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를 알아가는 이유
그리고 나는 애교도 많다. 흥부자 또는 리액션 부자다.
검사를 하면 ENFP 고정적으로 나오는 성격이다.
직장 안에서는 직장이라는 특수 장치가 껴버리니까 그 자아를 그 특성을 잠시 눌러두지만 직장을 벗어나면 나는 본연에 ENFP가 된다.
나는 남자를 좋아한다.
이 문장을 또 왜 썼냐면 애교가 많아서 플러팅 10 고수인 엔프피들은 본인 성격대로 이성에게 했다간 그게 자칫 오해로 받아들여진다.
예 : 이 친구가 나를 좋아하나? - 남자(타인)
나는 내 성격대로 함 - 여자(나)
그래서 여자들한테 하는 것처럼 남자들한테 하면 갑자기 핑크 빛 기류로 넘어가는 사람들 때문에 내가 오히려 벽을 친다.
나는 남자와 여자에게 하는 언행 차이가 꽤나 큰 편이다.
나는 남자친구에겐 애교를 잘 부린다.
(* 남자친구가 되기 전에는 굳이? 그리고 꼭 웃긴 게 일로 만났으면 일만 해라. 그리고 안 될 사랑 같으면 알아서 물리적으로 분리 좀 해라. 다 큰 성인들이 그 정도 절제력도 없어서 무슨.. 그리고 유부남이면 좀 유부남/녀답게 좀 굴어라. 아주 그냥 총각시절 때처럼 구는 새끼는 마치 군대에서 병장으로 전역하고 사회로 나와서도 지가 병장인 줄 알고 꼴값 떠는 것과 다를 바가 없더라. 면전에 주변사람들이 말을 안 해주는 것뿐이지. 아주 추태도 그런 추태가 없다. 썅. )
왜냐면 그땐 내 성격대로 해도 되는데 남자친구 아닌 남자이성들에게 내 성격대로 했다간 오해하던 사람들이 한 두 명이 아니어서 개 철벽을 두는데 그러면 개철벽이면 왜 이렇게 또 쌀쌀맞냐고들 지랄이다. 그게 딱 적당한 선인 것을 모르느냐.
최고 관리자 중에 나에게 그런 말을 한 사람이 있다.
"정소연 선생님 여자도 만나보지 그래?" - 최고 관리자
나는 그래서 속으로 "이게 뭔 개소리야? 요즘 상태 안 좋으신가?" - 나
(* 나중엔 나에게 슬기로운 의사생활 중 어떤 남자 의사가 좋냐고 물어보셔서 김대명 같은 남자가 좋다고 그랬다. 의사 직업군이 좋다는 게 좋다는 게 아니라 미생에서도 김대명 역할이 좋았고, 슬의생에서도 김대명배우가 맡은 그 역할인 남성의 성격이나 직업적 태도가 좋다는 말이었다. 그런데 이러한 부가적인 디테일한 설명이 없어서 의사를 만나서 팔자를 고치려는 이런 십스레기 같은 말을 들었어야 했나? 싶기도 하지만.
다시 말하지만
의새, 사기꾼 건설사, 제약따까리, 정치인, 기레기 뭐 엮이고 싶지도 않다.
물론, 좋은 의사, 양심적인 건설사, 제약, 정치인, 기자님들 많습니다.^^)
근데 왜 그런 말을 하셨지 싶었다.
근데 유추해 보자면
엔프피는 휴대폰 저장 특성상
이름 석자로 해두면 뭔가 정이 없다.
그래서 별명으로 해두거나 애칭으로 해두는 편이었는데..
나는 원래 공적인 관계로 만난 사이들은
이름 석자로 저장해 두는 편이다.
예 : 위기대응팀 정소연 선생님
근데 친해지면 이런 저장을 보고 서운해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럼 알아서 바꾸라고 해준다.
그러거나 아님 내가 바꾸고 싶은 대로 즉흥적으로 바꿔둔다.
그러니까 또 왜 자기는 이름 석자냐며 서운해하는 여자 선생님들이 계셨다.
나도 여자지만 진짜 피곤한 여자들이 있다.
물론 나도 그런 구석이 없지 않겠지만 서운하다고 바꿔줘 빼액! 하지 않는다.
여자들 사이에 껴있으면 혼자가 편하거나 아님 그냥 말이 어느 정도 통하는 여자인 친구 1명이면 지내는데 불편함이 없다.
그러면 난 또 장난기 발동해서 그 지역명에 여자 친구를 달았다.
여자 친구 공주들...
그걸 건너 들으셨던 걸까?
