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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쏘리 Dec 14. 2024

[2024] 베트남 여행 1일차 (달랏)

하나투어 패키지 여행, 나는 패키지 여행이 맞는 유형인가?




베트남 달랏 소재 < 더 웨스턴 힐 호텔 >


 새벽 비행기 일정을 마치고 아침에 일어났을 때 창문 밖으로 보이는 뷰! 부산 감천문화마을과 비슷한 느낌처럼 집마다 색깔이 달라서 아름다웠다. 동남아 여행은 처음인데, 날씨가 더울 줄 알았지만 가을 날씨처럼 선선했다.


아무튼, 아침 첫 날에 창문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내가 생각했던 동남아시아 느낌이 아니라 좀 더 고풍스러운 느낌이랄까? 내가 너무 안 돌아다녀봐서 그런가? 이뻐보였다.


숙소 화장대 거울에서 찍은 모습이다.



숙소에서 일어나서 조식 먹으러 가기 전 신나서 찍은 사진이다. 핸드폰 기종은 아이폰 13미니다. 오래 만난 구 남친과 헤어진 후 데이트 비용이 굳어서 명절 수당에다가 월급은 점점 오르니, 고스란히 내 자유 지출 돈이 생겼고, 핸드폰도 아이폰 6인가? 7?을 쓰니까 옆에 직원들이 자연인이냐고, 핸드폰좀 바꾸라고 핀잔을 줘서 열받아버려서 일시불로 13미니를 수원역 롯데몰 아이폰매장에서 질러버린다. 그때 스탑워치SE도 구매했는데 지금은 북한산 탔다가 잊어버렸다. 비싼 물건을 딱히 사야할 필요성을 못느낀다. 잊어버려도 안 아까운 정도로 구입해놓고 쓴다. 


아무튼 나는 손이 작아서 그립감이 미니가 좋아서 13미니를 쓰고 있다. 내가 찍는 모든 사진은 아이폰13미니에서 비롯된다. 고급 카메라를 써본적은 없다. 궁금하기는 한데 고프로10도 중고로 구입해놓고 안 쓰고 있다. 고프로보다 아이폰이 편한 이유는 무엇일까? 고프로10은 언제 써야 할까? 




베트남 하면 쌀국수 아닌가? 옛날엔 길거리에서 저렴하게 판매하는 사이공? 쌀국수를 자주 먹었다. 이것 또한 구남친과 데이트할때 먹었던 메뉴인데, 둘다 대학생때라 돈이 없어서 무조건 김밥천국 아니면 분식집 아니면 저렴한 체인점에 가서 밥을 먹었다. 할매순대국밥은 거의 호화로운 한상차림이다. 아무튼 리얼 베트남에서 먹어본 쌀국수는 우리나라 <미분당> 쌀국수에 비해 우-와- 하는 맛은 아니였어도 맛있었다. 


나는 베트남 소스들이 다 맛있었다. 소스 이름을 물어보고 싶었는데 영어도, 베트남어도 잘 몰라서 소통에 어려움을 겪었다. 내가 하나 배워온건 "깜~언~" 감사하다는 베트남어라고 한다. 깜언도 열 번은 현지인한테 물어봐서 체득한 단어다.




창문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다. 나는 파스텔 톤을 좋아하는 데, 그런 느낌이었다. 우리나라에는 부산에 감천문화마을이 있다. 부산은 20살 되고 처음으로 고등학교 친구랑 부산광안리 여행갔을 때 봤었고, 아무튼 보자마자 감천문화마을(?) 떠올랐다. 높낮이는 다르지만 공통점은 집마다 모양이 죄다 다르니까 보는 맛이 있었던 건 감천문화마을이나 달랏마을이나 비슷해서 그런 것 같다.


우리나라는 아파트가 많다. 죄다 똑같이 정형화된 느낌이라면 여기는 집마다 각각 디자인이 다르달까? 그래서 보는 재미가 있었다. 베트남 달랏에는 왜 아파트가 없을까? 그 질문엔 면적이 넓어서 그런가? 우리나라는 땅덩어리가 좁으니 한정된 땅에 그렇게 겹겹이 돈까스처럼 짓나? 싶은 생각이다. 인구 수가 별로 없는데 아파트만 많이 짓는다.


