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 나오는 짠내 인생
From, 블로그씨
블로그씨는 지출을 줄이기 위해 매일 가계부를 작성해요.
내가 생각하는 현명한 소비에 대해 이야기해 주세요~
고정 근로소득은 내 실업급여 뿐 170만원 정도? 여기서도 세금을 떼가나 싶다. 그러면 나는 입금이 되자마자 저축/예금할 돈은 따로 빼놓고 세이브박스로 바로 옮겨 둔다. 근데 그 세이브박스에 있는 돈 마저 실은 예금/저축으로 넘어갈 돈이다. 소비가계부를 쓸게 아니라 돈을 어디에 써야하는지를 중점을 두고 작성한다.
예 :
고정 지출 : 휴대폰비, 멜론 유저 값, 건보료, LG노트북 그램 할부
소모품 : 휴지, 치약, 샴푸 등 (*부모님이 편의점을 하시니까 조달 받는다.)
주거비 : 부모님과 찰싹 붙어 사는 중. 나가는 데 0원.
의류비 : 내 옷장엔 옷이 여전히 넘쳐 난다. 사계절 옷이 많다. 이사다니면서 많이 버렸는데도, 리사이클로 한 봉지 갖다 줬는데도 많이 남아있다. 그래서 딱히 옷을 살 일이 없다. 아무래도 새 직장을 잡기 전까지는 있는 옷을 입는다.
보통 직장인들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늘 같은 옷만 입으면 챙피한가? 아무튼 그래서 번 돈을 쓰기 바쁘다. 아, 물론 본인 자가등기 친 사람은 쇼핑하세요. 근데 등기 안치고 돈을 쓰는 행위는 다소 노년에 궁상맞게 살아갈 확률 80%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누구는 그렇지요 젊을 때 더 멋진곳, 더 이쁜 옷 입을꼬얀. 물론 저도 20대 때 그랬으니까요. 근데 부모가 물려줄 돈 즉 부모님이 뼈빠지게 고생한 돈 노리고 다들 결혼하는 거 아니잖아요. 부모 노후자금을 건들여서 결혼식 하고 싶어! 하는 사람 부처핸섬. 그 손으로 머리를 콩 때리세요. 나중에 그게 아니라면 부모님 부양하는 걸로 약속하세요. 돈은 받고 책임 없이 지내려는 건 아니죠? 그러니까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그게 전제가 깔려있어야하고 그게 싸가지를 지키는 겁니다. 그러니 광고에 미디어에 놀아나지 말고 옆에 친구가 사치스럽게하는 행위를 보고 휘둘리지 마세요. 어차피 그 친구는 나중에 그 씀씀이 덕분에 개같이 부부싸움을 하거나 아니면 마이너스통장 보고 나쁜 길로 빠질 확률이 80% 입니다. 그러니 워워. 그 지출을 멈추세요. 거지처럼 하고 다니니 손가락질이나 궁상맞지 않아? 라고 말하는 사람을 멀리하세요. 세상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은 인생에 하등에 쓸모도 없는 같은 종족일 뿐입니다. 이렇게 생각하세요. 각박한 세상에 그런 말 하나 둘 신경쓰면 아-무-것-도-못-합-니-다.
그러니까 가진게 그리 많지않고 배운것도 머리가 막 똑똑한 것도 아니면 일단 그냥 고정수입은 저축해두고 1억만 모아두면 그 1억 이자가 주는걸로 연봉 조금 올랐다 생각하세요. 1억 모으면 3억 만드는건 금방이라고 합니다.
등기 친 이후에 소득은 그때부터 진정한 소득으로 됩니다. 한살이라도 어릴때 등기치는게 얼마나 짜릿할까요. 은행대출 받아서 등기치는 거 말고요. ㅎㅎ
건강도 재테크 하셔야 합니다. 높은 간부일수록 건강관리도 승진 점수에 포함됩니다. 특히 40대 초 진입 50대 중반 남성분들 여성분들 건강도 자산입니다.
식사비 : 외식 같은 경우엔 한 달에 한 번은 너무 야박하니까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근데 그 외식도 웬만하면 만들어먹을 수 있는 음식은 집에서 만들어 먹는걸 추천합니다. 배달은 못끊겠으면 포장으로 대체하시구요.
