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재밌게 하는 일,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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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J특공대>라는 TV프로그램을 딸과 함께 자주 보았는데(쇼, 드라마 등 보지 않는다.)
(* 나는 2012년도 안성동아방송예술대 미디어콘텐츠과->인터렉티브콘텐츠과(?) 한 학기 다니고 자퇴를 했다. 그 학교에 입학한 이유는 방송국 쪽에서 일을 해보고 싶었고, 옹달샘(유세윤) 팬이었으며, 거침없이 하이킥 시트콤을 제작해보고 싶은 마음인데 머리가 잘 안 따라줘서 언론고시 이런 건 딱히 나와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았고, 대충 성적에 맞춰서 내가 하고 싶은 일, 하고 싶었던 공부와 과를 선택해서 입학했던 것이다.
근데 학교 생활이 재미없어서 재밌게 적응해 보고자 개그동아리가 보였고, 그때 당시 김기리 개그맨이 있었던 동아리라고 해서 면접을 봤다. 나는 그게 방송으로 나가는지도 모르고, 인터뷰에 응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다 짜고 치는 고스톱이었던 것이다. 동아리 홍보영상정도로 찍는 줄 알았는데 허락도 없이 내가 방송에 10초 미만으로 나온 걸 내 친구들이 보고 카톡으로 연락을 줬으니 말이다.
그때 나는 학년 MT인가 학과 MT에서 술을 먹고 취해서 그 숙소에 남녀 우르르 자고 있는데 나는 하도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파서 핸드폰만 부여잡고 으으~ 하고 있었던 때였고, 갑자기 친구가 "소연아, 너 개그 동아리 면접 봤어?" 연락이 왔고, 어? 어떻게 알지 싶어서 어떻게 알았냐고 물으니 TV에 내가 나왔다고 했다. 이런저런. 지금 같았으면 노발대발 내 얼굴을 왜 썼냐고 하겠지만 뭐 내 얼굴은 그리 비싼 얼굴이 아니라서 그려려니 했고, 속으로 든 생각은 뭐야. 왜 사전 고지도 없이 그랬을까? 싶었던 생각뿐이었다.
아무튼, 그때의 영상을 다시 찾아보고 싶었는데 하도 오래돼서 나도 못 찾겠다. 2012년도 여름시즌이었다. VJ 특공대 PD님 만나 뵐 리 없겠지만 스무 살 그 대학생은 그런 생각을 했답니다.
세이노 어르신, 저는 드라마도 좋아했습니다. <그 해 우리는>, <WWW검색어를 입력하세요.>, <미생>, <해방일지>, <나의 아저씨> 보통 한 작품이 마음에 들면 그 작가님을 검색해서 그분이 만든 드라마를 거진 다 보는 편입니다. 어느 노래가 좋으면 그 노래 가수의 전곡 앨범을 찾아 듣는 편입니다. 영화에 임순례 감독님을 좋아합니다.)
오랫동안 정성을 쏟는 모습이 방영되었다. 노동이 아니라 재미를 느끼는 취미나 다름없었다. 당연히 손님이 들끓었다. 많은 부자들은 일하는 것이 취미라고 말한다. 미국의 백만장자들 중 86%는 "나의 성공은 내 일과 직업을 사랑한 결과이다"라고 공통적으로 말한다. (투자를 잘해야 부자가 된다는 말에 현혹되지 말라. 일이 우선이고 투자는 나중이다. 이 바보들아.)
(* 모든 일들은 그 사람이 그 행위를 할 때 즐거워야, 행복해 보여야 주변에서도 좋게 봐주고 끌려온다. 죽상을 하고, 하기 싫어하는 모습에, 하기도 전에 불평불만에 뾰로통하면 어떤가? 아무리 좋은 일이라고 할지라도 같이 하고 싶지 않다. 그리고 그 서비스를 받는 사람 또한 아르바이트생이 인상 쓰고 서빙을 하거나 일을 즐기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 덩달아 그 영향을 받게 된다. 그러니 부자가 되고 싶거든 지금 하는 일을 즐겨봐라. 아니면 뭐 할 때 내가 즐겁지? 그 즐거움이 돈을 가져다줄 수 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들도 한 번에 잭팟이 터진 게 아니라 자기가 좋아하는 것들을 영상에 담고 라이브 하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줬을 때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그게 돈이 됐다. 돈을 벌기 위해 인위적으로 가식적으로 하는 건 사람들이 기가 막히게 알아본다. 저거 저거 돈독이 올랐네. 저거 저거 돈 벌려고 초심이 사라졌네. 다들 감 놔라 배 놔라 하는 격이긴 하지만 결론은 진심으로 본인이 정말 좋아하고, 가식적이지 않을 때 자연스러울 때 그때 사람들은 같이 동화된다.)
(* 투자로 돈 벌 생각은 투자로 금방 돈을 날리겠다는 말과 동급이다. 투자는 반드시 리스크가 있다. 리스크. 단 기간의 수익은 단 기간에 벌었던 그 도파민으로 다시 또 투자에 손을 대고 그게 중독이 되어버리면 투기로 변질되어 결국엔 첫 시작에 비해 제로 점이 아니라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주식은 장기투자다. 절대 단타로 할 생각은 금물. 누가 3억에서 55억으로? 벌었다는 인증글이 올라왔고, 나도 그 인증을 봤고, 그에 대한 글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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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블라인드 - 3.5억에서 55억 주린이의 글 리뷰
[글 작성 계기] 대검찰청 형의 장문의 투자 조언 글을 보고 많은 공감을 했어. (* 지금은 백수지만 나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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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억에서 55억이 되었다는 글을 보고 또 바보같이 주식에 몰빵 하는 사람들은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내가 쓴 글이다.)
너무 큰 액수에 무뎌지지 마시고.
그 돈으로 행복한 삶 잘 유지하시기를요.
55억을 갖게 되면 인생 자체가 과거와 달라진다.
하지만 인생이 송두리째 바뀐 삶은 적응하기가 어려울 수 있으니.
숫자에 너무 놀아나지 말고
편안한 삶을 잘 유지하며
행복을 즐기시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