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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잠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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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소희 Nov 19. 2023

노을 지면

서쪽하늘 노을이

아기 볼처럼 발그레한 미소를 지으면


서툰 하루

복잡한 도시를 뒤로 하고 집으로 간다.



저 멀리 노을이

할머니 방 화롯불 같은 온기를 내어주면


적막한 마음

고단한 몸을 뒤로 하고 집으로 간다.



 아래 길어지는 내 그림자

그제야 다정히 말 걸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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