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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내 세상

원가족으로부터 건강하게 분리

정신의학신문 리뷰.

by 쏘리

http://www.psychiatric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35570


세상에서 가장 가깝고도 먼 사이, 바로 가족이 아닐까 싶습니다.


(* 남보다는 우선순위에 있어야 하는게 가족이긴 하지만. 가족이 전부는 아닙니다. 몇 주전에 글을 썼습니다. 보호가 필요한 나이 때에는 어쩔 수 없지만 그 시기가 지나면 혼자 자립과 독립을 해야하고, 그렇게 사회 밖으로 나왔을땐, 자립, 독립해도 사회가 안전하면 살기 좋은 나라이고, 아이를 낳는거에 대한 두려움이 덜 하겠지요. 근데 우리 사회는 가족이 없거나, 약해보이거나, 자기보다 못난 사람들은 하급지다, 민도가 낮다 뭐 이런 단어들로 갈라치기? 우리아이는 좋은 곳에, 어쩌구 저쩌구 근데 결국 흙수저 금수저, 민도 하급지 이런거 누가 만든걸까요? 인간이 만들었습니다. 그래놓고 자살율이 높고, 나약하다고들 하지요? 이게 인간의 욕심입니다. 백날 기도하고 뭐해도 의식 또는 분위기 자체를 바뀌지 않으면 계속 밑빠진 독에 물 붓기 입니다.


과거 어려운 시절에 대한 결핍으로 악착같이 사회적 신분이나 경제적 상황이 업그레이드 되었다고 본인 올챙이 시절 기억못하고, 졸부마냥, 나는 이제 과거의 나와는 달라 하면서 과거 자신과 비슷했던 사람들을 멸시하고 조롱하고 무시하고 챙겨주지 못하고, 날카로운 그들을 계속 배척한다면 그냥 똑같습니다.)


나를 낳아주고 평생 길러준 부모님, 태어나는 순간부터 함께 해온 형제자매를 포함하는 원가족은 우리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 라디오스타에서 모 개그맨인지 배우인지는 모르겠지만,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갖지 않는 딩크족 이유로는 부모는 자녀를 낳는것에 대한 선택여부가 있지만 그 자녀는 태어나고 싶은 여부에 대해 선택할 수 없어서 과연 우리가 자녀를 갖기 위해서 무턱대고 낳는게 맞는가? 그리고 자녀를 잘 키울 인성이나, 환경이 조성이 되었는가? 이러한 생각때문에 망설여진다고 했었습니다. 부모도 자녀를 선택할 수 없고, 자녀도 부모를 선택할 수 없습니다. 그게 천륜입니다. 그게 DNA 입니다. 그러면서 자기 자녀가 모자르다고 나무라고, 왜그러냐 그러고, 부부싸움하면 너네 아빠랑 똑같냐, 너네 엄마랑 똑같냐, 걍 웃깁니다. 즈그 둘이 고추잠자리와 매미가 맴맴해서 낳은걸 가지고 한심하다고 키우는 부모들은 부모 자격 없고, 반성하고 지금부터라도 이론적 공부만 하는게 아니라 진정으로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무엇인지를 알아가셔야 되시고, 그럴려면 본인과 부모의 관계부터 정립된 후에 자녀를 갖는게 맞습니다. 나와 부모의 관계도 정립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함부로 부모가 되면 그대로 대물림 또는 다른 방식으로 정서적 학대 또는 정서적 결핍을 낳습니다. 말이 아주 지독하지요. 부드럽게 써보기도 할텐데 지금 제 마음상태로는 부드럽지 못하네요. 하도 말귀를 못알아듣는 사람들이 자꾸 천지라서요. )


