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보니 보인다

by 진심

건강할 때는 언제나 건강할 줄 안다

아픈 사람, 나이 든 사람은 눈에 보이지 않았다


내 몸이 조금씩 아프면서 아픈 사람들이 보인다

몸이 아픈, 마음이 아픈 사람


아픈 어깨로 더 좋은 일을 많이 하자고 생각했다

조금 덜 아플 때 할 수 있는 일들을 더 하고 싶었다


숨을 잘 쉴 수 있을 때는 숨 쉬는 게 소중한 지 몰랐다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없을 때 맑은 하늘이 그리웠다

가지고 있을 때는 모르는 것들, 모두가

소중한 존재이다


논위의 지는 해를 바라보며

저녁밥을 먹는 지금도


삶은 연습이라지만

연습 과정의 나는 지금을 살고 있다


할 수 있을 때 하자

할 수 있을 때 더 사랑하며

더 감사하고 더 기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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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아픈 것을 그저 담담히 받아들이는 태도를 연습하는 과정이다

받아들이고, 일상에서 하고자 하는 것들을 또, 묵묵히 해 나갈 수 있음에 감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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