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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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주변의 부자들을 보라.
(* 제 주변에 부자는 없습니다. 가장 부자라고 생각했던 제 기준 부자? 아니면 집안 좋은 사람? 소개팅 남자 중에도 있었던 것 같은데 그게 저에겐 중요치 않아서 넘겼습니다. 돈이 많다고 다 저를 사랑해 주는 것도 아니고, 제가 돈을 사랑하는 것도 아니니까요? 눈이 높은 게 아니라 잘 모르겠네요. 긁적. 이 나이 되면 그냥 적당한 사람 여유 있는 사람 만나서 결혼하고 아기 낳고 키우고 그게 자연의 순리인가 싶기도 합니다. 그래도 요즘 결혼, 출산율이 올라간다 그래서 그건 감사한 일입니다. 저도 일조를 해야 하는 데 쉽지 않네요?)
인터넷 벤처기업 사장들의 재산이 수백억 원이니 어쩌니 하지만 주식평가액이 그렇다는 것이다.
(* 관심 없습니다. 어차피 내 돈 아닌 이상.)
실제 현금이나 부동산을 많이 갖고 있는 부자들은 대부분 남들이 천하게 여기는 배추장사, 생선장사, 새우젓장사, 쌀장사, 뭐 이런 것들로 돈을 벌었다.
(* 맞습니다. 살아가면서 필요한 게 의, 식, 주이지요. 저 위에 인터넷 벤처기업 같은 경우엔 의. 식. 주가 아니라 그냥 알파요소 정도지. 정작 인구수로 따지면 10명 중 8명이 가진 돈을 2명이 쓸어 담는다고 치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의, 식, 주 사업으로 꾸준히 팔리는 일들이 결국엔 머니게임에서 그나마 일확천금이 아니라 안전하게 벌어가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요즘 중앙시장 가면 부내 나는 사람부터, 그렇지 않은 사람 등 여러 계층이 모여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물론 거기에 저도 포함입니다.)
폼 나는 게 없다. 그 들이 남들 보기에도 멋있어 보이는 일을 한 것은 기반을 닦고 나서부터이다.
(* 기반 없이 뛰어드는 것은 준비운동 없이 수영을 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지요. 큰일 납니다.)
아니 왜 미국에 가서는 슈퍼에서 야채도 다듬고, 밞아라 삼천리(재봉일을 이렇게 표현한다.)도 하고, 택시도 몰고, 수영장 청소도 하러 다니면서 한국에서는 체면을 앞세우며 그런 일들을 안 하려는 것인지 도무지 모르겠다.
(*아무래도 아는 사람한테 쪽팔려서 그런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대한민국은 주변 시선을 너무나도 많이 신경 쓰는 민족이어서 그런지 자살률 1등도 그렇고, 정신질환도 그렇고, 땅덩어리가 좁은데 다들 다닥다닥 붙어살고, 모여서 비생산적인 이야기들 그리고 모이면 남 험담과 어쩌고 저쩌고에 시간을 많이 할애해서 그렇지 않을까요? 그리고 졸부 같은 마인드인 사람들이 직업에 귀천은 없는데, 그리고 자식이 장신구가 아닌데 우리 자식 직업이 어떻고, 우리 부모 직업이 어떻고에 예민한 사람들은 부끄러운 사람들은 판검사의사만 돈 많이 버는 직업이라고 생각하는 바보 같습니다. 물론 저도 타 직업을 나쁘게 본 적은 없지만 돈 많이 버는 직업은 판검사의사라고는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찬바뜨밥 가릴 때가 아니지요? 어차피 각자도생인 인생이 아니라 1인몫은 하려면 당구장 알바든, 족발 서빙이든, 이마트 내 구슬아이스크림을 팔든, 엘리트 교복알바를 하든, 모다아웃렛 주얼리 알바를 하든 돈만 들어오면 그만인데 금융엔 문맹이어서 아 꽤나 아쉽습니다. 썅. 욕하지 말아야 하는데 참 습관이라는 게 무서운 건지 욕을 다른 단어로 바꿔서 불러야겠어요. 원래는 추임새처럼 시발은 너무 적나라고 그래서 사회생활할 땐 아멘을 외치고, 혼자 있을 땐 쉔을 외쳤는데 요새는 썅이 입에 붙어서 큰일입니다. 귀엽고 깜찍한 걸로 바꿔야겠어요. 뽕으로 바꿀까요? 뿡.)
그런 일은 한국에서도 돈을 벌 수 있는 일이다.
(* 솔직히, 한국이고 미국이고 돈 벌 수 있는 방법은 조억 개입니다. 최근 뉴스를 보니 캄보디아? 어디 나라에선 리빌딩? 범죄마을을 세웠다는 데 참 그곳엔 시체처리장도 있다고 하고. 난리 부르스입니다. 인간으로 태어나서 누구는 이름을 남기고 죽고 누구는 개차반으로 살고 다양합니다. 저는 이승 저승을 딱히 구분하지는 않는데 이왕이면 현실성 있게 그리고 히얼 앤 나우처럼 지금은 이승에 있으니까 이승만 생각합니다. 이승에서 저승생각까지는 안 합니다. 계획성이 부족한 P기 때문에 근데 대부분 저승까지 생각하는 사람들은 J일까요? 죄를 저지르고 회개하면 그만이라는 그 태도들이 재밌습니다. 어디에다 글을 썼는데 용서는 하느님께 구하는 게 아니라 피해자한테 지속적으로 해야 하는 것이고 하느님한테는 앞으로 그러지 않겠다고 약속을 하러 그냥 일종에 다짐을 계속 상기하기 위한 그리고 스스로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작업인데 기도했다고 회개했다고 끝 이 지랄 떠는 인간들은 하느님이 사랑해 줄까요? 음. 하느님도 취향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호불호, 물론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마라라고 하셨는데. 맞습니다. 저에게 스트레스 준 사람이 혐오스럽거나 역한 건 아니었습니다. 그냥 그 사람자체가 미운게 아니라 그 사람의 행위가 별로였던 것입니다. 만약 그 사람이 그 행위를 멈춘다면 저는 또 헤벌쭉 가서 잘 지냅니다. 그 사람 자체가 싫은 게 아니니까요. 예 : 바보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사람이 있다. 바보 같은 행동을 멈추고 변하면 그 사람을 다시 사랑할 수 있다. 단, 바람, 폭력, 도박은 옆에 두고 싶진 않네요. )
가난한 시절 나도 미국으로 이민 갈 생각을 했는데 미국에 가면 시체 닦는 일을 하려고 했다.
(* 궁금한 게 시체를 왜 닦나요? 염을 말씀하시는 걸까요? 시체 닦는 일, 그것 도 결국 일일 뿐인데, 시체를 닦는 일이 근로소득이 된다면 단기간에 종잣돈이 모일 수 있겠죠. 평생 직업으로 삼지는 않겠지만 점프하기 위한 수단으로는 접근성이 좋다면 해볼 만도 할 것 같습니다. 시체를 보는 일을 마주하는 직업은 많으니까요. 중학교 때 인가 고등학교 때 어떤 과목 선생님 중에 무서운 얘기를 해주셨는데 영안실에 갇혔는데 그게 너무 무서워서 하루 갇혔을 뿐인데 머리가 죄다 흰머리가 되었다고 말씀해 주신 기억이 있습니다. )
아무도 하지 않으려는 일이어서 돈을 많이 받는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 아무도 하지 않으려는 일, 그게 좁은 문. 좁은 문을 여러 개를 찾아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