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이미 부자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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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통해 종잣돈을 마련한 뒤에는 전통적인 포트폴리오(현금, 동산, 주식에 골고루 투자하는 것)에 따라 재산 증식을 꾀하는 것이 좋다.
(* 종잣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근로소득을 부지런히 해야 한다. 불로소득이 마련될 수 있는 환경임에 근로소득은 냉팽겨치면 더 도달할 수 있는 금액이 있음에도 몸이 편해지고 싶어서 불로소득만 노리게 된다면 불로소득은 근로소득보다 지속성이나 안정성, 즉 보장성이 덜한 품목일 수 있기에 근로+불로 둘 다 해야 함을 잊지 말자. 사지가 멀쩡하다면 말이다. 지금 나는 근로소득은 없고, 근로소득으로 모아둔 돈은 부동산, 주식에도 들어가 있지 않고 예/적금으로만 들어가 있다. 아직 5천만 원이 안 됐기 때문이다. 1억을 모은다 해도 바로 주식이나 부동산으로 가지는 않는다. 투자라는 건 반드시 리스크가 있다. 원금을 날려도 상관없을 돈, 즉 친구나 가족에게 빌려주는 돈은 받을 생각하지 말고 빌려주라던데 그런 느낌으로 투자를 해야 한다. 당장에 이 정도 돈은 갖다 버려도 삶에 지장이 없는 돈을 갖고 투자를 해야지. 전재산을 다 갖다 넣고 한탕주의에 일확천금을 바라는 순간 상어들이 세력들이 기가 막히게 알고 그 돈을 쓸어간다는 머니게임 룰을 잊지 말자. 개미들은. 세력이 되기 전까지 그냥 개미일 뿐이다. 세력이 되기 위해 주식과 투자를 한다? 그것이야 말로 인생을 갖다 받치는 것과 다름없다.)
(* 내가 함께 일했던 사람 중 나에게 "왜 이렇게 새벽같이 일어나 열심히 일을 하냐? 돈을 얼마나 모으고 싶길래." 하시길래 "20억이요." 이랬더니 처음부터 20억을 목표로 삼으면 안 된다고 하셨다. 나는 그랬다. 실은 1억부터 모아야 3억을 모을 수 있게 되고, 그 3억이 7억, 그다음이 10억, 그다음이 20억 이렇게 되는 것이라. 그냥 3,000원만 깎아도 되는데 1만 원 깎아주쇼. 하는 것처럼. 그 왜 트럼프 대통령도 관세를 148%? 말도 안 되는 수치를 부른 이유도 그렇게 하겠다는 게 아니라 실상 기싸움이지 않았나 싶다. 보통 협상이라는 것은 처음 내지르는 금액이 바로 협상될 리가 없기 때문에 3,000원 깎고 싶으면 그 이상금액을 깎아달라고 떼를 쓰면서 금액을 맞춰가는 과정이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나는 실은 목표는 20억인데 당장은 1억부터 모아놓고 싶다고 그랬다. 그랬더니 그 옆에 있던 사람은 나는 이미 20억 있는데? 하면서 계란프라이를 만드시는 게 아닌가? 옆에서 나는 20억을 갖고 있는 사람이 출퇴근하는 것과 1억 도 없는 사람이 열심히 1억을 모아보고자 출퇴는 하는 것. 얼마나 헛웃음이 나던지. 근데 예전 같은 마음이었으면 많이 괴로웠겠지만 지금은 100억을 가진 사람이 내 옆에 있더라도 아무런 마음이 없다. 하나 느낀 건 20억을 가져도 열심히 일하는데 나는 여태 무슨 생각을 했는가.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내가 경험해보고 싶은 것들이 많으니 열심히 일하는 수 밖에는 없었다는 것이다.
직장생활 뭐같이 거슬리는 사람 또는 지 스트레스 풀려고 갑질하는 사람 말 안 통하는 사람 또 친해지기 싫은데 다가오는 사람. 또 별 트집을 다 잡아내려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들 때문에 그만두는 게 아니라. 똑같이 눈눈이이로 해주던가 아니면 병풍취급을 하던가 그러면서 돈을 받아가야 함을 알아버렸다.
