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36일 차

일하랴 공부하랴 연애하랴 바쁩니다.

어제 아침 밥상?

아침 오전에

건물 전반 쓰레기통 비우고, 바닥 청소하고, 이것저것 하다 보면

새벽 5시에서 보통 7시 30분까지 정신없이 움직인다.

그러면 배고파서 일찍 아침을 먹고 먹으면서

하루 이슈 뉴스를 쓱 보거나 기사 문제집을 사주셔서 공부를 한다.

취직했다고 공부하는 머리를 안 쓰면

그대로 굳어간다.

어차피 돈 나오니까.

어차피..

그렇게 후배들이 치고 올라오거나

동료들 사이에서 도태되거나.

뭐.. 그래도 괜찮다면야

가만히 계시면 된다.

나는 가만히가 잘 안 된다.

해피가 2블록까지 놀러 왔다.

그래도 조금은 친밀도가 생겼는지 겁먹지 않고 다가왔다.

귀여운 녀석.

이게 오늘 밥상?

건설현장에 피려는 민들레 같다.

민들레 잎 같은데 아니면 난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