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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on Jul 08. 2023

스타트업에서 일해도 좋을까요?

스타트업에 입사를 고민중인 당신의 기대와 걱정에 대한 Q&A

저는 현재 국내 스포츠 브랜드 이노베이션 디자이너로 근무중이지만, 제가 일전에 디자인 에이전시에 몸담고 있던 시절 동고동락하던 팀원이 있었습니다. (편의상 그분을 토비님으로 지칭하도록 하겠습니다.) 토비님은 수년 동안 클라이언트에게서 프로젝트를 받는 디자인 에이전시의 루틴에 조금 지친 상태 였습니다. 결국 최근 더 다양한 경험과 주체적인 프로젝트를 경험 할 수 있는 스타트업으로 이직을 고민을 하게 되었고, 스타트업에서 근무했던 경험이 있던 저에게 스타트업 이직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을 물어보게 되었습니다.   

필자가 근무중인 Descente R&D 센터와 입사 시 환영글


비록 제 스타트업 경험이 2년가량으로 길지 않지만, "우리가 나눴던 내용이 자신뿐만 아니라 스타트업 이직을 꿈꾸는 다양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있을 것 같다"라는 그 친구의 조언 또는 제안?으로  서툰 글 이지만  혹시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브런치에 글을 남겨봅니다.  

*아래의 글은 토비님의 질문에 대해 제가 답변 형식으로 작성되었습니다.



Q. ¹⁾스타트업에서 하는 일이 물경력처럼 될 수도 있을까요? ²⁾시작하다가 엎어지는 프로젝트가 많다고 들어서 이 경력이 다른 회사로 이직하는데 걸림돌이 되지 않을지 궁금합니다.


출처:인터뷰박스_https://m.blog.naver.com/PostList.naver?blogId=interviewbox


A. ¹⁾스타트업 경험은 물경력 또는 불?경력이 될 수 있는 양날의 칼같다고 보면 됩니다.

스타트업 특성 상 입사 전 JD (Job description)에 적시된 업무 외에 다양한 업무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것을 기회로서 잘 살리고 결과물까지 성공적으로 나오면 어지간한 기업 3년치 성과를 1년안에도 낼 수 있기 때문에 물경력이 아니라 더 자신의 가치를 입증시킬 수 있는 강력한 경력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한 예로 저희 제품개발실에 29살 신입에 가까운 팀원이 있었는데 스타트업 재직 중 유아 카테고리 1등 제품 2개를 기획/디자인해서 그 경력만으로도 유사 직종/브랜드는 골라서 취업할 수 있을 정도의 경력이 되었습니다.

사진1) 신입으로 입사한 3년차 제품개발 팀원이 기획/디자인 했던 유아제품류. 두 제품 모두 해당제품카테고리에서 1년가까이 판매 1위를 지켜냈다. (출처: 키즈마일 쇼핑몰)

반대로, 회사의 성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적고 성과가 안 나오는 프로젝트를 맡게 된다든지, 회사의 방향성이 변경되어 주 업무가 모호해지는 상황이 발생된다면  향후 딱히 결과물을 포트폴리오로 내세우기 어려워 흔히 말해 물경력이 될 수 있는 여지도 있습니다.


²⁾시작하다 엎어지는 프로젝트는 제 경험상 많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스타트업 특성상 공격적으로 그때그때 시장에 맞는 제품을 기획하고 제품개발을 하려는 의지가 강하나, 급격한 트랜드의 변화, 대표가 생각하는 회사 방향성의 변화 그리고 실행을 위한 자금력 한계 등으로 드롭(Drop)되는 프로젝트가 많을 수밖에 없어요.  프로젝트 드롭이 많아 결과물도 없다기보다는 워낙 동시에 많은 프로젝트를 동시에 하기 때문에 드롭 역시 많을 수밖에 없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하지만 팀원과 의기투합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가설을 검증하다보면  성공적인 지표와 결과물도 종종 나오는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스타트업은  회사의 성장과 나의 성장이 무한 반복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회사가 성장하고 있는지? 또는 데스밸리 (Death Valley)를 건너 안정화 단계로 다가가고 있는지에 대한 개인적인 판단을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만약 입사 후 회사의 성장이 가파르게 진행된다면 이직할 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회사가 나락으로 가면 그 반대)

