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실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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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을 예로 알아보자. 무역이란 무엇인가를 해외에서 사 오거나 해외로 파는 것이다. 따라서 상품을 보는 눈을 갖추고 시장 상황을 알아야 할 것이다. 이런 것은 전공학에서 배우는 것이 아니다. 학교는 과거에 일어난 일들을 반추하고 현재와 미래의 변화를 굵게 예측하여 볼 수는 있어도 구체적으로 무엇이 돈이 되는지는 가르쳐 주지 못한다.
(* 중요한 건, 세상살아가는 눈 시장을 파악하는 눈은 전공학에서 배우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전공을 빠삭하게 학점이 높아도 실전사황 즉, 실제 시장의 흐름에 대해 맥을 잘 짚기란 전공학만으로는 어렵다는 이야기다. 보는 눈을, 읽는 눈을 키워야 한다. 학교는 과거의 객관적 사실과 미래의 변화에 대해 추상적으로 굵직하게 예측을 할 뿐. 미래의 예측의 정확성까지는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가끔 그런 유튜버나 미래를 점치는 사람들이 방송에 나왔었다. 몇년 후엔 전쟁이 몇년 후엔 어쩌고 저쩌고 죄다 다 틀렸다. 그러니까 돈 갖다 받치지 마세요. 그럴바에 은행에 넣거나 맛있는거 사먹는게 나에게 행복을 주는 거랍니다. 남의 주머니에 돈을 꽂는 행위는 그 행위가 나에게 얼마나 만족감을 가져다 줄지 모르겠지만 보통 사람은 불안할때 돈을 씁니다. 스트레스 받을 때도 돈을 씁니다. 자기 마음이 요동칠때는 중요한 결정들은 좀 멈추세요.
제가 한창 요동칠 때 여자 선배들이 해주셨던 말씀 중
힘들때 다가오는 종교조심.
힘들때 다가오는 남자조심. (* 남성들은 여성을 조심해야할려나?)
힘들때 아무렇게나 결정하지 않기.
말은 또 잘들어서 힘들 때 다가오는 사람들을 다 처내긴 했지만 그놈이 그놈같고 그년이 그년같고 종교 또한 종교 자체를 부정하는 건 아니지만 그 간 사이비나 다단계로 힘들어했던 사람들을 떠올리면 괘씸했던 감정이 올라오더라고요. 힘들 때 진솔하게 얘기했는 데 그걸 가지고 장난을 치다니. 여전히 내 머리에 박혀있는 친구야. 근황을 알 수가 없구나. 슬프게도.
그 때 나는 정말 힘들었는데, 그래서 다 털어놨는데
샹년.. 욕은 한 번 먹어야지?
그러니 종교들도 힘들어 하는 사람들의 마음으로 삥땅칠 생각말고 빨리 방생해 줄 생각을 해라.
신자들을 돈으로 보는 건 아니지? 하느님은 그러라고 한 적이 없다..하느님은 마음 안에 계시다.
꼭 성실하게 가야지만 꼭 성실하게 무언가를 해야지만
믿음이 크다고 할 수 없다. 믿음의 크기도 다 다르다.)
둘째,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어야 한다. 외국어 능력이 탁월해야 한다. 보따리 장사 하는 것이 아닌 이상, 서류 하나에 오자가 없어야 하며 잘못된 해석이나 영작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
(* 맞다. 큰 거래계약 일 수록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내부문서보다 외부로 나가는 문서에는 좀 더 엄격한 잣대가 필요하다. 그래서 수정에 수정을 문장을 다 뒤집어 엎고 고치고 어떤 단어가 맞는지 나는 입사하고나서 내가 글쓰기 학원에 등록된 줄 알았다. 그정도로 내가 글을 못 썼나 싶기도 하고. 한 눈에 바로 보기 좋게 누가 읽어도 팩트 위주로만 깔끔하게 담겨진 내용인지.
상사들이 그 단어 몰라? 라고 하셨는데 전문용어였는데 도대체 그 단어가 뭔지 나도 찾으려고 애썼지만 시간이 없어서 그냥 결제해주셨다.
