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급한 마음

나는 젊지 않다

by 정해오름

35살에 결혼을 하고 이제는 좀 쉬어볼까 했더니

임신이 조급하게 다가온다,


생리도 규칙적이고,

막연히 나는 아직 젊다라고 생각했기에

난소나이를 검사했을 때

당연하게 내 나이와 동일하게 나오거나

한 두 살은 젊게 나올 줄 알았다.


그러나 40-41세 나를 난소를 진단받고

아이계획이 있다면

올해나 내년에는 임신을 해라

2년 후에는 임신가능성이 급격하게 떨어질 거라고


아무리 과거에 비해 젊어졌다 한들

35세면 노산이라는 게,

다시 또 조급해졌다는 게

참으로 피곤하다


나중의 나의 조급함으로 인해

친구들의 임신소식이 나를 불안하게 만들까 봐

그게 더 나를 초조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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