직장 생활하면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사람은 자기 일에 열심히 몰두하는 사람이 제일 좋았다. 굳이 친해지려고 크게 애쓰지도 않고 몰두하는 사람. 그런 사람이야 말로 조직에 참된 사람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옆에서 뭐라 하든 말든 자기 일 하고 퇴근하는 사람. 그리고 퇴근 후 자기 삶을 돌볼 줄 아는 사람. 그런 사람들로 인해서 조직이 굴러간다. 그 외 나머지 사람들은 잘 모르겠다.)
(* 중요한 건 돈을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돈을 쓰지 않는 게 더욱 중요하다. 돈을 벌어놓고 쓰는 것에 조절을 하지 않는다면 어디 가서 돈 많이 벌고 많이 모으고 있다고 하지 마라. 가장 기본적인 많이 벌고 적게 쓰는 공식을 삶에 대입하지 않으니 결과는 늘 만족스럽지 못할 테고 그 불만족이 또 세상 탓을 하게 만든다. 세상은 누구 하나를 위해서 돌아가지 않는다. 따뜻하기도 하지만 따뜻한 면만 바라고 지내다간 가장 춥고 시린 계절만 느끼게 될 것이다.)
열심히 경쟁자를 따돌려야 하므로 일에 미쳐야 한다. 사업가, 장사꾼이 이 부류에 속한다. 무엇보다도 경험이 중시되며 돈의 흐름이나 속성에 대하여서는 물론 시대적 변화에 민감하여야 한다.
(* 무언가에 미쳐본 적이 있을까? 궁금증이 사라지면 지속성이 낮아지는 나란 사람은 그나마 꾸준히 했던 건 음악감상, 영화감상 근데 이마저도 집요하게 미치광이처럼 파고드는 수준은 아니었다. 그냥 감상을 하고 여운이 남으면 기록을 남겨두는 정도였다. 누군가에게 평가를 받기 위해서 또는 상이나 돈을 바라고 쓰지 않기 때문에 부담 없이 쓰는 것도 있다. 용두사미는 어떻게 해야 바뀔 수 있을까? 뾰족한 묘수가 없으면 그냥 꾸준히 하는 것 밖에는 없다. 내가 잘하는 건 꾸준히 하는 걸 늘려가는 것 밖엔 없다.)
(* 시대적 변화에 민감해야 한다. 민감해지려면 현재 유행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거기에 왜 사람들이 열광하고 돈을 여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우리 대중들은 개 돼지 소리를 들어도 거기에 놀아나는 사람들이 많다. 그중에 나도 닭대가리라 놀아나기도 했다. 근데 지금은 무엇하나 그냥 생긴 게 없고, 무엇하나 거저 주는 게 없다는 걸 알고는 쉽게 지갑을 열지 않는다. 물건을 쟁여놓지 않고, 물건을 사더라도 제일 저렴하게 파는 곳이 어딘지를 파악하고, 작은 돈도 쉽게 쓰지 않도록 늘 점검한다. 1원에 대한 소중함을 알아야 1,000원이 얼마나 큰 가치가 있는 건지 알게 되고, 아낀 1,000원을 모아 톨비로 대체하거나, 맥주값 한 캔을 쓴다. 이제는 술도 만들어서 먹어볼까 하는 생각이 스물스물 올라온다. 술도 미리 장을 봐다가 냉장고에 넣어두지 않는다. 술을 채워 넣는 순간 술을 먹게 되니 굳이 사다가 안 두고 마시고 싶을 때, 딱 마실 만큼만 사다가 먹고 바로 분리 배출한다. 이 작업이 귀찮으면 굳이 술을 안 찾게 된다.)
(* 돈을 쓰려고 나가는 게 아니라 어디서 돈이 왔다 갔다 하는지를 파악하려고 주변 여행을 다니는 것이 좋다. 사람이 몰리는 곳엔 왜 몰리는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특히 일회성 지갑을 여는 것이 아닌 지속적으로 재방문하고 다시 거래하고 싶게 만드는 사람들은 어떤 자세와 어떤 방법을 취하고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집에만 박혀있다고 모든 게 해결되지 않는다. 시간은 해결사가 아니었다. 책으로 읽거나 영상으로 봤으면 그게 실제 맞는 말인지 팩트인지는 확인하는 절차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그래야 사기당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