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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첫사랑이 결혼한대요.

앞으로 행복만 하길 바라 너도, 나도.

by 혜메다

결혼 소식을 들었을 때 형용할 수 없는 기분이었다.


중학교 시절 서로의 첫사랑, 성인이 되어 다시 만나 깊고 아픈 사랑을 했던 과거의 사람이 결혼한다.

얼마 전 지나가다가 동네에서 마주친 적 있었는 데 직장 동료와 하는 듯 하다.

그 친구가 행복하길 바랬는데 결혼한다니 축하하는 마음과 아련한 과거가 생각나서 몽글몽글한 기분이 들었다.

힘든 시절을 함께 보낸 친구라 잘 되어서 기쁘고 결혼 소식을 들으니 그 친구 생각이 날 때 힘든 일도 같이 생각이 나서 때론 힘들기도 했는데, 결혼 소식과 함께 힘들었던 과거도 정리 되는 느낌이라 후련하기도 하다.


좋은 영향을 많이 주었던 그 친구에게 직접 전하진 못하지만, 원하던 모든 게 잘 되어서 축하한다고 행복하라고 그리고 나도 내 사람과 앞으로 더 행복할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하고싶다.


안녕, 내 첫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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