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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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학력이나 학벌이 없다고 해서 좌절하지 말라
(* 지방대 전문대 4년제 졸업, 대학원을 갈까 싶었지만 내가 모은 피같은 돈을 대'학원' 이라는 곳에 다시 쏟아 붓기 싫었다. 세이노 가르침 책을 읽고 더더욱 더 대학원을 덜컥 신청 안한 게 잘 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보통 학벌이 마음에 안 드는 동료나, 동기들이 이 시즌이 되면 네임벨류 좋은 대학원으로 진학해서 학벌세탁까진 아니여도 나름 네임벨류를 조금 바꾸고 싶어하는 것 같다. 근데 중요한건 네임벨류를 바꾸는 게 아니라 얼마나 현장에서 쓸모있는 지식을 레벨업 시키고 대학원에 쏟은 돈 만큼 현장에서 뽕을 뽑아먹을 수 있는지를 이해타산을 계산하고 대학원을 다녀야한다. 학비들어, 교통비 들어, 또 새롭게 생기는 인맥들하고 사교모임에 돈 들어, 대학원 비용 +a 돈이 든다.
집산다고 집사는 비용만 드는 게 아니라 추가 알파 비용이 줄줄이 소세지처럼 딸려오는데 그 비용까지도 곱절로 뽕을 뺄 수 있는 아웃풋이 생기는가? 나는 딱히 모르겠다. 그냥 대학원에서 배우는 커리큘럼 책 한 권이라도 진득하게 한 문장씩 해부하면서 혼자 공부하는게 어찌보면 남는 장사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다시 말하지만 필수 교육 이수 이 후에는 대학교부턴 돈 놀이 장사에 놓여진다는 걸 잊지말자.
내가 선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1학년 때인가. 갑자기 어떤 영어 학원에서 홍보를 하러 들어왔다. 그러면서 책값도 무료고, 어쩌구 저쩌구 보장 안 될 시 전액환불이라는 카드를 들이밀면서 계약을 강요했는데 그땐 전액환불을 믿고 계약 했다가 비용이 만만치 않아서 취소 한다고 하니까. 책값이라도 내야한다고 이미 내 허락없이 책을 집으로 보내놓고 지랄들을 떨길래 또 한 판 붙었던 기억이 난다.
대학 새내기 친구들아. 이젠 니넨 미성년자가 아니다. 그러니 사기꾼들의 전액환불 머시기 이런거에 속지마라. 진짜로 전액환불을 깔끔하게 해준다고? 보통 대부분은 귀찮아서 안하거나 일단 결제라도 시켜 놓자. 등 덫을 만들기 위한 작업들이다. 아마 사기꾼들이 내 글을 본다면 콧방귀를 뀌거나 코를 파거나 이 년은 뭐하는 년일까? 하기도 하겠지만 뭐하는 년이긴 방구석 백수다. 아무튼, 성인이 된 후에는 남자든, 여자든 정신나간 어른들과 사기꾼들을 조심하고, 더더욱 조심해야하는 건 그런 검은 손이 되지 않도록 인성 개조를 게을리 하지 말아라. 똑똑하진 않아도 인성이 올바르면 이쁨 받는다. 똑똑한데 싸가지 없으면 취향이 갈리긴 하는데 그거까진 나도 잘 모르겠다. 아무튼, 나는 대학원 갈 생각이 없으니 학벌과 학력이 업데이트 될 일은 없다.)
학벌이 신통치 않다면 해결책은 단 하나이다. 이 사회에서 일하는 데 있어 필요한 칼과 총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것들을 갈고 닦아라. 이러한 과정은 빠르면 빠를 수록 좋다. 결국 이 문제는 한가한 시간을 어디에 어떻게 보내는가 하는 것을 뿐이다. 일상에 쫓겨 시간이 모자란다면 과감히 6개월 이상을 그 일상에서 벗어나라. 휴학도 좋고 휴직도 좋다. 백수라면 더 좋다.
(* 지금 나는 칼과 총이 무엇인지, 그리고 6개월 이상을 쉬고 있다. 제일 무엇인가 공부하기에 딱 좋은 환경이다. 감사하게도 나는 부모님과 찰싹 붙어서 신생아 처럼 살고 있다. 이 얼마나 좋은 환경인가.)
어딘가에 틀어박혀서 그 누구와도 만나지 말고 배우고자 하는 분야에 100% 미쳐라. 밥 먹는 시간도 아깝게 생각하라. 많이 먹으면 졸음이 온다. 라면 1개도 많다. 그냥 씹어 먹어라.
(* 누구와도 만나기 싫다. 가끔 사람과의 수다가 그리울 때가 있는데 인맥을 사람을 지인을 늘린다는 건 내 시간과 돈도 들어가는 일이다. 20대에 앞뒤 계산없이 지내도 되지만 30대 이후부터는 계산적인 삶이 어느정도 탑재 되어있어야 한다. 누군가를 벳겨 먹진 않아도 벳겨 먹히지 않으려면 계산적으로 바뀌어야 한다. 그렇다고 칼같이 몇 십원 쪼개서 피곤하게 살라는 말은 아니고..)
