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으로 얻어 먹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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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금 상황이 이러저러하므로 5년 후, 10 년 후에도 이러저러할 것이기에 희망이 없다고? 너무 계산이 빠른 것 아닌가? 점쟁이도 자기 미래는 모르는데 어떻게 감히 신의 영역인 미래를 스스로 투시하고 미리 계산할 수 있다는 말인가.
(* 점쟁이도 솔직히 비지니스다. 인간은 불완전하고 불안감이 있어서 그걸 어떻게 푸느냐가 다 각자 다르다. 더 글로리 연진이 엄마는 굿판에 수천만원씩 쏟아 붓는다. 또 누구는 불안하면 종교를 찾고, 누구는 술을 찾고, 누구는 늘 무엇을 찾듯이 나는 불안하면 운동을 하거나 책을 읽는다. 그게 내 마음의 안정제다 그러니까 사람이 불안할 때 어떤행동들을 하는 지도 살펴봐라. 그게 그 사람의 해결방식이다. 점쟁이는 불안한 사람들을 수도없이 봐와서 때려맞추기를 잘한다. 그 뿐이다. 나는 귀신도 믿지 않는다. 그냥 마음이 말랑 할 때 가위를 자주 눌렸는데 그게 초등학교때랑 중학교 때 였다. 그 때 부모님이 부부싸움이 잦았고, 아버지도 술먹고 안 좋은 모습을 많이 보이셨을 때다.
그 때 난 잠드는게 무서웠다. 또 가위에 눌릴 까봐. 연속으로 3번 눌린 적도 있었는데 자기 전에 느낌이 온다. 오늘 눌리겠구나. 근데 성격상 또 낙천적이라 그런지 남들은 가위눌리면 귀신을 본다는데 나는 가위는 눌렸지만 귀신이 보이는 가위는 한 번도 못 눌려봤다. 차라리 악몽을 꿨으면 꿨지. 근데 신기하게 타지에서 혼자 잘 때 이젠 깨워줄 부모도 없는데, 가위 눌리면 더 무서워서 어쩌지 라는 걱정을 27세 때? 했지만 신기하게 만큼 직장일이 그렇게 하드코어였어도 가위 한 번 눌린 적이 없다. 그러다가 23년도 정신과 과장님이 갑자기 그만두신다고 해서 간만에 가위에 눌렸다. 진짜 신기하다. 근데 또 뭐 나이를 한 두살씩 먹다 보면 회사 그만두는 인간들이 많은 걸 알고 아18 다음 과장님은 좋은 사람 왔으면 좋겠다. 이러고 만다. 그 과장님이 좋았던 게 아니라 내가 자살시도자 사례에서 어려운 케이스를 맡았을 때 논의해줄 사람이 사라져서 불안했던 것이다. 좋은 과장님이 있어도 자살시도자 사례는 어려운 법인데 그 등대마저 사라졌으니 내가 혼자 그 75만원 나가는 이상한 오피스텔에서 눈물로 참을 처자도 울면서 카드값 갚아야지 소연아, 피자는 먹고 싶은데 너 피자 먹으면 85만원 저축은 무슨 돈으로 할건데? 혼자 짱구를 굴리면서 처잔 날들이 한 두날이 아니다. 그래서 임상심리사 선생님한테 살면서 제일 무서운게 뭔줄 아세요? 그랬더니 내 대답이 사람이라 나올 줄 알았나? 사람도 아니라 카드값이 무섭다고 그랬다. 누가보면 내가 카드값을 흥청망청 쓰는 줄 아는 데 내 카드 한 도는 100만원 미만이다. 100만원을 넘게 써본적도 없다. 최근 퇴사 하고 나서 서른 살이 넘어도 100만원 이상 턱턱 쓰는 요즘 젊은 것들을 보니 마흔 살 되서도 100만원 한 번 못 써볼까봐 써봤다. 근데 쓰고 나서 나는 후회했다. 바버 메신저백이랑, 바버 아우터를 샀는데 메신저백은 몇 번 들고 나갔지만 바버 아우터는 한 번도 개시를 못했다. 랄프로렌 50만원짜리 아우터는 내 스타일인지 자주 입고 나갔지만 바버는 언제 개시할지 모르겠네. 그리고 자크뮈스인지 뮈소인지 선글라스는 50만원이 넘으니까 아까워서 여름 뿐만이 아니라 사계절 내내 끼고 나갈판이다. 돈도 이렇게 써보니까 별 거 없었다. 나는 이제 돈쓰는 재미가 아니라 글쓰는 재미에 빠져버렸고, 이것도 뭐 작가 지망생이 아니라 그냥 쓴다. 주변에 대인관계를 박살내니까 워낙에 에너지 넘치는 E 수다는 3박 4일 가능한 사람인데 그 수다를 글로 풀고 있다. 이 얼마나 건전한가. 대하소설 토지처럼 장편 글이 나올 지경이다. 아무튼 그렇다.)
