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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쏘리 Dec 20. 2024

학벌 좋은 사람들이 알아야 할 것(4) - 세이노

알아두면 좋은 글. 가볍게 읽어주세요.




P. 78


전문직업인들을 제외하고 학력과 학벌이 좋은 사람들이 부자로 살고 싶다면 어떻게 하여야 할까? '연봉을 누가누가 더 받나' 게임에서는 학력과 학벌이 좋을수록 처음에는 일단 유리하지만, 불행하게도 '홀로 독립하여 누가 먼저 부자 되나' 게임에서는 그것들이 정말 별 의미를 주지 못한다.



(* 그러니까 머니 게임에서는 학력과 학벌이 그렇게 큰 열쇠가 아니라는 것이다. 처음이야 학력 학벌이 주는 메리트와 기회는 있지만 그 기회를 잡았다고 부자가 되는 건 아니고, 부자 중에선 학력 학벌이 없는 사람이 오히려 상위에 속해있었다는 것이다. 1000억 자산가. 한 번 태어났는데 학연 혈연 지연 없이 1000억 자산가 된 사람 과연 몇이나 될까? 그래서 세이노책이 불티나게 팔렸나 싶기도 하고, 이제 보면 이 경험을 누가 믿을까? 싶었지만 책에 다 적혀있다. 하지만 내가 세이노 선생님 블로그에도 댓글을 달았듯이 아이러니하게도 모두가 1000억을 가져야지만 행복한 건 아니다. 나는 1억이 없어도 행복할 줄 아는 방법을 알았을 뿐. 그래서 그냥 또 빈둥거리고 만족하나? 부자가 아예 될 수 없으니 그냥 정신승리 아니냐 할 수 있지만. 5년 뒤가 난 궁금하다. 그 때도 그냥 블로그에 글이나 쓰고, 그냥 저냥 살아갈지 아무도 모른다.



 1000억 자산가가 되려고 읽는게 아니라, 이 썩어처빠진 것들이 아무리 내가 옳은말을 해도 '너가 아직 어리구나.', '너가 아직 세상을 모르는 구나.', '세상이 원래 그래 그렇게 돌아가' 라는 말로 내 입을 닫게 만들어버렸다. 어차피 정해진 인생이라면 왜 살아야할까? 그리고 왜 그 모지리 같은 윗꼭대기를 위해서 일을 할까? 물론 나는 윗사람을 위해서 일한 건 아니고, 내 담당 환자, 대상자, 회원, 염려되는 존재<오픈다이얼로그 표현에서 마음에 들어서 따왔습니다.> 들을 위해서 일했을 뿐. 근데 열심히 일하는데 걸리적 거리는 연놈들이 한 둘일까. 돈은 똑같이 받는데 것도 그래. 똑같이 받아도 어쩌겠냐. 근데 그러면 사기는 꺾게 만들지 말아야지. 그리고 꼭 사람 살리는 일이 그 사무실 안에만 있을까? 난 지금 퇴사했으니 일반 시민에 속하고, 보듣말 이수를 했으니 시민지킴이로 잠시 소속을 바꾼 것일 뿐.



 의사만 사람을 살리는 게 아니다. 착각하지마라. 의사라는 직업을 갖기 위해서 투자비용이 있어서 그만큼 사회에서 취급해주는 것이지. 의사가 신격화될 직업은 아니라고 본다.



 우리 분야에서 초년생때 그런 말을 들었다. 의사는 약처방을 하기 위한 존재지 막상 상담은 사설상담에서 해야한다고. 그러니까 약은 의사에게 상담은 임상심리사에게(?), 정서적 지지는 사회복지사에게? 음.. 그러니까 환자는 한명인데 돈은 몇중으로 들어갈 수도 있다.



 심지어 우울증은 알코올릭을 동반한다. 우울하면 술을 찾고, 술을 계속 마시다보면 우울감이 올라온다. 그러면 자살사고도 패키지 처럼 딸려오기 쉽다.

