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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물 Oct 04. 2022

매일매일 목표를 세운다

계획, 목표의 힘


요즘 내가 푹 빠져 있는 것은 짧게는 1주일 멀게는 5년 뒤의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즉흥적인 것을 좋아하는 나에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재미로 찾아온 까닭은 내가 세우는 계획이 단순히 ‘~을 할 것이다’라는 계획이 아니기 때문이다. 나 김물은 틈만 나면 계획 혹은 목표를 세운다. 그리고 세운 목표가 적힌 메모장을 항상 핀 고정을 해두는데, 덕분에 내 메모장은 핀 고정된 메모들로 가득 차 있다.


내가 세우는 계획의 특징들을 찾아보니 일정한 규칙이 있었다. 첫 번째, 내가 하고 있는 프로젝트 중에서의  할 일을 적는다. 나는 3가지의 대외활동을 하고 있다. 비비안 마이어 사진전 콘텐츠 서포터즈,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인 평소 생활 마케팅 서포터즈, 그리고 콤마 메거진의 에디터로 활동하고 있다. 주기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나의 미션들 덕에 내가 세우는 목표에는 항상 지금 진행하고 있는 서포터즈로서의 일들이 적혀 있다. 매주 수행해야 하는 콘텐츠 마케팅 덕에 사실 요즘 머릿속의 움직임이 쉴 날이 없다. 그럼에도  전공이 나에게 맞지 않아 힘들었던 지난날을 떠올리면 이런 육체적 힘듬은 요약하자면 ‘희망, 빛’에 가깝다.


두 번째, 크게 오래 걸리지 않을 것 같은 목표 잡아보는 것이다. 2주 전쯤에 내가 세운 계획 중 금방 이룰 수 있는 목표에는 2가지가 있었다. 마음에 드는 트레바리 모임을 찾으면 가입해서 활동하기 그리고 꼼마 메거진 에디터에 지원하기였다. 목표를 세운 날 나는 콤마 메거진 에디터에 지원했다. 며칠 뒤 1차를 합격하고 2차 면접을 본 후 일주일 뒤 나는 최종 합격을 하였다. 사실 나는 내가 살고 싶은 삶과 나의  가치관이 색깔이 꽤 분명하기에 내 지원서와 자유기사, 포트폴리오가 심사하는 사람들에게 매력적일 것이라 생각했다. 특히 포트폴리오는 필수 항목이 아니었지만 나는 사진, 글, 마케팅 모두 사랑하는 사람이기에 나를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첨부하자 하는 마음에 포트폴리오를 따로 만들어서 제출했다. 내가 지원한 후 합격해야만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지만, 어쨌든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는 행위이기 때문에 걱정 말고 나를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는 마음 가짐이 중요한 것 같다. 형식에 얽매여 있을 필요도 없다. 오히려 나를 보여주려고 이것저것 보여주면 나를 더 흥미로워할 테니,  무언가를 지원할 때는 나를 더  궁금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실제로 면접에서도 내 지원서를 보며 너무 궁금했다고 이것저것 질문하셨는데 제출한 서류들에는 진정한 나의 생각과 경험들이 적혀 있었기 때문에  따로 면접 준비를 하지 않아도 대화를 하는 것처럼 편하게 면접에 임할 수 있었다.


실제로 면접에서 최근에 본 매력적인 마케팅은 무엇인지 물어보셨는데 나는 듣자마자 내가 너무 사랑하는 마케터의 프로젝트에 대해 말했다. 면접에 준비하지 않았음에도 1초 만에 답을 할 수 있는 나를 보고 이래서 평소에 많이 보고, 듣고, 기록하는 것이 중요하구나 몸소 깨달았다. 나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매일매일 공부를 하고 있었나 보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놓치지 않고 찾아서 보고, 소통하려 한 것뿐인데 너무 신기하지 않은가. 이것이 덕업 일치로 되는 길인가 싶었다.


나의 흥미를 자극하는 트레바리 모임이 없어 찾을 때까지 트레바리 사이트를 매일매일 들어간 결과 마음에 드는 모임을 찾았고 가입에 성공했다. 책을 읽고 마케팅에 대해 함께 이야기해보고 글을 적는 시간들인데, 나의 성장을 보장할 수 있는 모임이기에 거액을 지불하였지만 절대 후회는 없다.


아직 이루지 못한 계획이 하나 있는데 그 계획은 ‘사이트’를 만드는 것이다. 사이트를 구독해준 구독자들에게 일주일에 한 번씩 뉴스레터를 보내고, 자신의 삶을 길을 만들어서 나아가는 사람들과 인터뷰를 한 후 그 내용을 올리는, 그리고 나의 가치관을 확실히 들어낼 수 있는, 사람들의 삶의 의지와 자유를 북돋는 사이트를 만들고 싶다. 정확히 말하면 사이트보다는 커뮤니티에 가깝겠다.


그 커뮤니티의 이름은 시티 레블이다. 왜 시티 레블인지는 나중에 공개하도록 하겠다. 나의 미래의 사이트 시티 레블에서는 자기 계발, 자기 내면, 사랑, 낭만, 여행, 브랜드, 트렌드 등을 다룰 예정이다. 그리고 커뮤니티의 오프라인 모임도 생각하고 있다. 나 김물의 공간에서 맛있는 요리와 책, 이야기가 곁들여진 프로그램을 구성하면 어떨까 생각이 든다.


아직 갈길이 멀고 언제 이 목표들을 다 이룰 수 있을지는 모른다. 하지만 조금씩 매일 계획을 세우고 조금씩 이뤄나가는 내 모습을 보니 불가능한 목표는 아님에 확신한다. 1년 뒤의 나는 이 목표들을 이루고 어쩌면 더 거대한, 멋진 계획을 세우고 있지 않을까? 매일 아침 오늘의 일정을 정리하면 한숨 대신 기대를 하는 삶을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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