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의금

서운한 금액

by 정해오름

결혼 후, 축의금 확인할 때 어라?하는 상황이 온다더라

나도 그렇더라


고등학교 친구들 중 한명이 10만 원을 냈다는 걸 확인하는데 기분이 묘하더라

남편이 고등학교 친구 10만 원밖에 안 냈어? 하는데 창피하더라


우리의 결혼이고 우리는 파티에 초대를 하는 거니 축의금에 신경 쓰지 말자라고 했는데,

고등학교 친구의 축의금 금액을 보았는니 속상하더라

얘의 마음의 크기를 알거 같아서..


나는 얘 결혼식 때 크게는 못하더라도 당연히 30만 원 내야지 했는데,


어찌 되었든 금액을 통해서 마음을 표현할 수밖에 없는데, 얘는 나를 그냥 지인으로 생각했구나라고 하니

너무 서운하더라

그리고 다음에 본다면, 얘를 대하는 내 태도가 어색해질거 같다


이제 널 덜 부르고, 덜 생각해야겠다

결혼을 하면 인간관계가 정리된다고 하던데

마음의 크기가 정리되더라


내 친구에서 -> 고등학교 친구로 카톡 이름이 정정되는 거 한순간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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