출처:https://foodindustryexecutive.com/

Q. 하는 일이 많이 다르다고 들었습니다. 발로 뛰어다녀야 하는 일이 많고 업체를 다루는 일이 대부분일거라는 얘기를 면접 때 들었는데 겪어 보신 경험자로서 이런 일들이 디자인만 해오던 사람에게 많이 어려울까요?


A.하는 일이 다르다는 것의 기준이, 통상적인 제품디자이너의 업무로 본다면 스타트업에서의 업무 범위는 매우 넓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이것이 못할 정도의 어려움은 아닐 것으로 생각되지만, "이 업이 내 적성에 맞는지", "내가 하는 방식이 맞는지?"에 대해 입사 초기에 많이 고민할 수 있습니다. 제 기준에서 경험한 프로세스를 이야기해 주면, 상품기획을 하고(시장조사 및 판매가 책정 등 포함)=>디자인을 하고(제품디자인 +@)=>제조업체 발굴 및 선정=> 데이터 이관 및 양산 팔로우업=> 출시 관련 초품 품질 체크  등으로 구성됩니다.  회사마다 세세한 부분은 다르겠지만 거의 전 과정을 모두 경험한다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존 디자인 에이전시에서의 업무와 가장 큰 차이가 이 부분이겠죠.

출처:https://qualityinspection.org/new-product-concept-brief-5-elements/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남의 일이 아닌 내 사업을 하는 것과 같은 유사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더욱 주체적인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아 디자인만 상품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게 아니구나"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정말 좋은 제품이 무엇인지에 대해 배우고 이를 통해 나 자신만의 성공 경험을 누적할 수 있습니다.

  발로 뛰는 일이 많다는 점은 제 생각에 토비님이 재미있어하리라 생각합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 본인이 기획한 디자인이 제품으로 탄생하는 제조에 대해 더 많이 배울 수 있고, 본인 프로젝트에 대해 진심 어린 애착을 가져볼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Q. 스타트업을 가려는 이유 중 하나가 PM(Project manager)역할을 경험해보고 이 일이 저에게 더 맞다면 직무전환을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이 스타트업에서 2년정도 일하고 이직을 할 때 디자인경력이 포함되지 않은 2년차 PM이 되는 경우가 많을까요?(디자인 했던 경력을 포함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A.저도 첫 직장생활을 디자인+PM 겸직을 해왔기 때문에 PM 역할을 경험해 보는 것은 찬성입니다. 디자인영역에서 배울 수 없는 부분을 PM 경력이 채워줄 수 있어 두 가지를 모두 경험한다면 토비님 개인적인 성장에서 본다면 디자인만 경험한 것보다 체감하면 더 큰 성장으로 느껴질 거라 예상합니다.

(PM 업무 후) 이직 시 디자인 경력을 쳐주지 않고 PM 경력만 남을까 봐 걱정하는 것 같은데 이부분은  크게 걱정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한 예로 제 경력은 개인사업=>신발디자인 & PM(파트장)=>산업디자인 전문회사(팀장)=>스타트업 제품개발팀(총괄)=>스포츠 브랜드 (연구원)으로 기업의 규모와 성격을 정말 다양하게 넘나들었지만, 어느 곳도 제 경력을 1년이라도 인정하지 않은 곳은 없었습니다. 

출처:https://www.seek.com.au/

결국 경력인정이라는 건 본인을 회사에 얼마나 가치 있게 팔 수(selling) 있는지, 회사가 토비님을 얼마나 고용하고 싶은지에 따라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제가 조언을 드리자면  어느 곳에서 업무를 하시 건  ‘내가 경험한 모든 것은 다 내 연봉과 경력으로 입증 해낼 자신이 있다’라는 자신감을 가져야 합니다.


