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헤라 아이야

업고가자

by 김현정

말들은 너무 많은데

진짜 말은 없다


글들은 많은데

진짜 글은 없다


너무 많은 말들로 상처 입고

너무 많은 글들로 피곤하다


어디서 왔다 어디로 가는

인생인 줄 모를 바에야


가장 좋은 것을 선택해야 맞지 않은가


가장 높은 곳인 줄 알았는데

결국 아무것도 아닌 것을


많은 것을 가진 줄 알았는데

결국 아무도 없다


지금 나는 어디에 있는지 몰라

서럽고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이 고마워

눈물이 난다


천년을 살 것처럼 쌓아놨는데

같이 누릴 사람이 없고

같이 누릴 시간이 없어

아쉽다


에헤라 아이야

업고 가자


에헤라 아이야

사랑하자


작가의 이전글시간이 지나간 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