가족 안에서의 역할과 위치, 관계, 가족 분위기와 문화는 우리의 사고 방식, 습관, 행동양식, 성격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형성하는 기반이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 그렇습니다. 가족은 피가 섞이고, 같이 활동하는 생활반경에 있기 때문에 그대로 노출되는 것 뿐이지. 가족력이라는건, 같이 먹는 식사습관 수면패턴이 비슷해서 같은 질환을 가질 확률이 높은겁니다. 그래서 아! 우리 가족이 뭔가 이상하다 하면 분리해보세요. 그 공동 정신증 같은 경우도, 물리적으로 떨어뜨려놓으면 증상은 천천히 사라집니다. 우리가 유튜브 쇼츠 미디어에 노출되면 영향받는 것처럼 그게 가족도 예외는 아니라는 겁니다. 단, 가족이기에 내가 가족을 미워해도 되나? 도망가도 되나? 거리르 둬도 되나? 네. 됩니다. 세상 안무너지고요. 내 정신 피폐해지는 것보다 낫고요. 그렇다고 다른 이상한 곳에 빠지면 안되시고요. 스스로를 믿어야 합니다. 나를 믿는다는건 뭐냐면요. 나를 알아가는 것이고요. 나를 알아가는건 뭐냐면요. 내가 뭘 할때 마음이 편하고 누구랑 있을 때 마음이 편한지를 그 가짓수를 늘려가는 작업을 하는 겁니다. 그거는 가족이, 타인이, 배우자가, 자녀가, 부모가 해주는게 아닙니다. 해주길 바라서도 안되고요. 분명 해답은 본인 스스로에게 있습니다. 그러니까 기분 좋을때, 편할때 그때 기록해두세요. 뭐 할때 좋구나, 그리고 뭐하고 나선 불편했구나, 누구랑 있으면 묘하게 왜 기분이 10창 날까? 아, 쎄한데? 이건 본인 기준 쎄함이지 모든 사람이 그 사람에게 쎄함을 느끼는게 아닐 수 있어서 그냥 아, 나는 이런 사람이 불편하구나, 나와는 가치관이 맞지 않구나. 나와 결이 다르구나 하고 지나가면 됩니다. 또 다른 사람한테 야 그사람 쎄하다! 너도 멀리해! 라고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 사람과 내기준 쎄한 사람은 또 짝짝꿍이 맞을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누구랑 싸우고 나서 야 쟤랑 놀지마 이상해라고 하면서 주도하는 사람있죠? 그 사람이 병신입니다. 그런 말 듣고 자기 대인관계 정리하는 사람들 보면 그냥 바보 같습니다. 저는 오히려 그 뒷담화 하는 사람을 더 멀리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저는 제가 이상하다고 느낀 사람을 주변에게도 널리 알리진 않습니다. 그냥 맞다이 하거나 나 혼자 삭히거나 글을 싸지르지, 걔랑 놀지마라 걔랑 뭐 하지마라 까진 않습니다. 그 관계를 단절 시킬 만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합니다. 나름에 행복을 바라기도 합니다. 이게 반동형성이든 뭐든, 어차피 모두가 행복해야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가 나아지니까요.)


가족 사이가 화목하고 가족 안에서 긍정적인 경험만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어떤 가정에서는 크고 작은 갈등이나 불화를 경험하기도 합니다.


(* 맞습니다. 아무리 따뜻한 내 부모님일지라도 상처를 줍니다. 왜냐? 사람이기때문입니다. 그럼 사람이니까 상처줘도 된다? 그건 아니지요. 사과를 구하고 잘못된걸 인지하고 앞으로 줄여나가는 과정이 필요하지요.)


(* 보통 사람들이 착한 이미지, 선행을 많이 한 사람들을 신격화까진 아니더래도, 그 사람에 대한 실드나 방패막이가 약간 두텁더라고요. 하지만 그럴 수록 그 사람의 헛점이 더 두드러지기도 합니다. 그러니 모든 사람은 선할 수 있지만, 악하기도 하다는 걸, 그리고 선행을 많이 했다고 해서 그 악행에 대해 패널티가 낮으면 안 된다는 걸, 에이 그럴리 없어, 그 사람이? 전혀 아닙니다. 오히려 대놓고 이상한 사람이 안전할 수도 있다는걸.. 왜냐면 피할 수 있지만, 선의로 두텁게 가린 사람들은 훼이크가 많고, 나쁜일 저질러도 본인이 쌓아온 이미지로 충분히 구렁이 처럼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해서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러니 조심하세요. 오히려 겉 껍데기만 착한 사람은 사과조차 하지 않습니다. 저는 최근의 일로 인해서 관계를 거의 다 정리했습니다. 그렇다고 추억까지 정리한건 아니지만 그 누구하나 내가 잘못 알아서 오해해서 미안하다는 말을 아무도 안하더군요? 근데 이전 관계처럼 아무일 없는 것 처럼 대하는 태도들을 보면 그냥 웃깁니다. 연락도 안하던 사람들이 갑자기 연락을 해서는.. 어쩌구 저쩌구. 인간이란게 그렇습니다. 이렇게 글을 쓰면 또 왜이렇게 부정적이냐, 말이 왜 곱지 못하냐 하시지만, 제 안엔 이런 면도, 따뜻한 면도 있다는걸 대놓고 말씀드리려면 이렇게 글로나마 쓰는 겁니다. 최소한 양심이라도 있으면 이전 처럼 다시 사이좋게 지내자라고는 연락하지 마세요. 서로 득될거 없고 아니지, 저는 오히려 원치 않으니까요. 살던 대로 그냥 살아가세요. 저 없어도 잘들 지내셨고, 저 또한 없어도 잘 먹고 잘지냅니다. 그냥 다들 일만 똑바로들 하시고, 가식좀 작작하세요.)


