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손자 손녀

by 박점복

성한 곳이라곤 도대체 없다.

사방이 콕콕 쑤시고 저려 대는지!

그 몸으로 부스럭부스럭

맛난 것 먹여야 한단다, 손자에게

정작 어떤 맛인지도 모르면서, 본인은.

사야 한다.

그림: 박제동 화백

손녀 대신 아파줄 수 없다며 죄인처럼 한숨만, 푹푹.

우리 할머니는, 어머니는 왜 배가 안 고프시죠?

아픈 데가 없으시데요.

맞나요?


아이고! 우리 할머니, 나의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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