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이 돈벌이를 결정하는 큰 필수요인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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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어느 수준까지 공부했는가)은 있는데, 학벌(일류 대학을 나왔느냐)이 떨어지는 사람은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
(* 내 학력은 4년제 대학 졸업, 학벌은 선문대 사회복지학과로 지방대 출신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학벌이 중시되는 집단은 가능한 멀리해라.
(* 학벌이 중시되는 집단은 어디가 있을까? 판사, 검사, 변호사, 정치인, 의사, 언론사 뭐 이런 곳이 될까? 이런 집단은 멀리 해야 겠다.)
한국 사회에서 학벌과 학력은 파벌을 만드는 구심점이 되며 당신을 환영하지 않는다. 학벌이 신통치 않으면 학력이 아무리 좋아도 일단은 제쳐진다. 학벌 쟁쟁한 인사권자들이 이류대 졸업자들의 서류들을 거들떠볼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말이다.
(* 그 이유는 나보다 대학이 시원찮은데 그 사람과 일해봤자, 닭대가리 아니냐? 라는 생각이 기저에 깔려있어서 그렇다. 그리고 또 나보다 못났는데 혹여나 그 사람의 지시를 받기를 싫어할 수도 있다. 겨우 그 학력에 그 학벌인데 감히 나한테? 이런 갑질이 아니라 아주 오만한 편견 때문에 그렇다.)
(* 하지만, 일을 하다보면 안다. 학력과 학벌이 높은 사람들은 꽉 막혀있고 정작 일을 함께해보면 자기의 학력과 학벌에 취해서 협력은 어렵고, 실상 기대했던 것 만큼 똑똑하지도 않아서 어라? 거기 대학교 나온거 맞아? 싶을 때도 있다. 물론, 소수만 그럴 수 있다. 그러니 언, 수, 외 만 공부를 달달한다고 현장에 나가서도, 실전에서도 백이면 백 훌륭하지 않을 수 있다는 말이다.)
이 사실을 모르면 이류 학벌로 기를 쓰고 일류 학벌로 기를 쓰고 일류 학벌 집단에 들어가려고 애쓰다가 좌절하거나, 그 집단에 별의별 방법을 다 동원하여 들어간다고 해도 외톨이 신세가 되고 만다.
(* 외톨이를 감당할 수 있는 자는 들어가도 괜찮다. 근데 꽤나 외로울 수 있다. 다만 혼자만에 시간을 확보할 수 있고, 다양한 인맥이 좋을 때도 있지만 때로는 잘 못 엮이면 피곤할 수 있어서 장단점이 있다. 사람은 외로움과 괴로움을 어느정도는 즐기는 자가 인생 난이도를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
자기 자신은 스스로 능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자신해도 학벌로 만들어진 학연의 벽을 뚫기란 쉽지 않다는 것을 명심해라. 솔직히 말해서 나는 다니나 마나한 대학을 그것도 대학원까지 기 쓰고 다니면서 취직 걱정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이해가 가지 않는다.
(* 성인이 된 후, 그리고 학교 졸업 후 다음 스텝은 취업이다. 즉, 1인 개인몫을 하기 위해서 아웃풋을 만들기 위해서 직업을 가져야 하는데 갖는 직업에 따라 명예, 사명감, 책임의 분야가 다 다르다. 그러니까 그냥 돈을 많이 벌려고 직업을 선택하는 순간. (돈 > 명예, 사명감, 책임감 보다 돈을 우선순위) 두면 돈에 계속 끌려다니며 영혼 없는 껍데기 처럼 출퇴근을 하고 그 돈은 고스란히 유흥 또는 마약 또는 사치품 또는 겉 치장에만 신경쓰게 되는 사람으로 바뀌게 된다.
그러니까 직업이 멋져보여서가 아니라, 진짜 그 직업을 통해 내가 사회적으로 '쓰임있는 사람이 되어야지' 라는 마음 없이 돈만 놓고 그 직업을 택하면 아무리 일류 대학이나 일류 직업이라 할지라도 개차반과 동급이라는 말이다.
마약을 사는데 돈이 필요하다. 그 돈은 의사로 사람을 치료해서 번 돈으로 마약을 사는 것과, 그냥 일용직해서 받은 돈으로 마약을 사는 것과 동일하다는 말이다. 아무리 좋은 직업, 좋은 배경을 가지고 있어도 개차반은 똑같다는 말이다. 돈이 많을 수록 다양한 경험의 접근성은 쉬워진다. 그걸 조심해라.
당신은 돈이 많으면 무엇을 하고 싶은가?
1조억이 생겼다. 무엇을 할 것인가. 의, 식, 주 배제하고 무엇을 하고 싶은가.
누구는 교육재단을 설립해서 어려운 친구들을 도울 수 있고, 누구는 주변에 정치계에 입문하고 싶어서 돈을 손에 쥐어주면서 인맥을 늘릴 수도 있고, 누구는 주식에 다 꼬라박을 수도 있고, 누구는 마약에 손을 댈 수도 있고, 누구는 그동안에 복수를 갚기 위해 거기다 돈을 지불할 수도 있고, 누구는 세계 해외여행을 갈 수도 있고, 누구는 사기꾼에게 정보가 흘려들어가서 그 많은 돈을 사기당할 수도 있고, 다양하지 않을까 싶다. 돈이 많으면 별 시덥잖은 평소에 연락 한 통 없던 사람들이 연락오기 마련이다. 도와달라. 헬프미 = 기브더 머니
그러니까 지방대라고 취업이 다 잘 안되는 것도 아니고, 일류대학이라고 취업이 다 잘 되는 것도 아니라는 말이다. (예 : 학력이나 학벌이 높으면 그만큼 인건비를 쳐줘야 한다는 부분에서 기업 운영진은 나에게 서류에서 제끼라고 그랬다. 너무 똑똑해도 같이 일하는 사람들 수준이 비슷하지 않으면 딱히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학벌이 높은 사람은 높은 사람들과 경쟁을 해야한다. 그러니 적당히 좋은 게 필요하다 너무 공부를 안 해도 문제지만 너무 공부를 했어도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스펙트럼은 넓기 때문에 어디에 지원 할 때 그 지원하는 곳에 수준이 어떤지, 어떤 사람을 원하는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 파악된 부분만 어필하도록 이력서를 꾸며야 한다.
지방대 보다는 일류대학이 좀 더 취업의 폭이 넓을지라도 막상 비슷한 동급들끼리 모여놨을 땐 거기서의 생존은 어떨지 모른다. 용의 꼬리, 뱀의 머리 둘 중 어디에서 일하고 싶은지, 어디가 내 인생을 놓고 봤을 때 롱런하고 재밌게 돈을 벌 수 있을지를 가끔씩은 저울질 하면서 선택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