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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소희 Sep 16. 2024

그리움 한 스푼

가을 저편에서
 한구석으로

바람 한 점이 스며든다


하늘은 우물처럼 깊어지고
숨겨둔 내 그리움은
바람을 타고 속삭인다


깊은 숲속 나무 아래
잊은 줄 알았던 노래가
서늘한 공기 속에서 흩어진다


창 너머 해는

따뜻한 붉은빛으로 하루를 물들이고

저 너머 가을은
옅은 보랏빛으로 나를 물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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