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글쓰는 최집사 Jul 28. 2022

프리랜서의 행복

아침일기 챌린지 01

프리랜서가 된 지 벌써 2년 이상이 지났다. 시간이 얼마나 빨리 가는지 놀라울 지경인데, 그동안 나의 삶은 많은 부분에서 달라졌다.


고양이들의 밥시위로 6시 30분에 눈을 떴을 때, 내가 프리랜서임이 얼마나 다행인지 새삼 다시 느꼈다. 이따 출근을 하기 위해 서둘러 다시 침대로 돌아가 한 시간이라도 더 자려고 발악 할 필요도 없으니. 고양이들의 밥을 챙기고, 아직은 다소 고요한 이 세상 속에 꼭 혼자인 것 같은 기분을 누리며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거나, 해야 할 작업을 할 수 있으니. 나름대로의 루틴은 있지만, 꼭 그 순서로, 그 모든 걸 해야 할 필요도 없다.


하루 24시간을 온전히 내가 원하는 대로 쪼개서 쓸 수 있다는 게 얼마나 매력적인 일인지 모른다. 회사에 나가서 하루 9시간을 보내는 일상이 누군가에게 딱 맞는 삶이듯, 나에겐 하루 24시간을 어떻게 쓸 지 고민하는 일이 딱 맞다.


현재를 위한 일, 미래를 위한 공부, 오늘의 즐거움. 이 세가지를 어떻게 분배하고 해나갈지를 고민하는 아침. 

오늘도, 프리랜서라 정말 다행이다.

작가의 이전글 김이나, <김이나의 작사법>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