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은 어렵고도 험난하다

취직 안해도 되지만 안해도 되는게 아니라 하고 싶어서 하는 것입니다

by 후드 입은 코끼리

신입이라고 나를 놀리지 말아주세요. 저는 아직 순수한 백지이기에, 어떤 색을 칠해주느냐에 따라 완전히 달라질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말을 하기에 너무 늦은 나이인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렇지만 제게도 분명히 강점이 많습니다. 주어진 일이 있다면 정말 열심히, 그리고 잘 해낼 자신이 충만합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자소서를 쓰고 또 써도 면접 보라는 연락을 받지 못하는 걸까요. 그게 답답할 뿐입니다.


그냥 지금 가진 직업을 그대로 가지고 살아가기에는, 제 그릇이 너무 작지 않습니다. 오히려 넓고 태평하다고 스스로 생각합니다. 이렇게 큰 그릇을 가지고 쥐꼬리만 한 월급과 역할만하며 지내기엔, 제 자신이 너무 아깝습니다. 저는 제가 어떻게 일하고, 어떤 방식으로 성장하는 사람인지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새로운 일과 도전을 원합니다. 작은 인턴 자리라도 좋으니, 저에게 경험할 기회를 주길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경험이 주어진다면, 정말 탄탄대로를 걸을 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 섞인 상상을 하곤 합니다. 그렇게 또 험난한 세상 속을 지나가겠죠. 그런데 저는 그렇게 살고 싶습니다. 세상이 얼마나 차갑고 아픈지 알고 있지만, 그래도 결국 누군가는 손을 잡아주는 순간이 있다고 믿습니다. 지금은 그 손을 한 번 간절하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전 26화토끼 공작새 한치 그리고 고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