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올려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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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일본 통신판매회사 (주)미스미 연공서열이 아닌 능력에 따라 연봉산정 기준을 공개한 바 있다.
(* 나는 지금 청소일을 하고 있다. 청소에도 능력에 따라 연봉산정을 기준한다면 어떻게 될까? 청소의 끝 경지는 어떻게 될까? 나는 밖에 나가서 화장실을 써보면 화장실 용품이나 청소하는 아주머니를 마주치면 청소여사님들의 행동이나 변기에 붙여진 "위생 손잡이"를 또는 휴지를 뜯는 위치 이런 것들이 눈에 들어온다. 건설현장이지만 화장실에 재즈나 클래식 노래가 나온다. 누구나 하루 중에 화장실을 한 번도 안 가는 사람이 있을까? 그 정도로 중요한 공간이다. 그러니 해우소라는 공간은 그때만큼은 들어올 때와 나갈 때 종종걸음으로 들어와 편안한 걸음걸이로 나가도록(?) 너무 오버쌈마인가 싶지만, 나 또한 지저분한 화장실보단 깨끗한 화장실이 더 좋으니까. 기존에 있는 도구로 최대한의 깨끗함을 내보려 곤 하는데 잘 되고 있나? 싶기도 한데 청소경력이 방청소 경력뿐이라. 조금씩 늘어갈 뿐이다. 남자 화장실을 태어나서 가장 많이 들어가고 있다. 처음엔 서로 민망해도 이젠 뭐 가족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남동생, 아버지, 오라버니들 대/소변을 깨끗하게 싸고 가라 할 뿐.)
(* 모든 공간에 스피커를 사비로 살까도 생각 중이다. 이런 것엔 구분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중고나 집에 안 쓰는 블루투스 스피커로 해볼까 생각 중이다. 작동만 되면 된다. 기능만 되면 그 외 부가적인 외향적인 모형들은 패키지 값이라 굳이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결국 몸값의 핵심은 무슨 일을 어느 정도로 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
(* 수많은 아르바이트를 했고, 러브콜이 다시 왔던 곳은 천안 쌍용점 엘리트 교복집, 이마트도 그랬고, 또 어디가 있었더라. 보통은 대학생 때 아르바이트를 하면 학교개강 또는 시험기간엔 못하고, 다시 방학기간이 되면 연락들을 주시곤 했다. 나는 그 돈으로 20살 때부터 용돈이 없었으니, 그걸로 교통비나 친구들 사교 비용이나, 데이트를 하면 데이트 비용이나, 화장품을 사거나 뭐 그랬다. 감사하게도 보험료, 핸드폰비는 20대 중반부터 직접 냈다. 풍요롭지 못했어도 찢어지게 가난하진 않았는데 그 사이 어딘가에 나는 자랐다. 나는 나중에 내 자녀에게도 20살이 되면 용돈을 끊을 생각이다. 돈의 소중함을 일찍 알길 바라 서다. 누군가 거저 주는 건, 좋아할 게 아니라 그 사람의 자생 능력을 죽이고 망치는 일이다. 복지병이라고 해야 할까. 복지는 필요하지만 복지'병'이 들게끔 만들게 하고 싶진 않다. 팔다리 사지 멀쩡하면 못할 일은 없다. 체면 같은 소리는 집어 치라고 해주고 싶다. 그리고 또 누군가 수군거린다면 그 수군거림 또한 집어 치라고 하등에 쓸모없는 블라블라에 휘둘려서 별 쓰잘 떼기 없는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고 그냥 니 할 거 하라고 해주고 싶다. 어차피 그런 인간들은 평생에 남의 얘기로 블라블라하면서 인생 종 치는 것에만 몰두하는 사람들이라 그렇다. 사람이 2명 이상 모였으면 그 2명이 서로의 이야기를 해야지 그 자리에 없는 제삼자 이야기만 가득하게 늘어놓는 사람을 조심해라. 영양가 알맹이는 뭣도 없는 종자들이다. 시간 낭비꾼들 개극혐이라고 해주고 싶다.)
제일 먼저 투자해야 할 대상은 부동산도 아니고 주식도 아니다. 어떤 회사가 연구 개발비나 교육비를 많이 투자하면 좋은 회사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런 회사가 언제나 성공한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자기 투자를 하여 당신을 비싸게 만들어라. 그래야 몸값이 오른다.
(* 투자의 우선순위를 말해주자면, 자기 능력개발 > 부동산, 주식이라는 소리다. 자기 능력개발, 자기 지식개발은 리스크가 없다. 본전 까먹는 일이 아니고 플러스만 들어가는데 부동산, 주식은 1원이라도 리스크가 낀다는 의미다. 투자는 수익만 가져다주지 않는다. 반드시 손실 또한 따라온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러니, 손실이 나도 별 타격 없는 돈으로 해야지, 열심히 뺑이를 쳐 번 돈을 대체 무슨 생각으로 언제든 날아갈 수 있는 곳에 묶여두고 마음을 졸이고 사는지 모르겠다. 바보 아닌가 싶다. 심지어 증권가 맨도 아니면서. 내가 알던 어르신 중엔 1시간 만에 2억 원을 벌으셨지만 고새 1억 원을 날리고, 나와 산책을 하시면서 이런저런 얘기 중에도 핸드폰을 놓지 못하고 계속 시간 단위로 주식 상황을 들여다보셨다. 그래서 나는 한 말씀드렸다. 선생님 제가 과거 정신건강 사회복지사로 일을 했고, 자살시도자 응급실이 마지막 근무입니다. 자살시도자 중에 주식, 비트코인으로 친구와 동반자살한 사람도 봤고, 그 충격에 자기만 살아남아 괴로운 사람도 봤습니다. 주식 좋지요. 다만, 수익을 크게 내 경험으로 그 굴레에 계속 못 벗어나는 사람들을 봤습니다. 그러니, 재미로 한다고 하셨지만 재미가 스트레스를 불러온다면 그때부터는 손을 털으셔야 한다고 말씀드렸다. 다들 명심해야 할 건 크게 딴 경험이 있을수록 그 경험을 발판 삼아 더 큰 배팅을 하고 더 큰 손실을 경험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수익이 안 난다는 보장은 없지만, 손실 또한 안 난다는 보장이 없다는 걸 명심하자.)
일을 잘해 냄으로써 연봉이나 연 수입을 5백만 원 더 증가시켰다면 연리 5%로 생각할 때 당신은 적어도 1억 원을 추가적인 금융자산으로 굴리고 있다는 뜻이다.
(* 한 달에 200만 원씩 저축하려 한다. 두 달이면 400이다. 숫자가 쌓여가는 걸 보면 가속도가 붙길 바라면 나는 210만 원 215만 원씩 최대한 할 수 있게끔 만들어 놓으려 한다. 돈 쓰는 재미보다 돈을 안 쓰는 재미가 몸에 탑재되어버리겠지. 물론 데이트를 하거나 문화생활하는 비용에는 아끼지 않으려 하는데 그래서 딜레마가 있다. 하지만 숨 쉴 구멍은 만들어 두기 위해 조금은 놀아도 되지 않을까? 이 생각이다. 근데 어디선가 들려온다. 야이 닭대가리새끼야.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구나? 다시 그때로 돌아가고 싶구나? 평생 그렇게 살아라. 이런 채찍질 같은 말이 왜 들려올까? 별 볼일 없이 보이는 건 진짜 별 볼 일 없는 게 아니다. 보이는 게 다가 아니란 소리다. 눈 뜬 장님처럼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