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우물만 파지 않아도 성공할 수 있다

by 쥬쥬선샤인


"어릴 적부터 한 가지 탁월한 능력을 키워서 한 가지 길에 집중하는 사람들이 부러운 적도 있다.

내가 그동안 배워온 것들에 대한 공통점을 찾아내 나만의 한 가지 길을 가고 싶었다."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어릴 때부터 한 분야에서 천재성을 드러내며 일직선으로 달려온 사람들과,

이것저것 경험하며 다양한 길을 걸어온 사람들.


전자를 바라보며 우리는 때때로 부러움을 느낀다.


명확한 목표, 확고한 정체성, 그리고 그 분야에서의 탁월함까지.


하지만 정말 한 가지에만 집중한 삶만이 성공적인 삶일까?


6세부터 피아노를 시작해서 세계적인 연주자가 된 사람,

3세부터 축구공을 차며 프로 선수의 꿈을 키워온 사람,

어려서부터 그림에만 몰두해서 유명 화가가 된 사람...


이런 이야기들을 들으면 마치 성공의 공식이 정해져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어릴 때부터 한 가지에 집중해야 한다",

"1만 시간의 법칙",

"전문가가 되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들이 우리를 압박한다.


하지만 현실의 많은 사람들은 그렇게 살지 않는다.

아니, 그렇게 살 수 없다.


어린 시절에는 이것도 재미있고 저것도 흥미로웠다.


학창시절에는 여러 과목을 공부해야 했고,

대학에서는 전공과 함께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직장에서는 여러 부서를 거치며 다른 업무들을 배웠다.


그리고 어느 순간 깨닫는다.


"나는 도대체 뭘 잘하는 사람이지?"


이런 고민은 현대인의 보편적인 경험이다.


과거와 달리 현대 사회는 우리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한다.

더 많은 직업이 생겨나고, 더 많은 분야가 발달하며, 더 많은 가능성이 열린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이런 풍요로움이 오히려 혼란을 가져오기도 한다.

너무 많은 선택지 앞에서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모르게 되는 것이다.


특히 한국 사회에서는 "전문가"에 대한 선망이 강하다.


한 분야의 전문가로 인정받는 것이 성공의 지표로 여겨진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다양한 경험을 단점으로 여기고, 전문성의 부족을 한탄한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다양한 경험은 정말 약점일까?


스티브 잡스는 기술자도 아니었고, 디자이너도 아니었으며, 경영학을 전공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그는 기술과 인문학, 디자인과 경영을 아우르는 독특한 관점으로 세상을 바꿨다.


그의 성공 비결 중 하나는 바로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연결하는 능력이었다.

서체 수업에서 배운 것이 컴퓨터 폰트로, 선불교에서 얻은 영감이 제품 디자인으로 이어졌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어떨까?


그는 화가이면서 동시에 발명가였고, 해부학자이면서 건축가였으며, 음악가이면서 과학자였다.

만약 그가 한 분야에만 집중했다면 지금 같은 천재로 기억될 수 있었을까?


그의 위대함은 바로 여러 분야를 넘나드는 통합적 사고에서 나왔다.


현대에 와서는 이런 다재다능한 인재를 'T자형 인재'라고 부른다.

한 분야에 깊이(depth)를 가지면서도 여러 분야에 걸친 폭(breadth)을 갖춘 사람이다.


아니면 '하이브리드 인재', '융합형 인재'라고도 한다.


이들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하다.


복잡하고 다변화된 현대 사회에서는 한 가지 능력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그동안 배워온 다양한 것들을 어떻게 하나의 길로 만들 수 있을까?


첫 번째는 공통점을 찾는 것이다.


겉으로는 전혀 다른 것 같은 경험들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공통된 요소들이 있다.


예를 들어, 피아노와 수학과 프로그래밍을 배운 사람이라면

'논리적 사고'와 '패턴 인식'이라는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미술과 마케팅과 심리학을 공부한 사람이라면

'인간의 감정과 행동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것'이라는 공통 분모가 있을 수 있다.


두 번째는 연결점을 만드는 것이다.


각각의 경험들이 어떻게 서로 연결될 수 있는지, 어떻게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 생각해보는 것이다.


