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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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몇 시간 일하고 얼마를 받는지는 잊어버려라.
(* 가진 게 없다면 누구도 가지 않으려고 하는 허드렛일을 찾아 종잣돈을 모으고 체면을 버리라고 하셨다. 그래서 건설현장 화장실 청소를 했다. 내가 싼 똥 보기도 역할 때 있지만 남의 변을 보는 것 또한 쉽지 않아서 선글라스를 끼고 똥을 2-3번 뚫었다. 주변 지인, 인맥들이 당신의 인생을 대신 살아주는 것이 절대 아니다. 심지어 친족들 마저도 마찬가지다. 태어나는 순간 미성년자를 벗어난 순간부터 스스로를 책임져야 한다. 스스로를 책임진다는 것은 자본주의,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아래 태어났다면 돈을 버는 구조에 대해 알아야 할 것이며 자아실현을 하기 전 반드시 겪어야 하는 단계는 밑바닥 경험이다. 어느 누구도 밑바닥 경험 없이 처절한 아픔의 경험 없이는 왜 치열하게 살아야 하는지를 모른 채 늙어갈 수도 있다. 그래서 나는 2012년도에 한 번, 2023년도에 두 번째 겪은 내 경험이 큰 맷집이 되어줬다고 생각한다.)
(* 몸값을 키우기 위해선 돈을 많이 쥐고 있는 오너들 눈에 뜨여야 한다고 하셨다. 몸값을 올린다는 건 자격증으로 도배하기보다 개인의 능력치와 몰입도를 올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격증이 있으면 일할 수 있는 폭은 넓어지지만 일에 대한 몰입이 없다면 주어진 시간에만 근무를 하고 퇴근을 하고 정해진 월급을 받으며 삶을 살아갈 뿐이라는 것이다. 그러면 몰입은 어떻게 되는 걸까? 내가 생각하는 몰입이란? 재미를 느끼고, 궁금증이 생겨야 하며, 통찰이 생겼을 때의 그 희열을 맛보게 된다면 나중 가서는 일이 아니라 놀이가 되어버리게 된다. 그러면 굳이 스트레스가 딸려오지도 않고 인생을 즐기게 된다.)
(* 재미가 있다는 것은 인생에 큰 도움이 된다. 그러니 각자 내가 무엇을 할 때 재밌는지, 그 재미가 자신을 해치는 재미는 아닌지도 구분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나는 요즘 책 읽고, 글을 쓰고, 사진을 찍고, 여행을 가는 게 재밌다. 한량인가? 그게 중요할까? 내 인생에 재밌는 게 생겼다는 것이 중요할 뿐이다.)
부자가 아니라면 가진 것은 몸과 시간밖에 더 있겠는가.
(* 맞다. 내가 가진 건 1억이 안 되는 돈 몇 푼과 몸뚱이, 그리고 늙어가는 신체뿐이다.)
일의 질을 높여라.
(* 무슨 일이던 간에, 쓰레기 줍는 일이든, 화장실 청소든, 어떠한 사업이든 질적 평가를 잘 받아야 한다. 그 사람이면 맡길 만 해. 써먹기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