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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크리스 Mar 08. 2023

Langford (랭포드)

       <우리 동네에서 제일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집>



저는 캐나다 빅토리아, 그중에서도 더 시골스러운 느낌이 가득한 랭포드(Langford)에 삽니다.


'아니 다운타운을 놔두고 왜 굳이 거기까지 간 거야?'


그러게요... 다운타운까지 가려면 버스를 1시간 타야 하고,그 마저도 주일이나 눈이 오는 날에는 버스가 제 멋대로 안오거나 딜레이 되는 경우가 허다한 이 동네에 내가 왜...


근데 뭐 크게 후회는 안 해요. 사는 집도 마음에 들고, 무엇보다 같이 사는 사람들이 좋으니까요.

물론 아침 일찍, 혹은 밤늦게까지 다니는 버스도 없어서 강제 조기 귀가를 해야 하며 밤에는 어두 컴컴해서 곰이 걸어 내려와도 모를 동네지만 뭐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마트도 있고, 스타벅스, 팀 홀튼, 빅토리아에 하나뿐인 코스트코도 있으니 꽤나 만족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아 그래서 왜 랭포드로 왔냐고요?


1. 내가 제일 좋아하는 넷플릭스 시리즈는  

<루머의 루머의 루머> 다.

2. 극 중에서 Hannah Baker 역을 맡은 배우이자

3. 처음으로 좋아한 외국 여배우 이름이

Katherine Langford(캐서린 랭포드)다.


진심임. 그래서 빅토리아 어디로 가지? 하다가 랭포드라는동네가 있길래 이것저것 찾아보고 여기로 오게 된 겁니다. 뭐 다 의식의 흐름대로 사는 거니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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