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사장은 어떤 사장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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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돈주머니를 쥐고 있는 사장의 눈에 당신이 당신의 상사들에 가려 보이지 않거나, 사장이 월급쟁이기 때문이다.
(* 나도 그런 적이 있었다. 중간상사 즉, 중간 프레임이 껴져 버리니 아무리 열심히 해도, 내가 한 걸 본인이 한 것처럼 갖다 바치는 새끼가 있었다. 다행히 윗상사는 팩트체크를 했고, 결국 들통이 났지만 서로 모른 척들 해줬다. 아직도 그 사람은 정신을 못 차렸을까? 여전히 밑에 친구한테 편하게 일을 시키고, 밑에 친구가 한 일을 지가 했다고 할까? 사람은 잘 안 변한다던데 그 사람. 애는 착해. 그래서 상부에게 내가 무엇 때문에 힘들다고 말해도. 그 사람 짓밟고 올라가라고만 말을 해줄 뿐 직접 해결해주진 않았다. 상사들도 부하직원들의 고충에 크게 개입하지 않는다. 왜? 어차피 굴러가면 그만이니까? 그러니 새싹들이 싹을 끊어버리거나, 도망가버리지. 왜, 나는 그런 상사도 봤다. 팀의 리더라면 팀의 최고 자라면 내 팀원이 실수를 하면 본인이 관리감독을 못한 탓이 아니라 그걸 개인의 문제로 치부해 버리는 리더나 팀장자격이 하나도 없는, 그러니 밑에 친구들이 나마나 질 않고 그만둬버린다. 그러니 중간필터가 잘못 씌면 참 골치가 아프다. 그래서 저 위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위에 올라갔을 때 그때 바꾸라고? 위에 중간 필터들이 씌는데 어떻게? 싹 다 까발리면 그 사람들 밥그릇이 모조리 날아갈 텐데 나는 그렇게 까진 할 깜냥이 못된다. 뭐 물지도 못할 거면 짓지도 말라던데 물지 않아도 짓을 수 있고, 짓지 않아도 물을 수 있다. 원래 조용한 개가 언제 돌변할지 모른다. 그러니 연약해 보인다고, 약해 보인다고, 뭐 이렇다 할 백이 없다고, 이리 건드리고 저리 건드리지 마라. 언제 물릴지 모른다. 언젠간 당신도 쇠약할 때가 온다. 잊지 마라. 갑은 계속 갑이 아니다.)
아내들은 자기 남편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유명한 회사에 다니기를 바라는 경향이 있다.
(* 친구들끼리 모이면 남편직업이 무엇이고, 연봉이 얼마고, 어쩌고저쩌고 시간 낭비 말고 집안일이나 잘하자. 본인이 선택한 남편이다. 자기 친구들끼리 얼굴에 침 뱉기를 가래침을 뱉을지, 어떤 침을 뱉을지 아웅다웅하는 꼴들이 웃기다. 나는 20대 때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하계 실습을 하면서 같이 일하는 모습들을 보고 또는 유머코드나 음악취향이 맞아서 사귀었더라면. 30대부터는 소개팅으로 어떻게 3번 만에 케미를 맞추나 싶다. 그러니 보통 사귀기 전에 1년 이상은 나는 지켜봤다가 사귀는 편이었는데 30대부터는 1년이 아니라 3번 만에 그 사람의 포장된 모습만 보고 오래 만날 지를 어떻게 알까. 만나다 보니 이제 포장지는 벗겨지고 본래 모습이 나오면 평생 사랑, 존경, 애정을 갖고 살아야 하는데 예 : 도박, (스포츠 토토 포함), 흡연, 주식, 바람, 폭력, 알코올 의존 이 4가지를 감당하고 살 마음이 일절 없다. 그러니 그런 모습이 보이면 결혼까지 골인은 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한다. 감췄다가 들키는 놈들은 죄다 아웃이다. 지금이야 소박하지만 훗날 중년돼서 자기가 가진 게 없거나, 돈이 급해지면 도박, 술, 주식으로 빠질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내가 이렇게 바라는 이유는 나는 비흡연에, 주식 또한 삼전 2주, 애플 3주 갖고 있다가 2주마저도 팔아버렸다. 그래서 애플 1주. 이뿐인데 비트코인은 두 말할 것도 없고, 그저 각자 열심히 일하고 만났을 때 죽이 잘 맞고 웃음이 끈이질 않아야 하는데 내가 웃겨주고 나만 무언가 한다면 나는 다시 퇴짜를 논다. 그러니 잡은 물고기라고 안일해질게 아니라 언제든 물고기는 떠날 수 있음을 방심하지 말고 매일같이 노력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 내가 이상형으로 꼽았던 사람. 비흡연자, 데일리 음주하지 않는 사람, 좋아하는 운동 하나는 꾸준히 하는 사람. 하루 먹는 시간은 아침, 점심, 저녁 다 포함하면 1시간인데 24시간 중에 1시간도 운동하지 않는 사람은 기저 질환 찾아온다. 30대 이후부터는 운동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옆 배우자에게 병시중을 해달라고 하지 마라. 본인이 건강관리를 하지 않고 무책임한 일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아프고 나서 건강관리하는 건 늦은 것이다. 건강할 때 건강관리를 해야 한다.)
셋째, 돈주머니를 쥔 사장을 만나기는 했지만 이용만 당하기 때문이다. 사실 이런 경우가 적지 않다. 처음엔 사장이 별의별 달콤한 말을 했기에 열과 성의를 다해 일을 했지만, 나중에 사업이 번창하면 사정이 안면을 바꾸고 당신은 찬밥신세로 전락하고 만다.
(* 롱런하기 힘든 부류다. 본인만 배때지가 부르고, 나머지 직원들은 죽상에 언제 삶이 편안해 질까 고민하는 조직은 건강한 조직이 되지 못한다. 앞뒤 다른 오너와 사장들. 결국 자기 몫만 챙기기 바쁠 뿐. 개미들한테 주어지는 건 상품권 5만 원 한 장. 확장하기 위해 가장 먼저 줄이는 건 인건비. 그러고 본인이 타고 다니는 차는 고급 외제차. 재밌는 조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