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없다라고 알고 있으며
있다라는 걸 끊임없이 확인하려고 한다
예정된 마침표를 확인해야
되풀이하는 물음표도 사라진다
그게 인간이다
그렇게 평생 확인작업을 하다니
지치지 않는 환상이다
무엇이 되고 싶었고
아무것도 아니고 싶었던
삶은
종이의 양면처럼
가볍고
연기처럼
말은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