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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종류에 따라 부자 되는 길이 다르다(1)-세이노

부자가 되려면 마음가짐부터 바꿔라.

by 쏘리
세이노의 가르침 표지.png




p. 199



첫째, 같은 일을 반복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봉급이 인상되는 일이 있다.



(* 내가 했던 일들은 사회생활 하기 전 아르바이트 생활 빼고는 정신건강사회복지사로 4호봉을 꽉 채우고 5호봉 초입 때 그만둬버려서. 호봉이 오르면 월급도 조금씩 오르는 그런 직업이었다. 여기에 해당되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하는 일은 해당 팀마다 조금씩 변동될 수는 있지만 큰 뼈대나 분야는 동일하다. 정신질환을 갖고 살아가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일상생활에 대한 회복을 돕고자 하는 일을 해왔다.)



본인이 노력을 많이 하여도 경제적 대가가 빠르게 증가하는 것도 아니고 노력을 한 사람이나 안 한 사람이나 비슷한 대가를 받기 십상이다.



(* 맞다. 호봉제로 올라가는 곳은 그런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너 지금 몇 호봉이냐?" 최고관리자가 늘 물었던 질문이었다. "자네, 지금 몇 호봉이지?" 이 말은 진짜 호봉을 물어보기 위함이 아니라. 네가 지금 호봉에 맞게 받아가는 돈에 맞게 일과 책임을 지고 있냐는 의미다. 1호봉과 10호봉이 같다면 돈도 똑같이 받아가야 함을. 그래서 호봉이 쌓인다는 것은 마냥 좋아할 일이 아니다. 그만큼의 무게와 책임이 같이 딸려오기에 그걸 잊으면 안 된다. 그러니 어린 친구들이 치고 올라오기도 하겠지만 동료들 중 일을 할 해내는 동료도 있겠지만 그 사이에 본인은 어떠한 노력과 열정을 갖고 지내는지를 늘 스스로가 평가해야 할 의무가 있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이놈이나 저놈이나 똑같다면 대부분 열심히 하지 않아도 된다는 걸까? 그게 아니라는 것이다. 돈이 똑같이 받는다 해도 개의치 말고 묵묵히 열심히 열정을 놓지 않는 것이 나중에 몸값을 올려주는 것뿐 아니라 어느 곳에 떨어져도 잘 나가는 적토마가 된다는 것이다! 나는 적토마가 뭔지 몰랐다. 근데 건설현장에서 회식을 하다가 건설 모 팀장님이 화내는 내 모습을 보고 "나도 청소여사님 나이 때는 적토마처럼 달리고, 화도 무진장 많았어."라고 했다. 내가 적토마처럼 보이셨던 걸까? 하기는 도무지 풀리지 않는 내 분노가 누구를 겨눌지를 몰라서 나도 안 밖으로 뜀박질을 얼마나 뛰었는지를 몰랐다. 누구 하나, 나하나 다치지 않고 지나간 것에 감사해야 할 뿐이다.)



능력계발을 게을리하면 안 된다.



(* 도대체 능력계발, 자기계발이 뭘까? 자격증에 환상을 갖지 말라고 하셨으면서 근데 나는 그렇다. 자격증 도배가 아닌 무언가 새롭게 공부하고 알아가는 것에 재미를 깨우치라는 말씀인 것 같다. 지금 나는 꽃을 샀는데 물만 주면 알아서 잘 크는 줄 알았는데 환경은 어떻게 조성해줘야 하는지, 햇빛은 얼마나 쬐줘야 하는지, 얘네들의 수명은 뭔지를 모르니 또 사재 낄 줄만 알지 관리할 줄을 모르면 들여놓지를 말았어야 한다는 것이다. 꽃집운영할 계획은 없더라도 무언가 하나를 하기로 마음먹었으면, 무언가 하나를 내 인생에 들여놓기로 했으면 끝장을 봐야 하는 것인데 워낙에 용두사미 체질이라 그런지 마음은 굴뚝같은데 몸에 습득되기까지의 그 노력과 과정은 왜 잘 안되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무언가 알아가는 재미, 세상이 유튜브 안에 있다고 자기 채널을 구독해 달라며 떠들어댔던 그 점쟁이. 세상이 어찌 그 동영상 속에 있을까? 전지전능한 신마저도 이 세상 돌아가는 꼴이 컨트롤이 안될 텐데. 웃기는 인간들이 많다는 것이다. 거기에 놀아나지 말고 본인 하루 인생을 어떻게 하면 재밌게 보낼지 어떻게 하면 좋은 시간들을 이승에서 즐기다가 마무리할지를 고민하는 삶이 오히려 삶을 풍족하게 해 준다는 것이다.)



그런 곳에 (호봉제 또는 고인 물) 너무 오래 있다 나오게 되면 다리의 근육은 이미 마비된 상태에 가까울 수 있으므로 홀로서기를 시도할 때는 조심하는 것이 좋다.



(* 한 직장에 오래 있는 것 참 쉬운 것이 아니다. 누군가를 짓밟기도 하고 누군가한테 짓밟혔지만 묵묵히 버티기도 하고 별의별 꼴을 직장에서 다 보고 그 누구의 잘못도 그 누구의 고의도 없는 사람과 사람이 모여서 발생하는 일들. 근데 한 곳에 오랫동안 내가 늘 만났던 사람만 내가 늘 공부했던 부분만 보게 되면 머리는 고여가게 된다. 그러니 주기적으로 솎아주는 것이 좋다. 새로운 경험을 머리에 넣어주는 것이 늙지 않는 방법이라면 방법이다. 창의력? 창의성? 어떻게 새로운 걸 보지 않고 창의적인걸 떠올릴 수 있는지. 사람이란, 인간이란 몸이 편해지면 게을러터지는 것처럼. 굳이 무언갈 바꾸려 하지 않는다. 집안 구조만 해도 늘 놨던 자리만 고집하려 한다. 하지만 새롭게 이렇게도 바꿔 보고 저렇게도 바꿔봐야 새로운 생각이 떠오르는 법이다. 그러니 가끔은 악착같이 지켜내려 했던 생각, 사람들을 모조리 버려봐라. 그러면 또 새로운 것들이 자리를 잡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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