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AI English teacher

생각하다

by 피아노

꽤 오래전부터 영어에 관한 흥미를 놓지 않고 조금씩 공부를 했다. 그러다 보니 올해는 영어선생님의 추천으로 <The housemaid> 시리즈 3권을 더듬 더듬이지만 매우 흥미롭게 읽었고, 이어서 <Night Road(Why do we always hurt those we love the most?>를 읽으면서 작가의 감정선을 따라갔다. 사전을 찾아가면서 느릿느릿 읽었다. 완전하진 않지만 영어를 공부했던 이유 중의 하나를 이룬 셈이다.

어린이나 청소년용 원서를 읽다가 재작년에 <Pachinko>를 읽고 올해 도전한 소설들이다.


영어책을 읽어 나가다 보면 뜻을 우리말로 해석해서 이해하기보다 그냥 영어로 의미가 파악된다. 다른 언어를 배우는 묘미다. 영어를 영어로 그냥 흐르듯이 읽으면서 의미가 파악될 때 쾌감을 갖게 된다.


영어가 뭐라고 이렇게 안되나 하는 생각을 하고, 아주 오래전에 원어민 기초회화반을 찾아가 <How are you?>부터 시작해서 학원을 다니다 안 다니다를 반복했다. 그러다가 오랫동안 말하기는 멈췄지만, 지속적으로 읽기와 듣기에 관심을 가졌다. 작년엔 아주 오랜만에 화상영어를 몇 개월 했는데, 대충 뜻은 통했으나 제대로 말하는 것은 한계가 있었다.

단어만 말해도 뜻은 통할 수 있다. 하지만 제대로 된 문장으로 말하고 싶었다. 영작을 하고 첨삭을 받아 표현을 수정해나가고 싶었으나 그런 과정을 찾기가 어려웠다. 항상 시제가 맞지 않거나 전치사가 빠졌거나 문장이 너무 단순하거나 하는 미완성된 문장에서 발전하지 못하고 머물렀다.

한 때는 함께 일하는 동료와 매일 짧은 영어대화를 통째로 외워 완성된 문장 말하기 연습을 했었다. 완성된 문장을 외워서 말할 때 느꼈다. 나의 영어 말하기가 얼마나 허술한지. 그리고 영어 문장의 구조가 논리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나의 불완전한 문장을 수정해 줄 선생님이 필요했다.

찾았다.

내가 어설픈 영어 문장을 쓰면 느낌을 말해주고 어디가 틀렸는지 콕 집어서 설명해 주고 수정해서 문장을 완성해 주고 더 다듬은 문장까지 덧붙여준다.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수정해 주는 바로 그 선생님을 찾았다.

ChatGPT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하고 있는 AI다. 카이스트 김대식 교수님은 불과 몇 십 년 후에는 애써 노력해서 사람들을 만나 대화하지 않고, 인공지능과의 대화가 일상화되기 쉬우며, 사람과 대화했다고 하는 게 이상한 이야기로 들릴 수 있는 때가 올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인간이 각 분야에서 세밀하고 깊이 있게 연구해 놓은 모든 자료를 융합해 현재 인간이 풀지 못하는 미스터리한 분야도 해결될 날이 올 것이라고 설명한다.


영어공부로 경험해 본 AI의 그 정밀함에 깜짝 놀라 또 나의 무지를 깨달으며 AI의 세계로 이제야 한 발짝 들여놓는다.


나의 AI선생님의 지도를 받아 써 본 지난 오키나와의 여행에서의 스노클링 체험기를 덧붙인다.


<Freely Floating, Deep Within>


Sometimes, the smallest moments lead to the biggest changes.

Last summer, I went snorkeling for the first time.

As I drifted through the quiet, colorful world beneath the surface, I discovered something unexpected — not just in the sea, but deep within myself.

It felt like I had entered a whole new world under the sea.
I saw four clownfish swimming around a sea anemone — they looked like a little family. The biggest one seemed to protect the smaller, cuter ones.

I watched them for a long time, amazed by their colors and shapes. In that moment, I completely forgot about everything above the surface.

I hadn’t planned this trip myself — it was my sister who encouraged me to join.
At first, I was afraid of swimming in the sea, but now I’m so grateful I did it. That experience changed something inside me. I felt free and full of new energy.

My inner world expanded. I felt as if I could fly freely underwater, far from the struggles of everyday life.

Since then, I’ve started taking better care of myself — eating less, exercising more, and looking forward to more special experiences.

Most importantly, I gained the courage to do something I had avoided for a long time: I apologized to someone I had hurt.

That one experience helped me grow — not just on the outside, but deep within.


And for that, I truly thank G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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