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얕은 개울과 낮은 언덕의 이중주
신호등
피해의식-고질병
by
박점복
Feb 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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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히 허(許)하길 그렇게나
바라봐도
눈길 한 번 안 준 채 도도하더니
'어랏! 왜 저 이에겐 저
렇
게
'
길을 훅 터줄까? 쉽사리.
잔뜩 골난 얼굴 내게만
쌀쌀하냔다
삿대질 벌써 몇 번째인지
도
......
따로 떼어
,
왕따 시킨 적 없다며 시치미
까
지.
한결같은 신호등
억
울하다는데
사정없이 찌그러뜨린다.
나의 까탈스러운 변덕이.
"아이고! 어르신 오셨어요!" 우대해 줄 순 없단다.
은근슬쩍 무거운 책임 어깨 위에 턱 하니 얹고는.
차별 없이.
내 알정 맞춰 '척' 하니 바꿔줄 순 없으니.
권위에 고개 숙이며 겸손히 보듬으란다,
엄중한 약속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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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등
피해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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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점복
직업
교사
여기도 찔끔 저기도 찔끔 거리는 걸 보면 딱히 잘 하는 게 없다는 의미 이리라. 정처 없이 헤매고는 있지만 그래도 꼭 내가 메꿔야 할 모퉁이는 있고 말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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