Q. ¹⁾수습기간 3개월이 있고 면접도 대표면접 보지않고 ²⁾실무자면접만 보고 합격한 케이스인데 이런 경우가 스타트업에서는 흔한건지 궁금합니다.


A.¹⁾수습 3개월은 스타트업에서 매우 흔합니다. 저 역시 스타트업에 입사 시 수습 기간 3개월 인지하고 입사했었습니다(물론 2개월 만에 정규직으로 변경되었지만). 다만 수습 3개월 제도의 목적은 회사의 기준치 이하의 업무 성과 또는 태도를 가진 직원을 선별하는 목적이지, 기준치 초과를 바라고 만들어진 제도는 아닙니다. 따라서 사고를 치지 않고 본인의 업무를 성실히 이행한다면 3개월 후 전환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출처: 사람인

 다만 회사가 까다로워질 때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회사 재정 상황이 정규직 전환 시기 시 좋지 않거나, 대표 또는 파트장이 해당 직원이 자기 회사 또는 팀과 결이 맞지 않다고 판단해 수습 종료 또는 수습 연장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 경우를 말씀드리면 스타트업 근무 2년 동안 일하던 직원들의 대부분은 수습 => 정규직 전환이 이루어졌습니다. 예외 사례를 공유하자면, 제 퇴사 시점에 저희 팀 수습 직원이 있었는데 회사 사정으로 수습 연장을 할 수밖에 없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친구도 결국 수습 3개월 더 연장하고 결국 고용되긴 했지만요)

출처:https://www.searchenginejournal.com/seo-job-interview-questions-experience/195535/


  ²⁾다만 대표면접을 보지 않았다는 게 의아하네요.  규모가 큰 스타트업이 아니라면 대부분의 경우 대표 면접은 적극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팀원 한 명 한 명의 역량이 회사의 성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 다만 제가 대표면접이 생력된  이유를 감히? 추측해 보자면 (제가 확인해 보니) 토비님이 입사코자 하는 회사는 디자인 전문회사를 자회사처럼 보유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 경우  대표가 아닌 실무진 총괄이 디자인 직원을 직접 뽑는 개념일 수도 있습니다. 스타트업은 일반 기업보다 특히 팀의 기동성과 화합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입사 결정 전 반드시 회사의 구조와 성장성 등에 대해 많이 알아보시길 추천합니다.


Q. ¹⁾복지 등은 나쁘지 않은데 잡플래닛 리뷰가 너무 좋지 않아서..걸러야 할까요? ²⁾대표 욕하는 소리가 많이 들리고 미디어 노출도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³블랭크넥스트챕터같은 덩치 큰 스타트업에 도전해보는게 더 나을까요?


A.¹⁾복지는 저도 해당 기업을 확인해 봤는데 딱히 좋다기보다는 그냥 스타트업 모두 가지고 있는 그 정도 수준입니다. 입사 시 좋아 보였던 복지는 대부분 입사 6개월 안에 체감이 거의 되지 않을 가능성이 커, 복지가 좋다 나쁘다로 이 회사 입사를 결정하는 것에 큰 의미를 안 둬도 될 것 같습니다. (회사에서 제공하는 복지의 목적이 직원을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 맞으나, 근래 스타트업의 복리후생은 채용 시 지원율을 높이는 효과적인 광고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림¹⁾일반적인 스타트업의 복지 종류 (우측은 필자가 근무했던 회사복지)

토비님이  해당 기업 잡플래닛 점수가 2.5점으로 우려하셨던 부분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사실 제가 다니던 스타트업도 재직 당시 그 점수 수준이었으나 회사에 불만족스러운 부분은 크게 없었습니다. 이런 제 경험상  기업을 판단하는 것은 쉽지 않네요. 아무래도 나쁜 소문이 좋은 소문보다 4배 이상 빠르다는 연구 결과가 있듯이, 잡플래닛 리뷰들 대부분이 좋은 이야기보다는 나쁜 이야기에 더 초점이 맞춰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대표 욕하는 리뷰 많다는 것은 아래와 같은 이유일 가능성이 매우 클 것입니다.

그림²⁾ 잡플래닛 리뷰는 회사의 평판을 가장 간편하게 확인하는 방법이 된지 오래다


-대표의 우유부단함(수시로 변경되는 회사 방향성, 모임에서 알게 된 다른 기업과의 과도한 협업/협력 시도, 세미나/포럼 등 다녀온 뒤 빈번한 조직문화 개편 ),

-직원을 신뢰하지 못함 ( 예를 들면 온갖 미팅에 참석 및 대표의 과도한 의사결정)


²⁾더 좋은 스타트업을 가는 것도 좋겠지만 현재로서는 미디어 커머스와 같은 제조 기반에서 사업을 시작한 기업들의 대부분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물론 뷰티산업으로 성공적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한 APR 같은 사례도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자사 제품개발을 통해 더 큰 성장을 바라보는 스타트업은 현재로서는 찾기 쉽진 않을 것 같습니다.