그 왜 있잖아 그거! 그 용어~!!! 아.. 그거 10대 친구들이 뭐~
앞에선 "네. 다시 알아보고 수정해오겠습니다."
자리에 앉아선 "도대체 무슨 단어일까. 알아내기만 해봐라."
그러곤 하나만 알아가면 큰일난다.
후보군을 많이 찾아가라. 거기서 고르실 수 있게.
단일 메뉴만 들고 갔다간 입 맛에 맞지 않으면 드시지도 않는다. 그래서 한 창 환영문구도 8개는 들고간다.
진지해보는 문구 가벼워보이는 문구 발랄한 문구 상사분들의 마음속까지 꿰뚤어 볼 수 없다면 저정도 준비는 필수인 것 같았다.
문제는 상사와, 더 큰 상사의 의견충돌일때 그 밑에는 죽어나간다. 상사가 이렇게 하라고 해서 했더니 그 윗 상사는 다시 뒤집어 엎는다. 제일 말단 밑직원은 그 두 고래 싸움에 등만 터지는게 아니라 머리도 터지고
나중가선 느그들끼리 싸워라 난 모른다. 남일인냥 관망하면 된다. 괜히 옆에서 알짱거리다가 불똥튀기 쉽상이다. 화장실로 도망가거나 자리를 비워라.
부모님이고 상사들이고 싸울땐 나가서들 싸워라 뭐 그거 좋은거라고 다 보는 앞에서 그러는걸까?
그 부부교육이나 윗사람 교육엔 직장생활 부부생활하다가 안 싸울 순 없으니 싸웠을 때 메뉴얼도
좀 서로 합의하에 만들어두면 안되나 싶다.)
(* 아무튼 그렇다. 내용을 잘 쓰려면 평가면담이 아주 중요하다.)
(* 외부로 나가는 문서는 그 회사의 얼굴이 된다.)
(* 외부에선 그 문서를 보고 회사 수준을 평가할 수 있다.)
셋째, 돈을 언제 어떻게 보내고 받는지를 배워야 한다. 서류상으로 완전무결했어도 상대방이 나쁜 놈일지 모르므로 결국 돈과 상품의 인도시기를 어떻게 맞추어 대비해야하는지 배워야 한다. 학교에서는 사기꾼들에게 대처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지 않는다.
(* 항상 100%는 없다는 걸 명심해야한다. 믿음과 신뢰는 언제든 한 순간에 깨질 수 있다. 그러니, 그렇지 않았을 때의 경우의 수도 몇 가지 고려해서 진행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확실하지 않으면 패를 까면 안된다.)
관세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 필요할 때, 모르는 게 생겼을 때만 연락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내 도움이 필요할 때만 쏙 연락해놓고 입닫는 사람들이 있었다. 자기 힘들때만 나를 찾는 사람들이 있었다. 물론, 힘들때 나에게 얘기를 해준다는 건 그만큼 내가 의지되는 존재기 때문에 힘을 줄 순 있지만 감정 쓰레기통으로 쓰라는 건 아니였는데 나중가서는 직장에서 일하는 건 돈을 받지만 퇴근하고나서 듣는 건 우정만으로 애정만으로는 감당하기가 힘들었다. 각자의 힘듦은 각자 해소할 수 없다면 자기만에 방법 몇 가지는 갖고 있는걸 추천한다. 그리고 정이나 털어놓고 싶으면 시간이 괜찮은지, 밥한끼는 사주고 얘기해라. 시간이 남아도는게 아니다. 퇴근하면 쉬고 싶다.)
(* 모든 친구들이 그랬던 건 아니고 몇몇이 그랬다. 꼭 해당사항 아닌 사람들이 혹시 난가? 싶어하고, 해당사항인 사람이 난 아닐걸? 이렇게들 돌아간다. 재밌다.)
사람들이 믿을 만해 보여서 나는 한국으로 돌아와 돈을 보냈다.
