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마음.

동시

by 강하영

엄마 마음

물처럼 투명하면

알아서 잘할 텐데.


엄마 마음

거울처럼 다 비치면

혼날 일도 없을 텐데.


궁금한 거 투성이에

하고 싶은 것도 많아

엄마 말

잘 들리지도 않는데,

들을 수가 없는데.


엄마는 왜

나한테

관심이 많까.


엄마 마음이

햇살처럼 비치면


내 마음은

숨길 수가 없는데

숨을 때가 없는데


밤새 쌓인

도둑눈

엄마 마음은

잘도 숨

잘도 숨는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