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싱 위터쇼
마카오 2
여행 중 궁금해지는 대목이 있다.
마카오는 카지노가 있는 독특한 도시, 중국에 있어서 마카오는 어떤 영향력이 있는 도시일까?
중국 역사에 마카오는 작은 어촌이었다. 지정학적으로 남중국해. 항해 중간 기착지로 1557년 포르투갈 상인들이 정착했고, 명나라의 허락을 받아서 거주 무역지로 발전했다.
이 시기에 성바울 성당, 세나도 광장 등이 유럽 건축물이 지어졌고. 동서양 문화가 자연스럽게 섞이는 계기가 되었다. 1887년 청, 포조약 이후 포르투갈이 영구 점유가 인정되었으나 1999년 중국에 반환되었다.
중국은 마카오를 하나의 나라, 두 개의 체제를 두고 있다. 마카오는 자본주의 체제를 유지하며 경제, 법률 등 독자적으로 운영하고 있고, 관광, 카지노 산업의 중심지로 발전해 왔다.
3일째 쉐라톤 체크아웃,
JW 메리어트 체크인,
전날 머물렀던 곳보다 훨씬 시설이 좋아 보였다.
직장 일로 큰사위가 늦게 합류했다. 다 같이 한국분들이 찾는 허름한 굴칼국수 집을 찾았다. 우리나라 칼국수 맛과는 달랐다. 중국 맛이 가미된 맛이다. 맛집이나 마트에는 줄을 설만큼 사람들이 많았다.
큰사위가 늦게 합류한 덕분에 케이블카를 한번 더 탈 수 있었다.
.
JW 메리어트 호텔(Galaxy라인)
갤럭시 라인에 속한 호텔들은 중심부에 큰 카지노를 두고 있었고, 객실 건물은
사방으로 뻗어 있는 구조라서 로비에서도 어디든
이용 가능하게 되어 있었다.
댄싱 워터쇼('The house of Dancing Water') 공연
딸은 두 달 전에 예약해 두었었고, 중앙 맨 앞줄에 앉을 수 있었다. 앞쪽에 있으면 공연 중 물이 튀어서 옷이 젖을 수 있음도 고려해야 한다. 우비를 준비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럼에도 앞쪽에 있는 이유는 쇼의 생동감을 느끼고 싶어서였다.
장르: 워터쇼, 서거스, 드라마
등장인물: 주인공(낯선 모험가), 공주(아아니), 어둠의 여왕 등
주제: 사랑, 용기, 운명, 물의 힘
표현방식: 수중/공중 퍼포먼스, 아크로바틱, 극적 무대효과
단순한 물 퍼포먼스를 넘어, 신비의 왕국과 사랑의 모험이 펼쳐진다. 주인공은 신비한 왕국으로 가서 공주를 구하는 과정이다.
어둠이 여왕이 위협, 긴장감이 고조되고, 무대 전체가 물로 채워졌다가 사라지는 등 수중, 공중을 오가며 신비로운 연기에 감탄을 자아낸다. 물과 무대장치가 놀라웠다.
최종적으로. 낯선 이와 공주는 자신의 가진 능력으로 어둠의 세력을 물리친다. 물의 힘, 용기, 사랑을 이루어낸다.
나는 손주들에게 왕자가 어둠에 갇혀있는 공주를 구해주었다.라고 말해 주었다.
"할머니 물이 움직이고, 사라지는 게 신기해, " "그렇지, 할머니도 물이 보여주는 연기가 신기해, "
공연 마치고 나갈 때는 배우들이 한 분씩 손을 마주쳐 주었다. 이런 느낌이 공연에 감동을 주고 다시 찾는 이유이기도 하다.
갤럭시 수영장
다음날 조식을 하고, 갤럭시 수영장으로 이동했다, 수영장 규모가 매우 컸다. 해안 바닷가에 온 느낌, 파도타기가 실재 느낌과 똑같았다.
유수풀, 모래사장까지 물도 깨끗하고 손주들은 모래집짓기 놀이를 했다. 한 낮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이곳 수영장은 갤럭시 라인 호텔 들만의 공용 수영장이라 할 만큼 잘 갖추어진 수영장이었다.
수영장에서 보낸 뒤 어제 보았던 Studio City에 있는 '골든릴'로 이동했다. 골든릴이 뭐지?
워터쇼 티켓 소지자는 쇼 관람당일 또는 다음날 골든릴 이용이 무료가 가능했다. 이렇듯 이곳은 하나가 또 다른 하나로 연결되어 있었다.
골든릴은 건물 중앙 높은 곳에 위치한
숫자 8 모양의 길을 따라 움직이는 관람차였다
그러니까 관람차를 타고 꼭대기까지 올라가면
마카오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광경이었다. 이곳에서 해 볼 것 다 해 보고 있다.
성바울 성당
성바울 성당은 2005년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건물이었다. 온전한 건물은 아니었다. 1835년 태풍으로 화재가 발생, 성당의 대부분 소실되었고, 정면 파사드와 계단만 남아 있다. 일부 남아 있는 것만으로도 당시의 웅장함을 짐작할 수 있었다.
1602~1640년 포르투갈 예수회 선교사들이 아시아에 선교 목적을 두고 만든 성당이었다. 유럽 바로크 양식과 아시아적인 요소가 결합된 독특한 형태의 성당이며 선교사들은 중국, 일본, 한국에 영향을 주었다.
대 항해 시대를 거치면서 포르투갈은 무역과 선교 목적으로 이곳을 점령했었다. 동서양의 교차점,
택시를 타고 세나도 광장으로 이동했다.
세나도 광장에서 성 바울 성당까지 걸어서 10분 거리. 올라가는 길목은 마카오 육포거리, 재래시장 같은 느낌의 상점들이 쭉 늘어서 있었다.
큰사위는 이 날밤 다시 한국으로 먼저 돌아갔다.
우리도 마지막날 보내고 내일이면 한국 가겠지만,
아이들을 위한 '키즈시티' 카페에 들렀다.
평소와 다른 곳에서 딸가족들과 함께했던
5박 7일의 마카오 여행 마무리 일지를 쓴다.
새벽 시간비행기에서 바라본 일출은 또 다른 희망으로 다가선다. 다시 가고 싶은 매력적인 마카오.
여행 후 몇 년이 지났다. 가족과 함께 했던 소중한 시간들이 더없이 감사함으로 다가온다. 그때의 손주들과 손잡고 걸었던 그 거리, 누군가는 또 걸었고. 시간의 역사로 채워져 간다.
다시 브런치에 글을 올리면서 그날을 떠올린다
중국 역사에 마카오는 작은 어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