(* 점쟁이도 비지니스고 정서적 지지해주는 사람이다. <곡성>영화를 혼자 야간에 천안CGV 역에서 봤다. 그 때 내 옆자리는 모르는 남성 3명이 친구끼리 영화를 보러 왔는지 내가 깜짝 놀라니까 쪼개던데 그 뒤로 영화를 보고 미친년 처럼 집까지 뛰어왔다. 새벽 천안역 CGV 에는 외국인 노동자분들도 많이 계신다. 외노자 분들이라고 다 험상궂거나 나쁜 사람만 있는 건 아닌데 쫄보인 나는 천안역에서 구성동까지 미친년처럼 뜀박질을 해서 집에 들어왔다. 야간 할증 택시비는 아깝고 그냥 평범하게 걷기엔 무섭고 곡성 연출이 꽤나 무서웠다. 단양 집합교육에서도 곡성보고 무서워서 쓰레기 버리러가는 길이 무서워서 아주 쇼를 했다. 근데 그랬던 내가 이제 세상 무서울 게 없어졌다. 무서워해야 할 건 따로 있었다. 귀신도, 공포영화도 아니고 배때지 부른 이기적인 새끼들을 무서워 할 필욘 없는데 그냥 재수가 없다.)
부자가 되려면 미래 방정식에 지금의 처지를 대입하면 절대, 절대, 절대, 절대 안 된다.
(* 부자 뿐 아니라 무엇이 되고 싶다면 본인의 현재 처지를 절대 대입하지 말라는 의미신 것 같다. 당신의 꿈에 브레이크 거는 게 무엇인지를 파악해라. 목적지 까지 도달하기 위해 브레이크를 걸어줘야 할 때 걸어주고, 아닐 땐 엑셀을 밟아야 하는 데 반대로 하다간 사고 난다. 급발진, 급브레이크? 무엇이 맞는지를 봐야한다.)
결코 그런 짓을 하지 말라. 트레인스포팅 게임처럼 우리에게 달려오는 삶의 번호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옛날 춘추전국시대의 중국에는 논두렁에서 군사를 일으켜 일약군왕이 된 자가 있는가 하면, 시장 거리에서 춤추던 무희가 하루아침에 황후가 되는 일도 비일비재 하였지 않은가.
(* 내가 다녔던 조직에는 팀이 꽤 많았는데 팀마다 역동이 장난이 아니였다. 그래서 연말이 되면 팀개편이 될 때 나는 방송에서나오는 연말 시상식보다는 팀개편 보는 맛이 더 재밌었다. 그래서 나는 우리 센터는 거의 춘추전국시대인가 싶은 말도 했었다. 근데 어느 조직이고 춘추전국시대같지 않은 조직이 어딨는가. 사람이 많이 모이면 각자 다 다른 가치관에 삶의 패턴이 다른데 그런 사람들끼리 모여서 한 가지 목표를 이뤄낸다는 건 갈등 없이는 해낼 수 없는 일이다. 그렇다고 맨날 치고 박고 싸울 게 아니라 미운 정도 정이라고 끌어않고 갈 수 없으면 도려내는 게 맞는데 그건 관리자가 어떤 놈을 도려내야 할지 좌천 보내야하는 지 잘 선택하고 케미가 맞는 사람들끼리 얼마나 시너지를 내는 유형들끼리 붙여놔야 하는지를 알아야 그 다음년도에 덜 싸우고 더 좋은 시너지로 결과가 만들어 질 수 있다.)