(* 믿을 만한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다. 괜찮은 사람, 매우 착한 사람마저도 틀어질 때가 있다. 항상 큰 건지들은 주변에서 유난이다 할지라도 더블체크를 잊지 않도록 해야한다. 더블 체크해도 사기 당할 수 있는게 대한민국 문화다. 사기꾼들이 얼마나 살기 좋은지 진짜 욕을 2박 3일해도 모자르다. 대부분 사람들은 그걸 당해? 라고 할 수 있지만 그게 왜 피해자 탓일까. 가해자가 욕을 처먹어야 하지 않나 싶다. 그래도 운전할때 방어운전이라는 게 있으니 사기 당하지 않도록 요즘 사기는 어떤 것들이 유행하고 있는지 뉴스와 시사프로를 챙겨보는게 좋다. 그리고 나이든 어르신들의 돈을 노리는 종자들도 많기에 카톡으로 돌리는 긴급입니다! 속보입니다! 이런 쯔라시 카톡말고..
뉴스, 시사프로를 챙겨보면 그나마 조금이라도 피해갈 수 있다.
또 모르는 번호는 일절 받지 않는게 좋다.
급하면 문자라도 남기겠지.
챙겨야할 전화가 아니라면 그냥 싹다 무시해라.
결국엔 자기 돈 굴리려는 사람들만 필요해서 전화를 한다.
전화를 받아야할 사람은 가족, 진짜 지인 뿐이다.
하지만 가족과 진짜 지인에게도 배신과 사기를 당하게 될 수 있으니 평소 안 그랬던 사람이 돈을 빌려달라거나 느낌이 이상하면 반드시 짚고 넘어가는 것도 습관을 해두면 좋다. 돈 많은 사람일 수록 더욱 조심해야한다.)
(* 돈 많은 집 안 일수록 가진게 많음에도 많이들 싸운다.)
(* 기본적으로 베이스는 원만한 대인관계 스킬은 깔고가도 중요한 거래에선 파라노이드하게 모드를 바꿔주는게 좋다는 말이다.)
(* 당하고 나서는 수습이나 회복이 꽤나 매우 힘들기 때문이다. 교훈은 되겠지만 존나 아프다..)
경영자의 역할 세 가지, 대인관계에 있어 상징적 대리인, 둘째, 정보를 취합하고 분배하는 통로자, 셋째, 자원을 배분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결정자 역할. 이런 역할들은 이론으로 배워 머릿속에 있따고 해서 수행되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겪어 가면서 체득하는 것이다.
(* 경영자 뿐 아니라 조별과제나 아르바이트 매니저나 통솔하는 사람들은 상징적인 대리인, 업무분장을 잘 분배하는 통로자, 갈등상황을 해결해주는 결정자 이런 사항들을 잘 해내야 한다. 근데 이것 또한 연습이나 경험이 없이는 바로 탑재되지 않는다.
대학교 조별과제 땐 다들 대표 맡기를 꺼려하면 그냥 내가 맡는다고 손들었다. 조별 대표를 하고 싶어서 하겠다고 한건 아니였고 우물쭈물 흐르는 시간이 아까워서 그냥 내가 하고 말지 해서 맡은 적들이 많았다.
딱히 어려운 것도 아니고 그냥 취합하고 대표 이름만 올리면 그만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런 역할을 맡게되면 꼭 한 두명은 제때 내라고 해도 당일날 어쩌구 저쩌구 모이라고 해도 데이트한다. 머리가 갑자기 아프다 어쩌구 저쩌구
그러면 나에게 열심히 참여했던 팀원들이 갠톡이나 이메일로 그런 팀원들이 별로라고 연락이 왔었다. 그럼 나는 중간에서 한 번 더 쪼아보고 그럼에도 제출 안하면 경고 해주고 이름을 빼버리든가 하자고 했었다.
그럴땐 카톡방에 명확히 이름석자 박아두고 몇시 몇분까지 내 이메일로 보내달라고 띄어두면 그제서야 앗! 죄송해요. 하고 보내는 친구들이 있었다.
