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없는독후감
선생님의 글을 다시 꺼내 읽고 있습니다
'도둑맞은 가난'
밑바닥을 긁는 소리가 들릴 것 같은
지독함이 느껴집니다.
화자의 비극적 상황이 그렇고,
가난을 바라보는
부자의 천박한 시선이 그렇습니다.
지독한 가난을 허영으로 포장하는
과정이 목불인견입니다.
그 결과의 참담함 속 혼자 남겨진
여자는 어떤 인생을 이어갈까요.
나라도, 그럴싸한
속편을 이어 쓰고 싶었습니다.
어느 쪽의 옳고 그름이 아닙니다.
이 지독한 시련이 피곤합니다.
마지막 그 악다구니로 떨치기를 바랐습니다.
도금한 것처럼 살아가도 괜찮습니다.
부자들의 가난 훔치기 놀이에
한번 놀아난 준 셈치면 어떻습니까.
사기당하고 자존심 긁힘은
살아있어야 본전 찾을 모색도 할 것입니다.
굿 하듯이 한바탕
같이 울고, 떨치는 일에
친구 노릇해 주고 싶습니다.
이 또한 지나갈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