그리고 음식물쓰레기 배출 또한 돈 내고 배출하는 겁니다. 장보러가기 전 냉장고에서 썩어가는 식재료는 없는지. 살핀 후에 사러가세요. 돈은 돈대로 쓰고 유통기한 지나서 버리는 것도 돈지랄입니다. 냉장고에 뭐가 들었는지 매번 열고 확인하면 전기세가 나가니까 냉장고 앞에 포스트잇이나 집에 굴러다니는 이면지로 써서 붙이세요. 또 이걸 적겠다고 볼펜사고, 이쁜 자석판 사고, 뭐 사면 돈을 아끼는 게 아니라 또다른 지출을 불러 오는 겁니다. 집안에 있는 물건으로 해결해볼 생각을하세요. 그리고 들어오는 수입은 저축을 하는 겁니다. 숨막히죠? 네 저도 숨막혀요 실은... ㅠㅠ 시발 이렇게까지 해야해? 한 두번 육성으로 나오는게 아니지만 어쩌겠습니까? 돈은 돈대로 다 쓰고, 흑흑 더 큰 마시멜로우를 먹으려는 자, 그 짜증을 감내해야지 어떡하겠요.
그래서 저는 또간집에서 가글제품을 사버렸고, 마샬스피커 단자 고장나서 부품 샀고, 천안 중앙시장 나갔다가 연어초밥 못 참아서 15,000원짜리 마감세일 해서 12,000원 사버렸고, 책을 좋아하지만 지금 사둔 책을 다 완독 못했기 때문에 완독하기 전까지는 책을 사지 않을거고. 타지로 하도 싸돌아다녀서 주유값이 꽤 나왔는데 이젠 자중하는 중이고, 차도 아직 15만을 안 탔기 때문에 5만은 더 타고 새 차 아니고 중고차로 바꿔줄 계획이구요. 딱히 돈 나갈 때가 없습니다. 친구를 끊으니 술약속도 없어서 좋고, 가끔 편맥 정도 하는 편. 근데 그 안주마저도 폐기 지나기 전 안주로 먹으니 딱히 돈 나갈일이 없습니다.
가끔 무료하면 무료 전시나 영화보고, 책 보고 글을 끄적입니다.
의, 식, 주 소비는 이렇게 굴러갑니다. 만약 직장인이었다면 회사 스트레스에 매운 배달음식에 현실을 잊게해주는 술을 찾고, 돈은 돈대로 쓰고, 돈을 주고 스트레스를 사버리는 셈이죠. 살도 찌고 잔고는 얇팍해지고 남는 게 하나도 없는 인생이 되어버리는... 하.... 그걸 또 겪기가 죽어도 싫습니다.
짧은 숏츠를 보니 "갖고싶다" -> "필요없는 물건" 이라하더라고요. 무슨 짠내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짠토크인가. 짧은 숏츠로 대충 쓱봐서 출처를 명확하게 기재해야하는데 릴스 109kg 소미 ? 분이 나오시는 채널이었습니다.
예 : 치약 갖고싶다. 라고 표현을 안하지요. 치약이 필요한 거지요.
거기서 저도 머리가 띵 했습니다. 저는 중복 물품을 갖고 있지 않으려고 합니다. 예 : 스톤헨지 목걸이 신상 품 했으면 지난 상품은 바로 당근에 올려서 팝니다. 그러니까 집에 목걸이는 늘 1개로 맞춰두는 겁니다. 치약도 쟁여두는게 아니라 1개만 사놓고 다 쓸때쯤 하나 구입합니다. 미리 사둬서 나가는 돈을 그냥 세이브 박스에 두고 생활합니다. 여기서 이게 가능한 부분은 유튜브<미니멀유목민-박작가> 채널을 한 번 보고 오세요. 동영상은 최근 꺼 말고 그 사람의 맨 처음 영상 부분을 보고 오시면 좋을 듯 합니다. 예로 하나 첨부드립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s2ggQ6kPY0
이 분은 도장 손잡이 부분도 잘라서 씁니다. ㅋㅋ 빵터졌지요. 하지만 진짜 찐이구나 싶었습니다. 아무튼 실업급여를 다 받고 취업을 하게 될지 아님 그 전에 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하게 되면 쌓이는 잔고 보면서 흐믓하게 꿀잠 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 졸부 아닌 찐 부자는 부자 티가 안납니다. 제가 쌍용동 에버그린 돈까스 집 서빙할때도 40대 부자가 소개팅 하는거 볼때도 그랬습니다!!
하지만 우리 졸부들, 내수경제 돌아야 하니 많은 소비 부탁드립니다.
사랑해 졸부. 당신들이 우리나라를 살려주고 있어!
계속 소비해줘! 사랑해~~~ 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