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직에 종사하면 부자가 될까(2) - 세이노

안전빵

by 쏘리
세이노의 가르침 표지.png



p. 113


전문직 종사자가 그 집단에서 승자가 되어 부자가 되려면 '관련된 다른 모든 분야들'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 예로 토목기사 자격증이 있다고 안심하지 말라. 구조에 대해 알아야하고, 건축에 대해서도, 인테리어도 알아야 비로소 사람들이 당신을 찾을 것이다.



(* 퇴사 후에 엄마를 모시고 곡성 장미축제를 구경갔다가 충남에서 전라도까지 먼길을 운전해서 갔으니, 다시 올라가기 아쉬워서 전주한옥마을도 모시고 갔다. 갔더니 점쟁이들이 있었다. 호객행위에 나는 딱히 점사나 사주팔자나 이런걸 믿지 않는다. 모태신앙 천주교지만 냉담자인 나는. 한 창 삶이 힘들었을때 떡볶이 사주던 언니가 사이비었던 사실에 나는 그럼 그렇지, 이 세상에 무슨 신이 있어. 사람이 죽어도 하느님의 뜻, 종교전쟁이 나도 하는님의 뜻.



도대체 하느님은 견딜만큼 시련만 준다고 하던데 가끔 그 시련을 잘못 배치해주시나 싶기도 하고, 공부를 열심히 잘한 건 본인 스스로인데 하느님이 기도를 들어줘서 1등한거라고 뭐 이런 저런 맹목적인 잘못된 신도들의 믿음을 보고 나는 딱히 종교생활에 대한 긍정적 마음이 없었다.



공부든, 운동이든, 종교신앙이든 혼자 하는 것이지 우르르 몰려다니고, 사람이 인간이 하는 것엔 모든 실수나 시기 질투 괴롭힘 또 뭐가 있을까? 잘난 척, 자기보다 못난 사람은 은근슬쩍 배척하고 따돌리는 그런 걸 지켜봐와서 그런지 사람이 몰리는 곳에 딱히 가지 않는다.



우르르 너도 나도 좋다는 것에 나는 딱히 합세해서 1인 분을 더 얹어주진 않는다. 아무튼 퇴사하고 이웃 어르신과도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종교에 대한 얘기가 나왔을때 그 어르신도 무교 신데 결국 스님들도 깡패였었고, 돈 떄문에 종교가 돌아간다고 했다.



돈 = 자본 주의 = 결국 사회주의도 돈 없으면 안 돌아간다. ㅋㅋ



얘기를 나누다 보니 결국엔 좋은 말로 포장하는 것일뿐 다들 자기 잇속 챙기려는 심보들 솔직하게 까놓고라도 얘기하면 몰랐을까. 그래서 나는 대놓고 또라이인 사람들이 훨씬 더 사람 답네. 라고 한표를 준다.



오히려 너무 감싸진 사람. 너무너무 착한 사람? 너무너무 흠이 없는 사람...

과거는 어땠기에 저럴수가 있지? 싶기도 하다.



성성호수공원을 돌다가 어떤 나이든 건설쪽에 현장 감독하는 사람과 대화를 나누게 됐다. 내가 또래 남자가 아니라 나이든 아저씨들한테 먹히는 얼굴상인가? 그냥 딸 같아서 해준다는 그 말들 나는 원한 적도 없는데 아무튼 내눈엔 그런 아저씨들은 또 보호해줘야 할 존재로 인식되기도 한다.



50-60대 1인 일용직 노동자는 고독사 위험군에 속하니까 암튼.

그 남자분이 나에게 얘기를 왜이렇게 잘 들어주냐고.



퇴사는 했지만 어디 배운 스킬이 어디가나.

1년 간 핫라인 전화 받아보면 나름에 사이즈 견적 딱딱 나온다.



이상한 놈인지. 뭔지.

내가 무슨 무당이아니고 현장에서 배운 것이다.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몸에서 기억하고 그 수많은 사례들을 접하고

자문회의를 하고 얻은 지식이 뇌에 있다.



집에 도둑이 들어도 머리에 든 것 까지 훔쳐갈 순 없듯이 말이다.



그러니



학문+현장 = 역량.



이 공식을 잊지 말아야한다.

공부만 한다고 현장가서 다 먹히는 것도 아니고

현장만 중요하다고 이론공부를 게을리하면 그것도 아니다.



암튼 그 아저씨는

유부녀를 짝사랑하고 있었고



그 유부녀도 본인을 좋아하는 것 같은데

연락이 잘 안온다고



나이에 맞지 않는 고민을 하고 계셨다.



나는.. 옳고 그름보단.



