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해 겨울은 너무도 추웠습니다.
그해 겨울은, 정말 너무도 추웠습니다.
바람이 차가워서가 아니라,
살아 있는 내가 너무 외로웠기 때문입니다.
그를 떠나보내고 난 뒤,
세상은 여전히 달라진 것 없이 돌아가고 있었지만
나만 그 자리에 멈춰 서서
혼자서 살아가야 하는
그 모든 것들을 다시 시작해야 했습니다
나도 모르게 혼자서 한숨을 쉬면서
아무 일 없는 듯한 얼굴로 하루를 견디는 일도,
눈물은 늘 시도 때도 없이 흘러내렸습니다.
사랑은 저 멀리 달아나버렸고
그리움만 곁에 남아서
쫓아갈 수도 없는 저 사랑 뒷모습을 보면서
나는 또 울고 있었습니다.
이 글은,
그 추운 겨울을 지나오면서
내가 어떻게 무너지지 않기 위해
버티고,
버텨내며 살아 냈는지에 대한 기록입니다.
흩어지는 마음을 한 가닥씩 하나씩 부여잡고
아주 작은 것에
살아야 할 무한한 의미를 부여하면서
그 시간을 견뎌 내느라고
나는 쓰고 또 썼습니다.
아직도 그 겨울에 있을 이들을 생각하면서
그 겨울을,
다시 꺼내보려 합니다.
지금,
이 여름 한복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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