(* 세이노 선생님이 아니였으면 전 벌써 뭔짓하고도 남았습니다. 꼭 정신적 아픔이 상처의 아픔이 병원에서만 이뤄지는게, 약으로만 이뤄지는게 아닙니다. 약장사, 사람장사, 환자 장사에 놀아나지 마세요. 치료가 필요없다는게 아니라 적재적소 치료받으면 치료 기간이나, 치료 비용을 계속 밑 빠진 물 붓기 할 필요 없다는 사실입니다.


누가 그러더군요. 저는 대통령도, 나라를 다스리는 일을 하는 직업군도 아닌데, 대기업 오너도 아닌데, 그들이 해야할 걱정과 임무를 저에게 해야하는 것처럼 가스라이팅을 하던 사람.


예 : 무자비한 약처방에 우리엄만 것도 모르고 계속 잡수시고, 그래서 아닌건 아닌거라고 바로 잡아드리니, 나는 우리가족만 지키면 되는걸 내가 모든 사람 붙잡고 이래요 저래요 하는 것도 아닌데. 심지어 그런 우리 엄마도 대기업이 망하면 우리나라가 망한다라는 말로 대기업 걱정을 하는... 참... 누가 대기업 망하길 바랍니까. 적당하게 할 수도 있는 일을 별 뭣도 없는 사람들의 돈까지 그냥 쓰니까. 아, 아니구나 멍청하면 당하는지도 모르지요. 아무튼 그렇습니다. 세상을 몰라도 너무 몰라서. 아무리 열심히해도 줄줄 세는 돈들이 어디로 가는지 몰라서 세세하게 알아보면 세상에 이치가 아닌 이승의 이치들이 놀랍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삶은, 이승은 딱 한 번 태어나, 딱 한 번 사망합니다.

자살, 타살, 신체적 사고. 마무리는 어떻게 될지 그 누구도 모르지요.

그 과정을 우리는 삶이라고 하지요.


태어는 났으니, 부자로도 거지로도 살아도 보고

부자가 평생부자냐? 어우 그것도 아닙니다.

거지가 평생거지냐? 어우 그것도 아닙니다.


물론, 본인 1인 몫을 챙길 줄 모르면 그럴 수 있습니다.


저는 그 챙길 줄 모르는 사람에게 100가지를 다 알려주는게 아니라

1-2가지는 알려주고, 그걸 적용하는지 아닌지 싹수가 있는지 없는지.


근데 또 여유있는 자녀들은 부모 믿고 그 1-2가지도 그냥 넘깁니다.

아니면 그냥 지금이 만족되니까 굳이 애쓰지도 않고요.


그리고 여유있는 부모들은 자녀 양육에는 애쓰기 어렵기도 합니다. 하도 바빠서요.

그래놓곤 바쁜이유를 자녀탓을 하지요.


내가 너를 얼마나 잘키우려고 애썼는데...

내가 너에게 얼마나 투자를 했는데..

근데 자녀한테 물어는 보셨어요?


원했는지? 선행되어야 할 건,물어보고 선행해야 합니다.

그게 아니면 그냥 일방적 수요없는 공급이지요.


그러니 나중에 억울해하는 겁니다.


나는 이만큼 했는데... 넌... 내 마음도 몰라주는 불효자녀구나.

잉? 갑분 불효자녀로 만들어버니는 부모님...


이게 뭡니까..

일방통행해놓고선..


모든건 쌍방통행일때 수월해지고 순환이 잘 되어지는 것임을....


에효... 이야기가 또 셋네요...


아무튼 기사를 잘 읽어보시고

원가족은 그냥 내가 응애응애 태어나서 처음으로 만나는 구성원입니다.


성인이 된 이후에는 나만의 고유한 가치관을 찾아서

떠나고, 그 가치관과 비슷한 배우자를 만나 가정을 꾸리고


또 2세가 태어나면 그 2세는 빨강과 파랑이 만난 보라색이기에 보라색만의 가치관을 존중해주며

그 보라색의 앞날을 응원해주는, 그런 부모가 되세요.


소유물이 아닙니다. 다시 되돌려 받을거 생각하고 자녀에게 투자하지 마세요.

나중에 상처받으십니다. 차라리 그럴바에 노후에 힘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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