그냥 그 고민에 빨리 벗어날 수 있는 해결책을 드렸고



그 해결책을 적용하실지 말지는 모르겠지만



나중에 대화를 마치고 헤어질때



내가 결혼할 때 오신다고했는데



이름도 몰라 번호도 몰라 사는 지역도 모르는데

어떻게 내 결혼식에 오신다는 건지?



심지어 그 땐 사귀는 사람도 없었는데 말이다.?



그 아저씨가 이 글을 볼진 모르겠지만



그 유부녀 연락 왔나요?

그 유부녀는 딱히 .. 그 유부녀도 행실 똑바로 하길 바란다.



결혼은 필수가 아닌데

연애는 필수다.



아, 그래서 이 얘기가 돌고 돌아서 왜 했냐면요



그 점쟁이가 나에게 그런말을 했다.



단세포라고. 한 가지 일에만 몰두한다고



근데 나는 단세포가 아닌데..



결국엔 한 우물만 파면 좋다는 말이 있지만

한 우물만 파면 우물안에 개구리 되는 꼴이니까



이 우물 저 우물도 수질은 좋은지

어디 우물이 튼튼한지.



그리고 우물을 갈아타는 방법은 무엇인지

어떤 우물이 물이 잘 팔리는지를



뭐 이것 저것 다양하게 파악해두면 나쁠게 없고

좀 더 플러스 알파가 되니까



나와 관련없다고 그냥 지나치지 말고

한 가지 지식이라도 늘 머리에 집에 넣는걸 게을리하지말아야한다.



치매예방 그리 어렵지 않다.

늘 쓰던 단어 늘 만나던 사람 늘 가던 곳만 가면

머리는 단순해진다.



늘 새로운걸 집어 넣어주고 환기를 시켜줘야 한다.

그래야 창의력이고 응용력이고 다양한 소스들이 범벅 될 수 있다.)




이것은 변호사나 의사도 마찬가지이다. 다중 전공이 필요하다



(* 어느샌가 N포세대에서 N 잡러 등 N 개의 의미를 사용하는 단어들이 많이 나왔다. 하지만 진정한 맛집은 한 가지메뉴로만 승부한다고 하던데 그 한가지 메뉴를 승부하는 곳도 메리트가 있겠지만 그 독보적인 한가지 메뉴가 두 개고 세 개면 훨씬 더 넓은 선택지와 다양한 삶을 살다가 죽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한 번 태어난 인생 한 직장만 하면 내 기준엔 하. 인생을 돌이켜 봤을 때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볼껄 아쉽네. 하고 두 눈을 감을 것 같다.



불로장생은 없어서. 부자가 아니여도 이것 저것 해보는건 본인 노력이면 다 할 수 있다. 수영을 한 번도 안해 봤는데 수영을 배워볼까도 생각중이다.)



(* 아무튼 인생이 좀 지루하고 심심하면 안해 본걸 해봐라. 그러면 또 다른 인생이 펼쳐진다. 조루증 처럼 보일지라도 그냥 해보지 뭐. 조루증이 죄는 아니니까)




의사는 절대 발만을 하지 말라. 나이가 어려도 당신의 손님이다.

당신이 돈을 받는 한 그는 당신보다 나이가 어려도 당신의 손님이다.



(* 명심하세요. 내 상사중에는 직장인데도 불구하고 내 이름을 그냥 호명하는 푼수같은 상사분이 계셨다. 내적 친분이라 뭐 그럴 수도 있지만 관리자의 태도에 대해 강의 이수를 하시면 좋을 것 같다. 그 자리는 성격만 좋다고 유지되는 것이 아니다. 마음 아픈 후배의 쓴소리일 수 있지만 후배도 선배에게 쓴소리를 날린다.



선배도 후배를 꾸짖듯이. 서로 성장을 위해서라면 가차없이 피드백을 크로스 평가를 해줘야 나중에 훗날 그런말 해줘서 고마웠어요. 감사했습니다. 하는 것이다.



매번 좋은말만하고 쓴소리 없는 사이들을 조심해라. 그건 아무나 다 해 준다.



진짜 나의 성장을 바라는 사람은 좋은 말만 해주지 않는다.)



전문직 종사자들은 갑자기 떼돈 벌 기회가 거의 없다. 면허증 하나 믿고 섣불리 빚을 지지 말라는 말. 그 수입은 언제나 경기에 민감하게 변동한다. 재테크에 관심을 갖고 경제신문을 반드시 읽어라. 생명보험도 반드시 들어라. 당신이 죽으면 가족은 정말 살기 힘들어진다. (구멍가게는 가장이 죽어도 가족들이 가게를 꾸려 갈 수 있다.)



(* 인수인계가 수월한데 의사는 아무나 못하니까 의사 가장들은 섣불리 투자하지 말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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