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소개팅

대리 도파민

by 정해오름

결혼 이후,

더이상 새로운 만남에 대한 기대가 없어짐에 따라

미혼인 친구들의 소개팅에 대리만족을 느끼고 있다.


금요일 퇴근 후, 친구의 소개팅이 잡혔다.

본인도 아닌 내가 혼자 퇴근시간을 기다리고 있는데,


당일 점심시간 무렵에 친구한테 연락이 왔다.

"바지 지퍼가 빠졌다 “ 그래서 급히 반차 내고, 옷가게에서 바지를 사러 왔다.


소개팅을 앞두고 이건 무슨 의미일까,


지퍼가 열린 순간, 친구의 마음도 열릴 운명인가?

아니면

소개팅 나가지말고, 집에서 지퍼나 달라는 계시인가?


어머, 결말이 궁금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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