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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고 싶은 사람 - 킹받네?

From, 블로그씨

by 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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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블로그씨

게으른 블로그씨는 무언갈 항상 꾸준히 해나가는 사람들을 닮고 싶어요. 내가 닮고 싶은 사람과 그 이유는?



게으른 블로그씨? 무언갈 꾸준히 해나가는 사람? 나는 게으른걸까? 아침 새벽마다 5시 기상에 책을 15분읽고 글을 30분씩 쓴다. 그러곤 산책을 매일 같이 나간다. 비가 오면 우산을 쓰고, 눈이 오면 눈을 맞고 그렇게 또 운동을 한다.




탐조 생활도 시작했다. 탐조 쪽 전문가는 될 생각이 없기에 그냥 운동하다 취미삼아 한 행동이 탐조라는 것도 32살 만에 처음알았다. 관심이 가면 그만큼 보는 눈이 확장되나보다. 백수생활 대인관계를 다 박살냈다. 일부러 박살낸건 아니지만 나쁘지 않다. 내 온전한 시간을 조율없이 내 마음대로 컨트롤 할 수 있다는 건 아마 높은 직급에 있는 사람도 날 부러워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다.




열심히 살아야 할 나이라고? 열심히 살았는데 그리고 나는 지금 백수 신분에 맞게 열심히 퍼지게 자는 게 아니라 새나라의 어린이보다 더 엄격하게 9시에 잠들어서 5시나 6시에 일어나서 책보고 글쓰고 산책하고 운동가고 부모님 밥 차려드리고, 아 물론 요리는 엄마가 다 하신다. 요리마저 빼앗으면 우리 엄마 심심해서 안 된다. 한 번은 내가 해드리려고 했는데 주방은 본인 관할이신지 조금만 건드려도 뭐라 하신다. 내가 주방에서까지 엄마와 투닥거리는건 예의가 아니고, 그냥 엄마가 해준 요리를 맛있게 잘 먹겠습니다. 그게 내 효도다.




가끔은 내 취향 요리도 해드리지만 딱히 잘 모르겠다. 내 취향은 양식에 가깝지만 엄마와 아빠는 한식파셔서 요리가 남으면 음식물쓰레기로 배출되는데 그러면 음쓰봉지가 나가야 한다. 그러니까 내 취향이 아니더래도 먹고 음쓰를 배출 안하는 게 내 목표라면 목표다. 그리고 우리 엄마 음식 맛있다. 그래서 살쪘다. 돈을 버는 방법은 돈을 안 쓰는 방법도 있다. 음식을 할 땐 딱 적정량만 해서 먹어야지 음쓰 봉지를 아낀다. 그리고 장보러가기 전 냉장고에 무엇이 있는지 그것도 라벨링 해서 붙여놓는 작업을 해야하는데 라벨기와 스티커를 살까 하다가 시간도 많은 백수니까 자석판을 사거나 아니면 수기로 매일 같이 그려볼까 생각중이다.




나는 직장다니면서 소모품 담당을 해본 적이 있다. 200만원이였나, 얼마였나? 그럼 품의서를 쓰고 품의서를 쓴대로 지출을 해야하고 그렇게 지출이 되지 않을 때에는 왜 안 되었는지 사유를 그냥 막 쓰는게 아니라 납득이 갈 만한 사유를 구구절절 쓰는 게 아니라 간략하게 써야한다. 그런 훈련을 화성시에서 배웠다. 배운대로 타지에서 하지 않는 꼴을 보니 나는 답답했다. 그래서 처음에 누구한테 배우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 그래서 예산을 받기 전과 후 계획을 짜기 전과 후가 매우 바쁘다. 예산을 또 받아 온 만큼 의미있게 0원으로 떨어지게 써야한다. 근데 귀찮니즘들은 몰아서 쓸생각한다. 그러니 막판 가서 쓸때없는 곳에 와장창 쓰고, 그게 예산 낭비지 아니냐? 그러면 또 이 글을 읽는 사람은 "그럼 처 놀지 말고 빨리 니가 복귀해서 예산을 쓰던 가 해!" 하려나? 싫은데? 그렇게 안 처놀고 열심히 하려고 했는데 어깃장 두는 새끼들이 한 둘이여야지 일하기 싫다고 찡찡대는 면상때기를 보니 같이 일할 맛이 나겠냐 이 말이다. 일하다 뒤지겠다가 아니라 그게 평균치라는 것이다. 그저 회사에 나와서 낄낄깔깔 지랄요염떠는 걸 보면 진짜 월급 다 삭감해서 쫓아내고 싶은 심정이다. 이정도면 관리자 마인드 아닌가? 내 마음은 관리자 마인드인데 내 위치는 말단 밑직원이니 밸런스가 붕괴되도 한 참 붕괴되서 위에 보고를 해도 윗사람마저 말단처럼 굴거나 그 능력치가 말단이면 그 조직에 굳이 왜 있어야 하나 싶은 것이다. 그 뿐인데 뭘 내 말이 싸가지가 없고 꼴뵈기 싫으면 읽지를 말고 차단을 하세요. 예? 어디까지 떠다먹여줘야합니까? 예?




하지만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 인류애 많은 쏘리가 글 올립니다.




- 쏘리, 벗 알려뷰..


- 나 너무 미워 하지 마세요옹! 애교도 많다궁! 뿌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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