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를 먼저 곰곰이 생각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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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여학생 앞에서는 수줍어하여 말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 나는 여중, 공학 고등학교를 나왔지만, 고등학교 또한 치맛바람이 쎈 불당동 소재의 고등학교라 남학생들은 내신이 따기 어렵다고 해서 막상 입학하고 보니 남자구경은 할 수가 없었다. 그냥 교복이 이뻤던 걸로 만족한다.
그렇게 대학교에 입학하니 남자애들하고 한 반에서 수업을 듣기란 쉽지 않았다. 여중, 여고같은 시절을 보내고 대학에 가면 같은 지역만 있는게 아니라 다양한 지역 친구들이 모이니까 적응하기가 꽤나 쉽지 않았고,
수업시간에 말을거는 남학생에게 뭐라 대답해줘야할지 몰라서
그냥 내가 갖고있던 포스트잇에 할 말을 적어서 건내준 적이 있다.
그 친구는 내가 자퇴 후 인스타 친구였지만
내가 마카 그림에 취미를 가지는 시점에
자퇴 후 연락 한 통 없다가
자기도 그려달라고 떼를 써서
차단인가 친구를 삭제해버렸다.
그림 그리는 게 내가 그리고 싶은 사람을 그리면 10분 이내로 그리는 데
그려달라고 부탁하면 왜 그리 그려주기가 싫은지.
내가 인성 쓰레긴지
아님 아무렇지 않게 부탁을 하는 사람이 쓰레긴지
내가 그리고 싶을 때, 하고 싶을 때 하는 일들은 일도 아닌데
누가 부탁하거나 시켜서 하는 일은 왜 그렇게 하기가 싫던지.
그러니 부탁할 땐 그만한 밥값이나 차값이나
뭐라도 주고 부탁하세요.
뭐 맡겨둔거 아니잖아요.
제일싫어!!!!!!!!!!!!!!!!!!!!!!!!!!!!!!!!!!!!!!!!!!!!!!!!
막상 거절하면 그게 미안해서
내가 뭐라고 거절했나 싶어서
또 끙끙 앓았다.
그리고 커플사진 그려줬더니 다 헤어졌다.
그래서 그 뒤론 딱히 누군가를 그려주기가 겁이 났다.)
내성적인 성격을 도저히 바꾸지 못하겠으나 사업이나 장사를 하고 싶다면 외향적인 사람을 전면에 내세우면 된다.(물론 비용이 추가 된다.)
(* 정치인들이나 조직생활에서도 오너들이나 경영진들은 회사 직원을 배치할때나 인력을 가져다 쓸 때 그 직원들의 성격도 파악하고 있어야 어디에다 배치해야 그 빛이 그 진가가 발휘될 수 있는지. 배치능력도 있어야 한다.
나는 오목만 알고 바둑이나 장기는 제대로 공부해본 적이 없어서 룰을 정확히는 모르지만, 아무래도 각 역할을 파악하고 있어야 게임에서 이길 수 있듯이
조직운영도 그 한 사람의 고유한 진가를 파악하고 있는 오너들이
인력들을 제대로 써먹을 수 있다.
그리고 파국인 조합끼리 모여두면 박살나니까.
괜히 붙여 놓지 말고, 잘 지낼 수 있는 케미들은 어떤 배치일지도
고민해보는게 오너들이 해야 할 일이다.)
(* 보통 대선으로 물갈이가 되면 앞에 리더하는 사람 옆에 어떤 사람들이 있는지도 조력자들이 누군지도, 누가 앞잡인지도 알고 있으면 좋다.)
대인관계에서 생기는 성격상 문제들로 스트레스 때문에 정신과 상담도 받았다는 30대 독자는 회계일로 바꾸고 나서야 정신의 안정을 찾았다고 한다.
(* 나도 퇴사하고 사람들을 많이 안 만나고 그냥 혼자 사부작 사부작 하고 싶은 일들을 하니까 가라 앉았다. 사람을 좋아했던 내가 이제는 5년차 정도 일하다 보니까 왜 윗 선배들 중에 죄다 사람을 싫어하는 선배가 있었는데 왜 저렇게 사람이 변했지? 싶었는데 결국엔 직장생활 5년차 되면 다들 성격이 변해가나 보다. 다 각기 다른 사람이 모여서 사내정치질에 일미루기 어떡하면 쉽게 벌어갈가 궁리하는 얌생이들 사이에 어찌 사람이 흑화하지 않고 지낼 수 있을까?)
(* 여전히 나는 강약약강인 사람들을 보면 재수가 없다. 윗사람한텐 꼬리를 살랑 아랫사람한테 태도가 싹 변해서 자기 잇속 챙기려는 아주 못된 심보를 가진 나이는 먹었지만 전혀 어른스럽지 않은 성숙하지 못한. 어린아이보다도 더 어린 마음을 가진 못난자들.)
(* 딸랑이라도 흔들어주면서 놀아드려야 할 판이다.)
자기 성격에 어울리지 않는 일은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좋다. 원숭이는 모두 벗겨진 엉덩이를 갖고 있지만 앉아 있는 원숭이의 엉덩이는 남에게 보이지 않는다. 서 있지 못하겠으면 앉아있으라는 말이다.
(* 그렇다. 가려줘야 할 때는 가려줘야 한다는 말이다.)
나를 웃기려고 지점장이 홀라당 벗고서 자지를 술병 입구에 끼운 뒤 호스티스에게 시키고 한 상태에서 춤을 추던데 저말 웃겼지. 그만큼 간절했던 거야.
(* 생식기에 술병을 꽂고 춤을 췄다라. 참 그 심정이 나는 너무나도 비참할 것 같다. 어디 지점장이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서 그 지점장이 1층에 은행을 차렸을지 자지에 술병을 꽂았는데도 1층에 못들어갔다면 나는 진짜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접대 문화좀 바꿔라. 하긴, 술을 좋아하는 부자들은 뭐 그렇게라도 자극적이게 흔들어주는게 감흥이 있으려나? 다~ 부질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