해님과 달님처럼

by 서연필

호랑이가

엄마를 삼켰다


돌아서

우리를 쫓는

어둑시니가 된 호랑이를 피해


가시덤불을 맨발로 뛰고

거름밭에 뒹굴며

살고자 했다


아직도 그 어둠이

다 사라지지 않았나


너는 나를 향해 울고

나는 너의 눈물에 운다


우리는 언제쯤

함박웃음

해님 달님이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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