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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하영 May 19. 2022

문득.

자작시.

의도를 가지고

내딛지 않으면

그 자리에 머무를 수도 없이

내팽개쳐질 만큼

치열하게

일을 하고 있을 때도


아무 생각 없이

디딘 발걸음은

푸른 하늘

보여주었다.


유리창 너머로

비친 밝음은

거짓이라고

가끔씩은

밖으로

야 한다고

하늘이 일러주었다.


내가 서 있는 곳

 속이라는 게

문제가 아니었음을

그때 깨달았다.


나를 가둬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나는 움직일 수 있는

자유가 있고

밖을 내다볼 수 있는

자유가 있고

기꺼이 건물 밖

한걸음이라도 디딜

자유가 있는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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