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야 고맙긴 하다. 인정! 꾸준히 우리 인생을 위해, 변신에 변신을 거듭해 가며 편하게 살게 해 주었잖니. 서비스 도무지 그칠 줄 모르고. 뼈 빠지게 떠 받드는 게 니 특기였었고, 우리 위해. 하지만 너희 시스템에 꼼짝없이 순응하는 기술 익히지 않으면..... 안 되도록 가르치며 그대로 따라 하는 우릴 보고 속으론 기특했지?
"거 참! 인간들 말 한 번 기똥차게 잘 듣네"
주인이 우리인지 너희가 먼저인 지 도무지 구분이 안된다. 말없이 하라는 데로 잘 따르는 줄 알았는데, 뒤집어 보니 우리가 너희 비위 행여 건드릴까 전전긍긍 눈치 보고 있는 거잖아,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