요리와 화학을 배운 사람은 분자 요리학을 개척할 수 있고,

음악과 프로그래밍을 아는 사람은 음악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다.

심리학과 경영학을 공부한 사람은 조직 심리 컨설팅을 할 수 있다.


세 번째는 새로운 영역을 창조하는 것이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분야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는 가장 어렵지만 가장 혁신적인 방법이다.


스포츠와 과학을 결합한 스포츠 사이언스,

예술과 기술을 융합한 미디어 아트,

교육과 게임을 접목한 에듀테인먼트 등이 그 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조급해하지 않는 것이다.


나만의 길을 찾는 것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때로는 몇 년, 때로는 십몇 년이 걸릴 수도 있다.


그 과정에서 계속 새로운 것을 배우고, 실험하고,

실패하면서 점차 자신만의 독특한 영역을 만들어간다.


또한 완벽한 답을 찾으려고 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나만의 길은 한 번 정해지면 영원히 변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새로운 경험이 추가되고, 관심사가 바뀌면서 그 길도 함께 진화한다.


유연성을 갖고 계속 조정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남들과 비교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어릴 때부터 한 길을 걸어온 사람들을 부러워할 필요는 없다.


그들에게는 그들만의 강점이 있고,

우리에게는 우리만의 강점이 있다.


다양한 경험을 가진 사람은

창의성, 적응력, 통합적 사고력에서 강점을 갖는다.


이런 능력들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실제로 많은 성공한 사람들이 다양한 배경을 가지고 있다.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는 컴퓨터과학과 전기공학을 공부했지만

월스트리트에서 일하다가 온라인 서점을 시작했다.


넷플릭스의 리드 헤이스팅스는 수학을 전공하고 소프트웨어 회사를 운영하다가 엔터테인먼트 산업으로 진출했다.


이들의 성공 비결은 서로 다른 분야의 경험을 연결하는 능력에 있었다.


한국에서도 이런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다.


의학과 IT를 결합한 의료진,

금융과 기술을 융합한 핀테크 전문가,

전통문화와 현대 마케팅을 접목한 문화 기획자들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한 가지가 아닌 여러 가지를 알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들이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만의 길을 찾을 수 있을까?

먼저 자신의 경험들을 정리해보자.


지금까지 배운 것들, 일해본 분야들, 관심을 가져본 영역들을 모두 적어보는 것이다.

그리고 각각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어떤 능력을 기를 수 있었는지 분석해보자.


다음으로는 패턴을 찾아보자.


여러 경험들 사이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일관되게 나타나는 관심사는 무엇인가?

어떤 종류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좋아하는가?

어떤 방식으로 일할 때 가장 효과적인가?


이런 질문들을 통해 자신만의 패턴을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미래를 상상해보자.


지금의 경험들을 바탕으로 어떤 새로운 일을 할 수 있을까?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가?

어떤 가치를 창출하고 싶은가?


너무 현실적인 제약에 얽매이지 말고 자유롭게 상상해보자.


마지막으로 작은 실험부터 시작해보자.


완벽한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가능한 것부터 시도해보는 것이다.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해보거나, 다른 분야의 사람들과 협업해보거나,

온라인에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공유해보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 과정이 끝이 없다는 것이다.

나만의 길을 찾는 것은 목적지가 아니라 여행 그 자체다.


계속 새로운 것을 배우고,

새로운 연결점을 발견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탐험해나가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점점 더 독특하고 가치 있는 존재가 되어간다.


어릴 때부터 한 길을 걸어온 사람들을 부러워할 필요는 없다.

우리에게는 그들이 갖지 못한 독특한 강점이 있다.


다양한 경험, 폭넓은 시각, 창의적 연결 능력...


이런 것들이 바로 우리만의 무기다.

이제는 그 무기들을 연결해서 나만의 길을 만들어갈 시간이다.


흩어져 보이는 경험들도 실은 모두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 연결고리를 찾아내는 것이 바로 당신만의 특별한 길을 만드는 비결입니다.


다양함을 약점으로 여기지 마세요.

그것이야말로 당신만의 가장 큰 강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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