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by 글쓰는 최집사

잘못을 보고도 잘못이라고 말하지 않고,

그냥 한숨 한 번에 눈을 감아버리면 어떻게 되는지

우리는 숱하게 보아왔다.


숱하게 보아도 숱하게 지나치고,

숱하게 멀찍이서 고개만 흔들고 있는다.

때로는 물고늘어 지는 일이 피곤해 '적당히' 넘어갔으면 하고,

때로는 분노에 쏟을 마음의 여유가 없어 귀를 막는다.


그렇게 넘어가고 지나쳐 온 모든 것들이 다시 돌아와

더 큰 분노와 고통과 아픔을 만들어냄을,

우리는 눈으로 확인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지겹도록 말해야 한다.

또 그 얘기냐고 할 때 까지 말해야 한다.

분개하고, 화 내고, 목소리를 내야 한다.

그게 불편해도, 보기 싫어도, 눈치가 보여도.

이번만큼은 제대로 이야기를 해야 한다.


'인간다움'이라는 것에 회의를 느끼며

나 역시 인류애가 사라져가는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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