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여자 기술직, 지금 시작해야하는 이유 4가지

여성분들, 지금이 기회입니다!

by 가든


여성들이 기술직에 도전하는 모습이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시대가 되었습니다.
과거에는 기술직이 남성만의 영역으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섬세함과 꼼꼼함을
가진 여성들의 강점이 점점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화하는 시대와 고객들의 요구 속에서 여성 기술직이 가져올 수 있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술직 여성으로 현장에서 직접 보고 느낀 변화의 흐름을 여러분께 전달 드리고자 합니다. 나이와 상관 없이 기술을 배우는것에 관심이 있으신 여성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더 많은 여성분들이 새로운 도전에 용기 내셨으면 하는 제 진심이 온전히 전해지기를 바랍니다!





< 여자 기술직, 지금 시작해야하는 이유 4가지 >




첫번째,

사회적 인식의 변화

여자기술직.jpg 키워드에 대한 구글+네이버 검색량 집계


여성분들의 기술직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기술직은 남자만 할 수 있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여자도 할 수 있다는 인식이 생겨나면서 많은 여성분들이 기술직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특히 3,40대 여성의 관심이 두드러지는데, 커리어 고민과 고용의 불안정성과 결혼, 출산으로 인한 경력단절의 영향이 크지 않았나 감히 짐작해봅니다. 또 사무직과는 달리 기술직에는 정년이 없습니다. 몸이 허락하는 한 일을 하는 만큼 돈을 벌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 점이죠 (몸을 쓰는 일이기 때문에 건강관리를 소홀히 하면 안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두번째,

여성 기술자에 대한 수요 증가

불편.jpg 20-60대 여성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혹시 남성 시공자의 방문이 불편하게 느껴지신적 있으신가요?


20대부터 60대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 따르면 여성 93% 이상이 남성 방문기사로 인해 불편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고 답하였습니다. 물론 친절하고 실력있는 남자 기술자들도 많습니다만, 대부분의 여성은 낯선남자가 나의 사적인 공간으로 들어오는걸 반기지 않습니다.


그 말인즉슨, 여성 고객들은 이왕이면 여성 기술자를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는거죠. 요즘 아무리 여성 기술자들이 많아졌다고 해도 남성에 비하면 아직 턱없이 적습니다. 그러니 여성시공자끼리의 경쟁이 비교적 적은 지금, 여성시공자인 점을 적극 활용하는건 어떨까요?






세번째,

유연한 근로시간

월요일 부터 금요일, 하루 8시간 이상 일을 해야하는 사무직과는 달리 기술직은 고용 형태가 다양합니다.


대부분의 필름 시공자들은 프리랜서 형태로 일을 하기 때문에 재량껏 일을 더 할 수 도, 줄일 수 도 있습니다.체력적, 시간적여유만 된다면 다른 일과 함께 병행하면서 투잡으로 하시는 것도 가능합니다.


특히 인테리어필름의 ‘재단’이 라고 불리는 작업은, 당일 필름시공에 필요한 시트지를 잘라 준비해놓는 일 입니다. 이 일만 집중적으로 하는 재단사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재단을 마치는대로 퇴근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만난 한 여성 재단사분은 오전중으로 빠르게 재단일을 마치고 퇴근해 아이들을 픽업하고 가정을 돌보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기술직은 시급을 받는게 아닌 '일당'을 받기 때문에 일하는 시간이 적어도 크게 타격을 받지 않습니다. 재단사의 경우 경력과 재단양에 따라 12만원에서 18만원 사이의 일당을 받습니다. 하루종일 일하고 같은 금액을 받는 것 보다 훨씬 이득인셈이죠.






네번째,

여자라서 돋보인다는 점

돋보인다는건 양날의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잘만 이용한다면 수 많은 남자 시공자들 속에서 주목받을 수 있습니다. 즉, 마케팅적 가치가 있다는 얘기죠. 몇몇 초창기 인테리어 필름 여성 시공자들을 살펴보면 방송에 나올 만큼 크게 주목받았죠. 그만큼 여성 기술자가 드물었기 때문입니다.


현장에 나가면 종종 여자라고 차별받는건 여전합니다. 애초에 여자는 안쓰는 실장님도 계시고, 기술과 관계없이 여자라면 무조건 재단만 시키는 실장님도 계십니다. 때론 자연스럽게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강요받기도 하구요. 사실 그래서 한동안 주눅들고 의기소침 해진 적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제가 여자라는 점을 이용해 경쟁력으로 키워 나가자고자 결심 했습니다.


여전히 만연한 차별속에서, 차별을 차별화의 기회로 만들고 싶습니다. 변화를 바라는 여성분들, 우리 겁내지 말고 함께 도전하고 나아가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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