노래<DONT cry for me Argentina>의 주인공 에바 페론 역시 술집 종업원에서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영부인이 되지 않았던가.
(* 와우 꽤나 대단하다. 술집 종업원에서 대통령 영부인까지 되다니. 이건 남자들이 술집 종업원을 좋아해서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해야 되나. 대단하다. 블라인드 어플을 보면 남편의 유흥(마사지, 오피, 안마방 등 그외)을 보고도 참고 사는 와이프분들이 계시다. 나는 내 성격상 고추절단기로 안 짜르면 다행인데 그 아랫도리 하나 관리 못하는 사람에게 무슨 아버지의 자격을 줄까 싶다. 가정하나 못 지키는 사람은 큰 일 못한다. 아닌가. 대기업 회장님들은 싹다 바꾸라고 하니 와이프마저 바꿔버린 사람이 한 둘이 아니니까. 에효 그래서 그리 딱히 기대가 없다. 돈 많은 남자는 자기 씨 뿌리기 바쁘고, 돈 없는 남자는 자격지심 부리기 바쁘다. 돈 많은 여자는 자기 인생 즐기기 바쁘고, 돈 없는 여자는 돈 많은 남자를 낚아채려고 하지만 낚아채고 후회를 한다. 그러니까 결국 다큰 성인이 되면 일단 남자고 여자고 스스로 능력배양을 게을리 하면 안되고, 그냥 내면의 케미랑 유머코드 맞는 사람 만나서 정서적 소통이 되는 사람하고 만나는게 최고베스트인데 그게 아니라면 결혼이라는 제도는 심사숙고해서 진행해야한다. 나이가 차서, 노산일 것 같아서, 주변 친구들이 자녀 낳는 모습이 부러워서 진행했다간 감당해야할 것들도 많이 온다. 그게 스스로도 감당이 될 각오가 되어있으면 진행시켜도 된다. 근데 그게 아니라면 뼈져리는 아픔과 고통을 감내하는 방법을 계속해서 훈련해야한다. 그게 삶이다.
나는 굳이 내 발로 불구덩이에 가고 싶지 않고, 불구덩이에 놓여져 있으면 나는 도망치기 차단 고수라서 딱히 진행시키지 않는다. 내가 한 번 책임진다하면 어떻게 책임질게 뻔히 보이기 때문에 그걸 감당하는 나는 그릇이 안되서 못한다. 그러니 결혼은 뭐 모를때 하던가 사랑에 미쳐있을 때 해야한다고 한다. 그게 아니고서야 하는 결혼은 잘 모르겠다.)
그렇게나 절망적이었던 내가 부자로 살 것이라고는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일이었다. 흔히 이야기하듯 사람 팔자 시간문제이다.
(* 사주는 정해져 있지만 팔자는 진짜 바꿀 수 있다. 여자 대리기사님이 그랬다. 본인에게도 나이든 사람이 조언을 해주었더라면 이렇게 살고 있지는 않았을 텐데 라고 말이다. 그러면서 아쉬워하셨다. 그러고선 연상만 생각하지 말고 연하도 생각하라 하셨다. 연하남들 대환영 단, 찡찡이들 금지. 그리고 도박(스포츠토토 포함)전적 금지, 폭력(비속어는 나도 함, 개같이 싸울 준비 되어있으면 만나보던가요.) 바람 금지(남녀사이에 친구있다 마인드 가차없이 상종도 안함. 주변 사람 살펴보면 사이즈 나옴.) 근데 딱히 내가 원하는 이상형이 세상에 없다. 그냥 뭐 이렇게 늙어가는 것도 내 삶이라면 삶이지 불편한게 딱히 없다.)
(* 옥천에서 만난 부자할머니와 그 외 피처링 남자 아저씨 중에 나에게 그랬다. 나 같은 여자애들 때문에 전쟁이 나는 거라고, 그래서 나도 물었다. 선생님 따님은 결혼했냐. 그랬더니 부잣집으로 시집가서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하셨다. 그래요? 과연요? 딸하고 얼마나 소통하고 지내는 지는 모르겠지만.
