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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Jusunshine Jul 19. 2024

참된 럭셔리의 삶

06 .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럭셔리 하우스, 럭셔리한 삶. 주생활 광고를 보면 '럭셔리하다'는 말이 자주 등장한다. 톱스타가 고급저택을 공개하면 그날 신문기사의 앞머리는 어김없이 '럭셔리한 일상'이란 말로 장식된다. 사전에서 '럭셔리'를 찾아보면 '호화로움, 사치, 사치품, 드문 호사'로 쓰여있다. 내가 생각하는 럭셔리한 삶은 쇼핑에 중독되어 옷을 사는 것이 아니라 절충주의, 궁상과 절약의 경계선에서의 미를 찾아 자신을 치장하는 것이다. 나는 화려함의 럭셔리 삶을 꿈꾸지 않는다. 관심도 없다. 초라하고 구식이라는 시선을 받아도 상관없다. 중요한건 나를 편안하게 해주는 생필품과 나의 공간이다. 꼭 필요한 물건들만이 높인 소박하고도 쾌적한 내 집에서 살고싶다. 그 안에서 안분지족하며 24시간의 주인이 되어 사는 것이 나의 드림이다.


프랑스 국적의 세계적인 조향사 장 클로드 엘레나는 럭셔리에 대한 정의를 달리했다. "진정으로 럭셔리한 삶은 자기 자신과 조화를 이루는 삶이다. 럭셔리는 소유가 아니라 공유다. 소중한 사람과 즐거운 시간과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다." 내가 아끼는 사람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추억을 만들며 세상과 내가 조화를 이루는 참된 럭셔리한라이프. 조촐하지만 아담하고 깨끗하고, 난잡하지 않고, 깔끔한 삶을 지향한다. 복잡하고 호화로운 삶이 아니라 자연의 냄새가 나는 단순하되 맵시있는 길이 내가 원하는 삶이다. 


진짜 인생은 정리 후에 시작된다. 마음이 설레는지, 설레지 않는지를 기준으로 모든 물건을 가려내 제대로 버려야 한다. 마음이 설레는 물건을 제대로 남겨야 한다. 그래야 그때부터 비로소 이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 물건을 소중히 하는 것은 곧 자신을 소중히 하는 것임을 기억하자. '나는 무엇에 설레고, 무엇에 설레지 않는가?' 나라는 사람이 무엇에 설레는가를 판단하는것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파악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 이는 우리의 생활, 아니 인생을 설레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버리는 것으로부터 새롭게 태어난다. 버린다는 행위는 새로운 자신이 되기위해 불필요한 요소를 버려나간다는 것이다. 버리지 않으면, 새로운 것은 들어오지 않는다. 새로운 운명도 다가오지 않는다. 이것이 법칙이다.모두에게는 자신만의 색이 있다. 이렇게 우리는 자기만의 색을 향유하고 살다가 하늘로 떠나간다. 나만의 색깔을 갖고 있어 자유롭게 사는 삶, 타인과 평화로이 공존하는 삶. 그런 맞깔나는 삶을 살아나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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