규모가 큰 스타트업만의 장점도 있겠지만 동시에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메리트가  떨어질수밖에 없는 것도 현실입니다. (업무의 분업/고착화, 스톡옵션 기회의 제한, 개인의 가파른 성장 등) 제가 드리는 조언은 회사의 규모보다는 본인이 입사 전 이 회사의 현재 사업 방향과 비전에 공감하는지? 이 회사가 더 큰 성장을 이룰 것이라 확신하는지? 나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지에 따라 결정하는 게 좋습니다.


Q.  ¹⁾디자인은 거의 하지않고 업체관리가 많다고하는데 팀장님께선 ²⁾스타트업에 대해 포트폴리오에 넣으실 때 어떤식으로 푸셨는지 궁금합니다...!


A.¹⁾저희 회사는 단순 해외제품 소싱으로 판매하는 제품도 있었지만, 그 외 자사 제품은 모두 디자인 했습니다. 저야 관리자였기 때문에 디자인 방향 수립 및 최종수정만 잡아줬지만, 저희팀에 있던 팀원 7명 모두 제품 디자이너 출신으로 제품디자인 업무를 모두 진행했습니다. 다만 아까 서두에 말한 것처럼 제품 디자인은 제품개발 프로세스에서 일부에 불과합니다.  일반 디자인 회사처럼 매일같이 제품디자인을하는게 아니라 이번주는 상품기획+시장조사, 다음주는 제품디자인,다다음주는 소비자 설문 및 사내품평 등 이런식으로 진행하게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제가 근무하던 회사는 업체 관리는 제품 1차 생산에 들어간 순간 개발관리 부서로 이관되는 구조였습니다. 본인이 직접 제품을 기획 및 디자인하게 된다면 업체 선정 및 견적 및 제품 감리등까지 업체들과 풀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업체관리라는 표현보다는 협력업체와의 커뮤니케이션 이라는 표현이 더 적절할 것같습니다.

출처:https://maze.co/collections/product-development/new/

²⁾포트폴리오같은경우는 제가 했던 프로젝트 중 상대방이 ‘가장 잘 알 수 있고’ ‘가장 잘 이해 할 수 있는’ 프로젝트 우선으로 넣었습니다. (시간순서 x) 스타트업이 직원을 뽑을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이 사람 경력은 부족할지 몰라도 우리회사처럼 적극적으로 성장을 목표로 달려온 사람인지? 작더라도 뚜렷한 성공 경험이 있었는지? 를 중점으로 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장과 성공 두 가지 측면에서 이야기를 가장 잘 끌고갈수있는 프로젝트중심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제가 이 프로젝트 혼자 디자인 다 했습니다’ 보다는 ‘내가 (기획 또는디자인에)  기여한  이 제품은 6개월만에 10만개 판매를 돌파했고  성공의 이유는 무엇이며 그 결과 저는 이런 성장을 이뤘습니다.” 식의 스토리텔링이 훨씬 중요합니다. 다시 말해, 많은 사람들이 포트폴리오에 넣을 때 자신의 참여도가 크거나 혼자 진행한 것? 위주로 넣으려는 경향이있는데 그보다는 내가 일부를 했어도 기여가 명확해 성공으로 이끌었다 식의 면접이 훨씬 좋다고 생각합니다.

출처:https://design.careers360.com/

마치며


스타트업에서 근무한다 생각하면 기대반 걱정반이 정상인 것 같습니다. 비록 제가 짧은 경험이지만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 점은 본인의 성장에 목마른 분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수있다는 것 입니다. 또한 스타트업에는 자신의 가치를 끊임없이 검증해나가는 최고의 팀원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걱정보다는 기대를, 우려보다는 자신감을 가진다면 그 어느곳에서 보다 큰 성장을 일궈내실 수있을 꺼라 생각합니다.


이글을 읽으시는 모든분들 진심으로 응원하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본 글은 상업적 목적이 아니며 사용된 이미지는 출처를 명기해두었습니다. 혹시 저작권에 따라 사용이 불가할 경우 남겨주시면 해당 이미지를 제외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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