내 또래 여성 자살시도자는 남편 도어락 소리에도 공황장애가 와서 차안에서 문 걸어잠그고 잡니다. 남편때문에 죽고 싶어서 자살시도를 했지만 친정부모가 억장 무너질까봐 그 자살시도 처지를 받으러 친정 부모랑 왔는데도 거짓말을 칩니다. 그냥 요리하다가 다쳤다고요. 요리하다 다칠 사이즈가 아닌데도요. 그럼 또 친정부모는 의심도 않하고 믿어요. 아무튼 그렇다고요. 부모님들도 자녀들이 걱정할까봐 거짓말하지 않나. 잘 지내고 있다고. 실은 외로울때도 있는데도 말이지요. 세상 현실을 모르는 어른들은 그냥 귀엽기만 하다. 어디까지 차가운 현실을 말해줘야 알까? 자살시도자가 3일에 1명, 교제살인 및 폭력이 2.6일 근데 처지할 병원은 병상수는 없다. 외면하지말고 관심좀 가져라. 아니면 본인이 내담자로 앉는건 시간문제다.
그리고 웃긴게 뭐 나 때문에 전쟁이나냐. 에효. 그래서 다같이 머리를 맞대자고 그랬다. 그리고 부잣집 할머니 딸들은 이미 외국으로 다 내뺐다. 그래서 내가 그랬지. 왜 죄다 딸래미들 해외 나가서 사는지 아시냐고. 나이가 들면 현실감각도 같이 무뎌지나? 나이든 사람들이 이미 쌓아온 이 암울한 대한민국을 젊은애들을 탓해버리니, 당신들보다 공부를 더하고 배우면 더 배운 친구들 앞에서 주름을 잡는 행위들이 귀엽다 이말이다. 나중에 젊은이들이 병수발 안들면 어떡하려고 고려장이 옛말인줄 아는가? 현실에 얼마나 많은가. 말을 안해서 그렇지. 그러니 돈 많은 부모들아. 노후준비를 열심히 하셔라. 하지만 이세상엔 사기치는 놈들이 형량이 귀여워서 판을 친다. 성남실버타운봐라. 세상 편하게 살고싶고 돈은 그렇게 고생해서 모아놨는데 폭삭 주져앉기 싫으면 형량 높이고, 사기치는 놈들은 갱생이 어려우면 최대한 피하는게 상책인데 그러면 시사프로그램도 보고 그래라. 근데 그 시사프로그램은 사기꾼들도 챙겨보니까 또 사기꾼들은 그걸 보완해서 새로운 사기판을 만들어낸다. 그러니까 가족 이외에 너무 믿지 말고, 친한 친구를 믿지마. 모든 나쁜 일들은 친한 사람들로 부터 나온다. 그렇다고 다 척지고 살라는 건 아니지만 너무 깊게 나누지 말라는 말입니다. 착한 사람들이 왜 흑화하는지 아세요? 이 감성 모르면 나가. 이렇게 가볍게 넣어주는 것도 쓴소리 먹고 어안이 벙벙하실까봐 넣어드림.)
그러므로 미래를 미리 계산하여 절망하는 어리석음을 버리고 그저 이 순간부터 당신의 미래 언젠가에 무슨 일인가가 새로 일어날 수 있도록 책을 읽고 지식을 축적하라.
(* 아무리 집에 도둑이 들어도 머리에 든건 가져갈 수가 없다.)
절대로 '내가 이걸 배워서 어디다 써먹겠어?' 내가 이렇게 한다고 해서 무슨소용이 있겠어?' 하는 따위의 생각은 추호도 갖지 말라.
(* 아는 만큼 보이더라. 그래서 세상이 재밌어지고 싹바가지들을 걸러낼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공부는 죽어서까지 화장을 한다면 내 지금 뼈들이 타고 있지만 화염은 몇도인지. 내가 묻히는 땅은 그 토지가 어떤 흙인지도. 죽을때 염은 어떻게 진행이 되는지. 알아서 나쁠 게 하나도 없다 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