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알아가는 것이 곧 여행

9. 혼여의 조건

by 테사

요즘에 와서야 들어보는

메타인지라는 단어는

자기 객관화보다 훨씬 더

내 무르팍을 탁 치게 했다


니 자신을 알라!


나는 성질이 마이 급하다

시간과 돈을 맞바꾸는

직장인 인생에

굽이굽이 인이 박힌 병

여유 있는 여행이라는

시간 낭비하는 것 같아

도무지 참지 못하는

전형적인 한국사람이며


남들이 좋아하지 않을

미술관과 박물관에 들어가야

호기심이 채워지고 그렇다고

순서대로 보는 것도 싫고

맘 가는 대로 휘리릭

보는 걸 좋아한다


소음에 민감하고

엉덩이가 무거워

버스와 기차여행

웬만한 거리는 걸어서

둘러보는 걸 선호하고

비행기와 운전을 싫어한다


물보다 맥주 좋아하는

알코홀릭에

외국에서 먹는 한식을

가장 선호하고

여름에도 뜨거운 온천을 좋아하며

트레킹보다 산책을 좋아한다


아직은 자연보다 도시 문명이 좋

전망대보다 내 시선에서 보이는

골목골목뷰와 사람 구경이 좋다


사람 바글거리는 랜드 마크는

이젠 어서 피하고 싶고

풍경 속에 작은 내 모습정도로

되새김질할 추억은 남겨놓고 싶다

옷에 대한 집착 때문에

빈티지샵을 좋아한다


주머니 사정에 맞게

고물가인 도시는 빠르게 훑고

우리나라와 반대인 날씨에

실속 있는 나라에서

계절살기를 하고 싶다


쇼핑도 할 만큼 했고

어느 정도 맛이 예상될 만큼

먹어도 봤다

이제는 몸과 마음의 평온

건강한 라이프를 찾아

그곳에서 균형 있는 여행을

추구하고 싶다




혼여의 조건은
나의 취향을 먼저 알고
나를 먼저 알아가는 것!

과연 이런 저라도
함께 하고 싶은
여행파트너가 있으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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