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프롤로그

그해 겨울은 너무도 추웠습니다.

by 초록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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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겨울은, 정말 너무도 추웠습니다.

바람이 차가워서가 아니라,

살아 있는 내가 너무 외로웠기 때문입니다.


그를 떠나보내고 난 뒤,

세상은 여전히 달라진 것 없이 돌아가고 있었지만

나만 그 자리에 멈춰 서서

혼자서 살아가야 하는

그 모든 것들을 다시 시작해야 했습니다


나도 모르게 혼자서 한숨을 쉬면서

아무 일 없는 듯한 얼굴로 하루를 견디는 일도,

눈물은 늘 시도 때도 없이 흘러내렸습니다.


사랑은 저 멀리 달아나버렸고

그리움만 곁에 남아서

쫓아갈 수도 없는 저 사랑 뒷모습을 보면서

나는 또 울고 있었습니다.


이 글은,

그 추운 겨울을 지나오면서

내가 어떻게 무너지지 않기 위해

버티고,

버텨내며 살아 냈는지에 대한 기록입니다.



흩어지는 마음을 한 가닥씩 하나씩 부여잡고

아주 작은 것에

살아야 할 무한한 의미를 부여하면서

그 시간을 견뎌 내느라고

나는 쓰고 또 썼습니다.


아직도 그 겨울에 있을 이들을 생각하면서

그 겨울을,

다시 꺼내보려 합니다.


지금,

이 여름 한복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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