(* 30대 진입 인데도 20대 처럼 모드를 한다면 40대 가서 망조 테크에 든다. 정신차려라. 30대는이제 가치관이 굳어가며 넓게 가는게 아니라 좁게 소중한 사람에게 집중하면서 둥지를 틀어야 할 시기다. 짝꿍이 없어도 혼자만에 둥지를 틀어야 한다. 20대 때부터 정신을 차리면 30대가 좀 더 가속도 붙기 좋고, 30대 부터라도 정신을 차려야 한다.)
그리고 스스로 독립하거나 중소기업 같은 작은 조직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 사람들이 알아주는 '좋은 회사'라는 곳에 다니지 못하겠지만 일 전체를 배우게 되며 '길거리 지식'을 얻게 되어 부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 진다. 대만이 중소기업의 천국인 이유는 직원들이 일을 배워 자꾸 독립하기 때문이다. 극복해야 하는 것은 체념과 게으름이다.
(* 20대면 작은 일이든, 큰 일이든 가리지 않고 해야한다. 30대라고 큰 일만 해서도 안되겠지만 그냥 물 불 가리지 말고해라. 그렇다고 범죄행위에 가담해선 안 되고, 체면 따지지 말고 살아라. 타인이 밥맥여주고, 인생 안 책임져 준다.
스스로 인생을 책임 질 줄 모르면 평생 남에게 빌붙어야 하거나 의존하는 삶, 끌려다니는 삶을 살게 된다. 그러니 남편 돈만 바라보고, 부자 누나 바라보고, 주체적 삶이 아니라 끌려다니는 삶. 그러다가 정작 그 사람이 사라지면 자생능력이 떨어진 사람이 된다. 그러니까 사지 멀쩡하고 건강하고 젊을 때 누군가에게 의존하지 않는 주체적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셋팅해둬라.)
4. 학벌이 좋건 나쁘건 부자가 되려면 세상 사람들이 돈을 놓고 벌이는 게임을 충분히 이해하여야 한다.
(* 머니게임, 간단하다 모든 세상은 돈으로 돌아간다. 남의 돈을 어떻게 내 주머니로 가져올까, 내 돈을 최대한 남의 주머니에 갖다 주지 말아야지. 이 두 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그 게임에 대해 문외한이라면 아동도서 <펠릭스는 돈을 사랑해> 같은 쉬운 책부터 읽어 보라.
(* 구입하려고 보니 책 찾기가 어려워서 중도 포기했는데 일단 있는 책부터 다 읽을 예정입니다.)
하루에 3시간 이상 자기를 위한 투자에 사용하라. 학벌이나 학력이 없어 성공하지 못한다는 말은 게으른 사람들의 핑계일 뿐이다.
(* 게으름, 가난이 제일 좋아하는 요소 게으름이다. 게으르면 모든 게 무너진다. 건강도, 자산도)
중고교 시절의 학급 석차가 계속 밑바닥이었고 그 어느 과목도 잘하는 것이 없었으며 지능이 평균보다 10% 이상 아래인 경우에는 반복적인 경험을 통해 숙련도와 몸값이 조금씩 증가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좋고 날파리들을 조심하여야 한다.
(* 반복적인 건 몸에 체득 되는 순간. 잠꼬대를 하면서도, 꿈에서도 그 행위를 하게 된다.
예 : 나는 21살에 성성동이마트가 새로 생길 때 오픈멤버로 투입됐다. 이마트 신선코너 초밥매장에서 일했고, 그때는 재고조사도 하는데 뭐때문인지 몰라도 퇴근하고 집에 와서 잠들었는데 꿈에서 재고조사를 했나보다. 잠꼬대로 "용기 어딨어. 용기 갖고와. 용기좀 줘" 라고 내가 호통을 쳤나 그랬나? 그 걸 들은 엄마는 어떤 용기를 줄까 옆에서 그러셨는데. 그릇 용기의 개념이였다.
아무튼 그때 새우 초밥 맛있었는데. 그 때 당시 여사님들이 어린친구들이 일찍이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귀여워해주셨다. 그리고 노는 물에 따라 만나는 남자들이 달라진다. 이마트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니 이마트 남자를 만나게 된다. 굿네이버 실습을 하니 사회복지 전공자를 만나게 된다.
내가 큰 물에서 놀고 싶다면 큰 물 가서 놀아야 급이 비슷해진다. 내 급은 바닥인데 백마탄 왕자, 갑부 누나는 없다. 백마탄 환자와 갑부,, 뭐 견줄만한 단어가 없네.
아무튼 반복적으로 몸이 익숙해질때까지 해야한다. 그게 근데 대략 3년은 가는 것 같다. 3년 정도는 한 가지일을 진득하게 해야한다. 3.6.9 를 잊지 마라.
호기심이 많은 나는, 반복적인걸 지루해 하는 나는 3.6.9 법칙에서 자주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