족발집 아르바이트를 할 땐 알바생면접은 사장님이 보시긴 했지만 새로운 인원이 뽑힐때마다 인수인계는 내가 한명한명 다 알려줬다. 행주빠는 법 부터 출근하면 유니폼은 어디에 있고, 어떤걸 입어야 하고 손님이 있을땐 이런걸 해야하고 없을 땐 해야할 일들을 입에 닳도록 알려주니까 내 목이 아파서 그냥 타이핑 해서 출력해두고 계산대 옆에 놨다.
사장님한텐 새로운 애들 오면 할거 없으면 이거부터 읽으라고 해달라고 요청해드렸다. 사장님은 내 친구 어머님이셔서 날 이뻐라 해주셨고, 나름 의지도 하셨지만 나도 놀고 싶을때 땜방 요청들어오면 울며겨자먹기로 가기도 하고 죄송하기도 하고 그랬다.
언제든 놀러오라고 하셨는데 언젠간 뵙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어머님이 대단한 이유는 딸 셋을 훌륭하게 키우셨다.
매출이 잘 나오지 않는 날엔 밤잠을 설칠때도 있으셨겠지만.
삼성임직원 회식이 잡히는 날엔 내 매출도 아니지만 나도 손님이 없는 것보단 손님이 많을때 시간이 빨리 갔다. 보통 손님없으면 나도 눈치가 보였다.
16.08.11 아산트라팰리스 리틀족발이 알바시절 치웠던 삼성임직원들 회식
이 사진을 찍어둔 이유는
18 ㅋㅋ 언제 다 치우지 싶었다.
근데 뭐 손가락에 저 맥주병으로 다 꽂고 음식물쓰레기는 계란탕 흰통에 다 부어주고 하다보면 또 요령이 생겨서 일도 아니게 된다. 이 때 당시 아마 내가 토익캠프 공부하고도 학교에서 아산트라팰리스까지 걸어가면
15분 20분 정도?될텐데
아르바이트하면서 버스타면 사치아니냐. 아무튼 그렇게 지내니 그 때 당시 토익에서 오목을 알려준 잘생긴 사람은 나를 보고 공부 안하고 어디가냐고 하길래 알바하러 간다고 하고 친구 부모님가게라서 원래 했던 곳이다. 그랬더니 추우니까 데릴러 오겠다고 그랬나? 근데 그땐 아무사이도 아니라서 속으론 당신이 왜?
그냥 알바 끝나고 알아서 공부하는 곳으로 내가 가겠다고 그랬다. 그래서 그런지 나이가 서른 넘고
만났던 부유한? 부족하지 않은 남자들을 보면 부모 용돈"만" 타썼지 용돈을 한 번도 드린 적 없는 사람을 봤을땐 세상 어떻게 귀하게 자랐는지 그런 좋은 부모를 만나고도 아직 찡찡대는 건지.
나도 찡찡대기는 했지만 주선자 들은 내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에 여유있는 남정네들을 소개해줬겠지만
고생 안 한 사람들을 보니 나이가 많아도 애 같아 보였다. 나도 애새낀데 얘도 애새끼잖아!
어떡하면 부모 재산이 어떻고, 도와줄 수 있고
결혼하면 외할머니가 2천만원 주신대~
뭐 이런말만 번지르르하게 하니까 자기가 벌어서 시작할 생각은 없고
내가 케어해야하는 거 아니야? 이런 생각이 스물스물올라왔다.
나도 의지하고 싶고 찡찡대고 싶은데
다시 모드를 그 사람의 엄마처럼 내가 지지해주고 응원해주고 그게 아니라고 다그치고
이젠 그런 역할을 하기 싫었는데 아무튼 그랬다.)
(* 부모 도움을 받는 순간 종속된다. 잊지말자. 그냥 감사하게 받는다 쳐도 나중가서 그게 발목잡힌다. 나는 그게 싫다. 안 받고 안 볼란다. 그렇게 받은 돈을 나는 펑펑 쓸 줄도 모른다. 왜냐면, 다시 갚아야 할 돈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받는 만큼 해줘야 하는 성격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니 주지도 않고 받지도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잡혔다.