 시, 군, 구마다 보건복지부 산하아래 보건소 직영이든 위탁이든 운영구조로 이루어져 있는데(*이것 또한 어떤 체계인지 정확하게 공부해야할 부분이다)


 아무튼 매년 예산을 받고 홍보를 하는데도 막상 모르는 사람들이 천지다. 왜 그럴까 생각하면 두 가지다.


1. 세상에 관심이 없거나 공적서비스는 구릴 것이라는 생각에 굳이 서비스를 이용 안하려는 시민, 그런 곳은 미디어 뉴스에 나오는 것처럼 칼부림 하는 사람들 (급성기) 사람들만 가는 거 아니야?


2. 각 지역마다 일을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지만, 대충 설렁설렁 홍보하는 사람.



예 : 나는 최근 동남아여행으로 베트남에 다녀왔다. 제주항공을 이용했고, 밤 비행기를 타고 출발하는데 내 옆자리에 어떤 중년 여성이 탔다. 성격이 외향적이지만 이제는 굳이 인맥이나 자잘한 친분을 쌓지는 않기 때문에 그냥 참다가 먼저 인사를 건냈다. 비행기 의자가 너무 촘촘했다. 아무튼 그 중년 여성 아주머니는 립밤립스틱(?) 제품을 보고 쿠팡가와 비교하고 계셨다. 나는 "어머니 그거 사시계요?" 말씀드리니, "여기서 사는게 저렴해~" 그러면서 어쩌다 스몰토크가 이어졌다.



 가평에서 사시는 분이고, 원래는 섬마을 사람이었지만 결혼을 하면서 육지로 나오게 되었고, 같은 카톨릭 신자였지만 지금은 개신교며, 다른 종교와 다를 바 없이 신앙심을 꼭 갖으라고 이런 저런얘기를 하셨다.



 그러다가 나는 현직 백수인데 과거에 무슨일을 했냐고 물어보셔서 말씀드렸고, 세상엔 나쁜 놈들이 천지라 좋은일을 하려면 악귀들이 달라붙는다고 하셨다. 그러니 그런 악귀들에 놀아나지 말라고 하셨는데 나는 속으로 이승이나 저승이나 악귀보다 더한 악귀들은 따로있지 않다고. 생각했고, 자살시도자 관련 사업이 있다고 말씀드리니, 가평군 센터를 안내드렸다.



간략하게 사업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말씀드리고 어머님이 가져온 다이어리에 가평군 번호와 1577-0199, 109 말씀드렸다. 아는 가정중에 청소년기 친구가 자살과 우울감이 고민되는 친구가 있다고 하셔서 알려드린 정보다.



  퇴사 후에 내가 지역사회에서 할 수 있는 일은 그냥 이정도다. 배운걸 써먹긴 하는데 현장에선 바쁘겠지. 해야할 일은 안하고 사내정치, 쓰잘때 없는 회식, 쓰잘때 없는 군기 아주 다 후드려 맞아야한다. 월급 먹는 좀생이들, 대통령 욕할 자격도 없지 한창 정치에 대해 이웃어르신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정치인 욕들을 시원하게 하다가 생각한건. 결국 나라를 망치는게 대통령만일까? 싶은 것이다.


쓰레기를 아무렇지 않게 버리는 시민 또한 나라를 망치는 사람이고, 나라 예산을 받아 일을 하는 사람이 직무유기를 하기도 한다. 사기업이고 대기업도 마찬가지고, 우리나라는 자살 1위할 이유가 없는데 서로 그렇게 하고 있다. 중학교땐가? 배웠던 아노미 현상이 지금까지 유지되는 이유는 뭘까?



 콩심은데 콩나고, 팥심은 데 팥나는 거지 그래 우리나라 DAN 자살기질이 있나? 자살이 아니라 타살이다 이 말이다. 직장내 괴롭힘 형량 높혀라. 또 어디 행정직에서 자살이 일어났다. 그 괴산군 37세 38세? 괴롭힘 사망자의 가해자 팀장은 꽃길아니라 지옥길 걷고는 계신지 묻고싶다.