아파트가 나쁘다는 게 아니라 닭장처럼 짓다간 그 닭장은 텅텅 빌 수도 있다는 말이다. 아파트 말고 돈 되는 건 없을까? 대한민국에 다른 재밌는 요소는 없을까?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 오면 서울, 제주도로만 가지 지방 소도시에는 오면 그저 아파트만 보다가 가는 걸까? 느낌이 어떨까? 



호텔 1층 로비다. 호텔이든 어디든 미술 작품과 꽃들이 놓여져 있다. 멋드러진 쇼파도 있다. 5년치 꽃을 다 보고 온 것 같다. 꽃 종류도 상당히 많다. 그리고 무엇보다 한가지 색의 꽃만 있는게 아니라 다양한 색깔이 같이 있으니 보기 좋고, 화분은 화이트로 했을때 그 꽃색깔이 더 눈에 띈다. 화분을 어떤 색을 하느냐에 따라서도 꽃의 분위기가 달라진다.


하지만 심플이즈더 베스트라고, 화분에 아무 기교 없이 화이트 톤일 때, 

꽃이 이뻤다.




어느 나라에 가든 그 나라만에 종교 문화가 있다. 내가 아는 종교는 카톨릭, 기독교, 불교, 신천지, 통일교, 호랑객객교, 힌두교 또 뭐가 있을까? 


종교는 또 무슨 뜻일까? 



신이나 초자연적인 절대자 또는 힘에 대한 믿음을 통하여 인간 생활의 고뇌를 해결하고 삶의 궁극적인 의미를 추구하는 문화 체계. 그 대상ㆍ교리ㆍ행사의 차이에 따라 여러 가지가 있는데, 애니미즘ㆍ토테미즘ㆍ물신 숭배 따위의 초기적 신앙 형태를 비롯하여 샤머니즘이나 다신교ㆍ불교ㆍ기독교ㆍ이슬람교 따위의 세계 종교에 이르기까지 비제도적인 것과 제도적인 것이 있다. <출처 : 네이버 사전>




결국 사람은 생활의 고뇌를 해결하고 삶의 궁극적인 의미를 추구하기 위해서 종교를 가지게 된다. 인생에서 종교가 없다면? 인생에서 종교가 있다면? 종교를 믿고 말고는 개개인의 자유다. 하지만 종교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삶은 확실히 차이가 있다고 본다. 


하지만, 인간이 관리하는 종교기 때문에 자신의 취향과 가치관에 따라서 종교는 선택될 수 있어야 한다. 모태신앙, 모태종교는 자칫 아동학대가 될 수 있으니 어느정도 아이가 정체성이 형성될 시기에 타 종교에 대한 이해도와 역사도 설명해주면 좋을 듯 하다. 그래도 이왕이면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종교도 안으로 굽을 수도 있지. 하지만 내가 믿는 거 외에 다 사이비라고 단정짓는건 매우 어리석은 마음이다.


삶에 안녕을 가져다 준다면 개개인만에 멋진 종교지만, 내 삶을 피폐하게 만드는 종교라면 환승처럼 갈아타도 된다. 종교도 평생 믿음은 아니다. 다만, 양다리는 걸치면 안 되겠지? 첫 째주, 둘째 주는 불교, 셋째주, 넷째주는 천주교 이러면 안 되겠지? 하지만 둘 다 좋으면 어찌해야 할까?


사람은 힘들면 불교 기독교 천주고 온갖 신들에게 기도를 한다. 절박하면 그렇다. 한 명보다는 두 명이 두 명보단 세 명이 더 확률이 높아지니까 그렇다. 다다익선이랄까? 죄송요.



< 랑비엔 고원 >


베트남판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불리는 랑과, 비엔의 애절한 전설을 갖고 있다. 번외로 패키지 가이드 선생님이 여기에 여친/남친하고 오면 헤어지고 결혼을 하고 신혼여행으로 오면 영원히 이혼하지 않는다는 낭설이 있다고 했다. 그러니까 헤어지고 싶으면 데이트로 오고 오래가고 싶으면 결혼하고 신혼여행으로 오라고 그랬다. 헤어지기 어려워서 망설이는 커플들. 베트남 랑비엔고원에 다녀와보셔라. 궁금하다. 진짜 헤어지게 될지.





* 베트남 1일차 OOTD 

신발, 양말 - 뉴발란스

원피스 - 코데즈컴바인

모자 - 팬암 

악세사리 - 귀걸이 (스톤핸지), 반지 (로드샵 길거리)

헤어 - 방구석 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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