예 : 위기출동을 나갔다가 긴박한 상황인데 정보교환 중에 나도 모르게 사수에게 너무 급해서 필터링 없이 말해버리느라 향남 공주가 지금 상황 마무리 되었다고 합니다.라고 반반 섞여서 나와버렸다. 근데 나는 그렇게 말한 지도 망각했다. 워낙 급한 상황이라
그랬더니 사수가 정색을 하시면서 향남 공주가 누군데요? 그러셨다. 우리 사수님은 무서운 사람이 아니다. 내가 실수를 했다. 그래서 바로 정정해서 다시 말씀드렸다.
그래서 나는 아, 이거 다시 이름 석자로 바꿔야 하나 싶었다.
나는 남자를 좋아하는데..
제 이상형 역사는 : 거침없이 하이킥 정일우, 응답하라 1988 김정환, 해방일지 손석구, 무쌍들을 좋아하는 편 무쌍이 좋습니다. 미생 김대명, 슬의생 김대명... 뭐 이 정도?
어떤 여자 선생님은 나 같은 남자를 만나야 한다고 하면
나는 맞받아 치는 말로
"내가 고추가 없어서 어째. ㅠㅠ" 여자들끼리도 이런 말 합니다.
이 여자 선생님이 남자에게 상처받을 때 정신 좀 차리라고
저는 "한 번 10 새끼는 영원한 10 새끼"라는 명언도 날려줬습니다.
근데 내가 엠비티아이에 대해서도 글을 썼지만
사람이 16가지 유형으로 다 쪼개질 수가 없는 게,
ENFP라고 해서 I, S, T, J 성향이 없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 다.
내가 100% E, 100% N, 100% F, 100% P 가 아니기 때문에
어라? 엔프피인데 이런 성향이 있네? 엔프피 아닌 거 아니야? 이게 아니라.
ISTJ 성향들도 ENFP 모습이 있다는 것이다.
물론 빈도수는 낮겠지만. 다들 왜 100%에 혈안 되어있는지 잘 모르겠다.
모든 건 100% 가 없다.
100%는 부자, 여자 남자 심지어 동식물도 24시간 만 공평하게 주어진다는 사실일 뿐. 나머지는 아무리 명제라고 떠들어 대도 아닌 상황 1%가 있는 것이다.
예외라는 것이 있다는 것이다.
자, 이제 서론은 여기까지 하고
남자에 대해 편견이 생긴 이유.
편견이 생겼다기보다
남자를 알아가는 이유라고 정정하고 싶다.
남자는 야동을 본다.
안 보는 남자들도 있다.
예외라는 게 있으니까.
근데 내 환상은
와이프, 여자친구, 임신 중 이면
안 보는 줄? 알았나 보다.
근데 성관계가 어려우니
오피, 안마방, 가는 새끼
그냥 혼자 스스로 푸는 남자
이렇게 나뉜다는 것이다.
근데 근무시간에도 볼 줄은 몰랐다.
......
여자라고 야동을 안 보는 건 아니고
여자라고 성욕이 없는 게 아니고
그럼 애는 어떻게 만드냐?
아무튼 때와 장소를 가려서 해야 하는 것을 망각할 때가 있나 보다.
바람을 피우는 유형이 따로 있을까 싶지만
그런 거 연구하고 생각할 시간이 아깝고
그냥 경험 기반으로 말씀드립니다.
야동까진 아니고 인스타 돋보기로 쭉쭉빵빵한 여자 사진을 보고 있는 것을 보고 말았다. 보려고 본 게 아니다. 바쁘게 일하다가 봐 버렸다. 그냥 태연하게 모른 척해드렸다.
보는 게 나쁜 게 아니라
직장에서 봤던 게 나는 싫었다.
쉬는 시간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적어도 직원이 왔다 갔다 하는 데
환상이 와장창 까진 아니고
역시 남자들이란..
이러고 말았다.
일하기 바쁘다.
그러고 나서 또 환상이 깨진 건.
와이프/남편이 있음에도
직장 내 오피스와이프나 허즈번드?
따로 둔다는 것. 심지어 자녀가 있음에도
오래 결혼생활을 유지하는데
재미가 떨어져서 그렇다는 둥.
그걸 미혼인 젊은 후배들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이야기를 한 다는 게
경악스러웠다.
아무리 직장 내 일을 잘하는 선배라고 해도 뭐 유명하던 안 유명하던 다 떠나서
무용담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아.. 사적인 영역일 수 있지만
곁에 두기 싫은 게 당연한 거 아닌가?
누구는 그런다. 내 주변엔 없는데?
근데 나도 없는 줄 알았다니까!!! 있어!!
그래서 손절하면 남아 나는 사람이 몇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