 직장 내 괴롭힘으로 돌아간 고인들이 우울증? 나약해서? 좆까지마라. 진짜 없는 좆이라도 달아서 까게해야 할 판이다. 악마는 뭐할까 저런 사람 안 잡아가고 48시간 악몽으로 도배하게 해줘야하는데. 근데 걱정마라. 깜방이든 죗값 달게 받고 이 이승에서 착하게 살아라. 어차피 나쁜 사람은 더 끈질기게 오래 살더라. 못 된 사람은 막상 죽을때가 되면 그렇게 두려워한다. 어떡해서든 오래 살고 싶어서 두껍게 방패막을 친다. 그 모습이 가여울 뿐이다.)



부자가 되려면 미국인들이 '길거리 지식(street knowledge)'이라고 부르는 총체적 통찰력이 있어야 한다. 이것을 대조직에서 배우기는 대단히 어렵다. 언제나 일 전체보다는 일부분만 배우게 되고 맡은 분야 이외에는 관심을 잘 두지 않기 때문이다.



(* 직장에 들어가면 에너지가 이미 쓰이게 된다. 24시간 중 보통 8시간을 일하게 되고 8시간을 일하기 위해 준비하고, 이동하고, 거기서 발생되는 사적인 교류까지 날라가게 되는 셈이다. 그래서 막상 퇴근 후에 무언가 하게 되면 그거는 그 다음날 출근할 에너지를 끌어다가 쓰게 되기도 하고 결국 내거를 만드는 작업을 하기엔 그리 충분치 못하다. 그치만 사회생활은 중요하다. 20대 중후반까지는 사회생활 이경험 저경험 다양하게 하는걸 추천한다.


 나 또한 다양한 아르바이트 경험이나, 직장생활 5년 정도의 경험이 없었다면 세이노 책을 읽어도 뭔말인지를 몰랐을 테니까. 길거리 지식, 통찰력, 지금은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가 보이니까 그냥 재밌다는 말 밖엔 없다.)



부자가 되려면 실물 경제 속에서 돈 냄새를 잘 맡아야 하는데 학교 공부만 하였기에 실제 상황은 잘 모르는 경우도 많다. 컴퓨터를 이용하면 언제라도 확인할 수 있는 지식들을 얼마나 자기 머릿속에 이전시켰는지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



(* 보통 점점 편리한 세상에 살고 있다. 굳이 전화번호를 외우지 않아도 번호 저장마저도 이제는 수동이 아니라 마우스 드래그 한 번, 다운로드 한 번이면 번호 이동이 된다. 지식이 본인 머리에 많을 필요도 없다고 한다. 챗 지티피? 인공지능? 하긴 발전이 되었으니 그 발전 기능을 활용해서 적재적소에 이득을 취하면 좋지만 마치 아이패드가 나왔으니 비싸게 돈주고 샀지만 정작 재밌거리로만 쓰지 경제 이윤창출로는 아무것도 없다면 그냥 과소비를 했을 뿐인 것이다. 그리고 머리는 굳어져 간다. 편리할 수록 머리를 쓰지 않을 수록 머리는 굳어가고 창의력은 바닥나고, 남이 하는 걸 따라하고 베끼고 딱히 생각주머니가 넓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공부는 다 때가 있다고 하지만 때가 있는게 아니라 머리를 점점 안써서 그렇다. 죽기 전까지 아이슈타인도? 뇌의 10%? 1%도 안 썼다고 했는데 퍼센트를 구체적으로 외우지않아서 모르겠지만 어쨌든 사람은 죽기 전까지 뇌를 전부다 활용하지 못하고 죽는다고 한다. 그러니까 책을 많이 읽고 자기 생각을 넓혀가는 작업을 많이 해야한다.)



창의력과 응용력이 얼마나 개발되어 있고 부가가치 창출의 능력이 어느 정도나 있는지가 결정요인이다.



