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를 위로 할래요
매사에 불안과 걱정이 뒤섞인 생활을 하는 저는 모든 일을 끝마치고 침대로 돌아오면 공허함과 외로움이 몰려옵니다. 그리곤 몸이 땅 끝에서 끌어 당기 듯이 누워있어도 몸이 무거운 느낌이 듭니다. 회사에서 인정받으려 애쓰고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애쓰며 모든 에너지를 사회적 '인정'과 '전형적인 회사원'이 되기 위해 몰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 몸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데 인간관계가 과연 저의 의지대로 될까요? 아니요. 안될걸 알면서 애쓰는 저는 스스로를 또 동굴 속으로 밀어 넣어 버립니다.
제가 바보 같다고 느껴져서요.
주변 사람들은 쉽게 얘기합니다. "너랑 관련된 일도 아니고 네 일이 아닌걸 왜 걱정해?",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을 왜 생각해. 힘들어하지 마."라며 응원과 위로의 말을 건네주지만, 그걸 알아도 실천하기 쉽지 않은 게 저의 성격입니다. 어떨 땐 스스로도 답답합니다. 그냥 깊게 생각하는 걸 멈추면 되는 데 왜 생각이 멈추질 않는지, 재밌게 놀다가도 집으로 돌아올 땐 왜 이렇게 공허한지 말이에요.
이런 생각을 하다 보면 꼬리의 꼬리를 무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약 일 년 전 작가 승인을 받기 전 썼던 글입니다. 오늘 발행한 ‘시기와 질투의 대상라면 성공한 인생이겠죠?‘라는 글을 쓸 때 보다 더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혀있었네요. 아마도 비슷한 일이 있었겠죠?
과거의 저를 위로하고, 힘들었던 오늘의 저, 그리고 독자님들을 위로하고 응원합니다. 그래야 내일을 또 힘차게 살아갈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