노동없는 대가는 없고
대가 없는 노동은 없다는 소리다.)
경영자들이 경영대학원이나 최고 경영자 과정이라는 것에 다니는 이유는 자기가 잘하고 있는지 확인하려는 목적도 있고, 인맥 형성 목적도 있다.
(* 지금 잘하고 있는지는 주변에서 딱히 잘 얘기 안해준다. 인맥 형성 사교모임때문에 대부분 대학원에 간다. 진정으로 공부를 하고 싶어서 가는 사람이 몇 없다는 얘기다. 그 과정에서 만나도 되지 않아도 될 사람들도 같이 딸려온다.)
(* 그러니 섣불리 아무곳이나 기웃거려서 괜한 사람들과 엮이지 말란 소리다.)
1234 실전 공부새로해야한다. 실전 공부는 새로해야하나. 실전 공부를 미리 하고 그 증거를 제시해야한다. 실전 공부를 해야한다.
(* 실전 공부란 단어가 4번이나 나왔다. 결국엔 아무리 머리에 든게 많은 사람일지라도 실전에서 어버버 하면 쓸모가 없어진다는 말이다.)
먼저 승리하는 사람은? 실무에 필요한 지식들을 먼저 획득한 사람이다. 실전에 들어가고 난 뒤 실전을 치르느라 공부할 시간을 만들기가 쉽지 않다. 내가 젊었을 때 닥치는 대로 배우라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 나는 감사하게도 그냥 묵묵히 성실하게 잘 보이기 위함으로 열심히 하기 보단 그냥 하다보니, 진심으로 일을 하다보니 기회들이 주어졌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어디서 뭐하고 있는지 다시 와줄 수 있는지라는 연락도 몇 번 받았다. 근데 나도 사람이니까 타이밍이라는 것도 있고 뽑아두면 후회 안되게 일해줄 자신은 있는데 이제는 머리가 큰건가. 섣부른 판단이 왜 빨라졌을까?
내가 점쟁이도 아닌데 말이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 이 말이 잘못적용되는 느낌이었다. 하나만 보고 어떻게 열을 알 수 있을까? 똥인지 된장인지 먹어봐야 아냐고 하지만 왜 꼭 똥도 먹어보고 된장도 먹어보려할까?
같은 영화라도 느끼는 바가 다 다르다. 베스트셀러 책이라해서 나에게도 베스트셀러는 아니고 그냥 유명하지 않은 책을 읽었더니 나에겐 베스트 셀러보다 더 좋았던 책들이 있던 것이다. 그 걸 알았을 뿐이다.
설사 내가 흐름에 탑승하지 않는다고 해도 그게 절망하거나 후회하거나 자책할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 말이 돌고 돌지만 어쨌든 실전에 빨리 한 살이라도 젊을때 뛰어들고 공부는 후순위로 하거나 병행하는걸 추천한다.
나는 뭣도 모르고 그냥 작은 일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였더니 속도는 더뎌도진심으로 일하는 모습과 진심으로 환우분들을 대하는 모습에 잘 하고 있다고 넌지시 말해주시는 분들이 계셨고, 열심히 하는 친구니까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닿아서 빨리 배우게 됐다.
중간에 고꾸라지긴 했지만 이젠 고꾸라져도 일어나는 법을
20살 자퇴 후
30살 퇴사 후
체득했다.
고꾸라지는 것도 메뉴얼이 있는 것처럼.
넘어졌을때 쪽팔리지만
그냥 또 손털고 일어나서
세수하고 처치 받고
다시 자전거타고 어디로 가지?
피부과는 한 번도 간적이 없는데 ..
아스팔트 독이 생기기전에
병원에 꼭 가라던
길가다 우연히 마주친
아저씨의 조언을 듣고
딱쟁이가 지기 전에 아픈 얼굴 부여잡고
병원에가서 소독받은 것처럼
그냥 별 일 아니였구나 하고
지내는 것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