(* 왜 체인점보다 노포나, 개인 취향이나 특성이 묻어나는 맛집들이 성공할까? 그 이유는 사람들은 늘 새로운 자극 새로운 패턴, 새로운 여자, 새로운 남자에 도파민 팡팡? 뻔한 결말보단 반전을 고유한 무언가에 더 빠지게 된다. 그래서 그렇다. 창의력이란 지극히 개인적인 색깔인 것 같다. 그게 각자만에 매력이고, 자신의 매력을 아는 사람이 가꾸는 사람이 자본시장에서 잘 팔릴 가능성이 높다. 자신의 매력이나 잘하는 거 고유한 색깔이 뭔지 한 번에 찾으면 좋겠지만 그러면 재미 없으니까 조루처럼 이것 저것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세이노 선생님은 조루증처럼 살지 말라고 하셨지만, 지금 시대는 엔잡러라고 한가지 메뉴만 놓고 파는 노포가 되기 어렵다면 조루증 또한 평균치일 수 있다.)



이런 능력을 기르려면 학력이나 학벌에 대한 더 많은 대우를 찾아다니는 것보단 일을 총괄적으로 좀 더 배울 수 있는 직장을 찾아야 하는데 그렇게 하는 사람은 정말 드물다.



(* 나는 가족운영병원, 일반 식당 가게, 나름 체계가 잡힌 회사도 다녀봤지만 어디를 다니든 배울점들은 많다. 그래서 눈에 보인다. 어떤 걸 바꿔야 할지. 심지어 가정 내에서도 배울점이 있다. 1인 가구일땐 어떻게 사는게 좋을 지, 2인가구 일 땐 어떤 모드로 살아야 하는지, 조부모와 살 때 꿀팁, 부모와 살 때 꿀팁 가정을 운영하는 것 자체가 이미 조직을 운영하는 것과 같다. 내무부 장관말을 잘 들어야 평화가 찾아오기도 하지만, 모든 내무부 장관이 훌륭한 것도 아니다.)



그러나보니 결국 평생을 직장인으로 살게 되는 빈도가 높고, 소비 성향도 높다.



(* 직장인 일 땐 스트레스 푸는 비용, 내가 고생했으니 쓰는 지출, 돈 쓸려고 돈 번것이지 뭐~ 이러면서 쉽게 돈을 쓴다. 지금은 나는 근로소득없지만 돈을 억지로 안 쓰는 건 아니지만 확실히 직장인일때보다 충동적 비용은 덜 나가고 돈을 안쓰는 재미가 생겼다. 일본 어느 여성은 언론회사에서 일하다가 미니멀리스트? 처럼 살고 있는데 돈을 필요한 곳에만 지출하니, 돈을 써도 돈이 남아서 어떻게 비워낼까를 고민하는 여자가 있었다. 1000억 자산가는 아니지만, 그렇다는 것이다. 나 또한 1억도 없지만 돈은 모아지고 있다. 직장인일때 보다 왜 더 안정적인 삶의 패턴과 건강한 마음이 생겼을까? 그만큼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와 자율성 억압과 사회적 구조는 알콜과 과소비를 부르기 쉽다는 말이다. 직장내 적응하기 위해 대화를 섞는 그 스몰토크로 인해 얼마나 영향을 받는가. 하지만 채널을 잘 처내고, 필요한 내용만 적용하면 세상은 그리 난이도가 높은 곳은 아니다.)




내 주변에 있는 수많은 학벌 좋은 사람들이 내게 하여 온 말이 있다. '직장 때려치우고 빨리 사업해야 할 텐데..' 그 말을 나는 1.2년 들었던 것이 아니라 수십 년을 똑같은 사람들에게서 계속 들어 왔다.



(* 큰 돈을 만지고 싶다면 개인사업을 하는 게 맞지만, 자칫 잘못 뛰어들었다간 큰 일난다. 탈난다~~. 자신의 성향이 1인 운영이 맞는지, 아닌지도 계산을 명확하게 해야한다. 근데 지금은 뭘 해도 본전 까먹는 분위기 때문에 검은돈이 아니고서야 자영업자들이 너무 어렵다. 대기업 또한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쉽게 판단하고 쉽게 일을 벌리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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